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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Corbusier_ 르 코르뷔지에의 인생을 돌아보는 건축 답사-1

“인간에게 가장 절실한 것 중 건축, 행복한 도시에는 행복한 건축이 있다.”…

등록일 2019년10월15일 08시38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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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Corbusier_ 르 코르뷔지에의 인생을 돌아보는 건축 답사-1

“인간에게 가장 절실한 것 중 건축, 행복한 도시에는 행복한 건축이 있다.”…

 

 

 

 

 

 

 

인간을 위한 건축, 햇빛과 나무, 공기 (Light, Trees, Air)를 공간에 담아낸 건축의 거장 Le Corbusier_ 르 코르뷔지에의 인생을 돌아보는 건축 답사

 

세계적인 거장의 작품과의 진솔한 만남은 사뭇 겸허함을 동반한다. 이름 자체로만으로도 너무나도 커다란 우리 시대 위대한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1887.10.6~1965.8.27)는 그가 구현하고자 한 선구자적인 건축의 시대정신과 실험적인 디자인으로 현대건축의 발전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 장본인이다.

지난 6월 28일부터 7월 7일까지 10일간의 일정으로 마련한 이번 건축 답사는 르 코르뷔지에가 구현하고자 한 건축의 5가지 원칙에 대한 이론과 땅의 기억과 어우러진 지나온 시간성이 더해져 더욱 은은한 건축의 빛을 발한다. 거장의 작품을 대면하는 잠시간의 일정은 학창시절 배워왔거나 낡은 책장 속에 갇혀 있던 옛 기억의 소환 장치이기도 했지만, 세월의 흔적을 듬뿍 간직한 진귀한 보물 상자를 여는 듯한 설레는 마음으로 이어진 소중한 일정이었기에 적지 않은 감동과 조용한 울림을 전해준다.

 

 

 

르 코르뷔지에가 태어난 라 쇼드퐁(La Chaux-de-Fonds)은 시계 장인들이 모여 사는 작은 마을이었다. 르 코르뷔지에는 어린 시절부터 라 쇼드퐁 장식미술학교에 입학해 시계 장식과 조각 공예를 배웠다. 하지만 그의 남다른 재능을 알아본 샤를 레플라트니에를 스승으로 만나게 되면서 건축 공부를 시작한다. 이후 건축가 샤팔라 밑에서 건축을 배웠고 건축 설계를 체계적으로 익히게 된다. 당시 스승으로부터 팔레 주택의 설계를 맡아 진행한 르 코르뷔지에는 스승의 권유에 따라 첫 유럽여행을 떠가게 된다. 20살이 된 르 코르뷔지에는 동유럽과 지중해 곳곳을 둘러보며 새로운 건축에 눈을 뜨고 건축과 도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차분히 글과 그림으로 정리한다. 이후 르 코르뷔지에는 본격적으로 현대건축을 배우기 위해 파리로 거처를 옮겨간다. 건축가 오귀스트 페레사무소에 들어가 당시로서는 생소한 철근콘크리트 공법과 기하학적이면서 규칙적인 건축의 형태를 익혔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시대의 요구에 맞추어 코르뷔지에 자신도 새로운 시대에 부합할 수 있는 합리적인 건축 이론을 만들고자 했다.

 

다시 고향 마을로 돌아온 르 코르뷔지에는 모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이 때부터 현대적 기술을 적용한 돔-이노 이론을 만들게 된다. 1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플랑드르 지방에서 적지 않은 전쟁의 피해를 겪고 난후, 르 코르뷔지에는 라틴어 도무스(domus)와 혁신을 뜻하는 단어(innovation)가 결합한 돔-이노(Dom-ino) 시스템을 제안한 것이다. 마치 도미노게임을 연상시키는 돔-이노 구조는 기둥을 통해 지면에서 바닥을 독립시키고 각층을 계단으로 연결함으로써 얻어진 독특한 구조로 적은 비용으로 대량생산에 의한 건축 재료를 손쉽게 주택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당시 획기적인 건축적 제안이었다. 르 코르뷔지에의 돔-이노 구조는 철근콘크리트가 가지는 물성적 특성과 기둥과 바닥을 일체화시키는 동시에 1m 안쪽으로 기둥을 끌어들임을 통해 벽체의 하중에서 벗어날 수 있기에 원하는 곳에 창을 내는 등 건축물의 자유로운 입면 디자인이 가능했다. 이러한 새로운 건축에 대한 르 코르뷔지에의 심층화된 연구는 시트로앙 주택 계획안(1920)의 옥상정원에 우선적으로 도입했고, 라 로슈-잔느레 저택 이후 필로티 개념을 적용함으로써 점차 구체화한다. 이후 1927년 독일공작연맹의 초청에 의해 슈투트가르트의 바이센호프 시범 주거단지를 설계하면서 ‘새로운 건축의 5원칙’으로 정리된다.

 


 

30세가 되던 해 보다 심화된 건축을 전개하기 위해 르 코르뷔지에는 파리로의 완전한 이주를 결정한다. 파리에서 화가이자 디자이너인 아메데 오장팡(Amédée Ozenfant)을 만나게 되면서 큐비즘에 대항한 순수주의(Purism)를 배웠다. 1920년대 이후 오장팡과 같이 ‘에스프리 누보(L’Esprit Nouveau)’라는 순수주의 잡지를 창간해 건축에 대한 본질과 기능론적 이론을 심화시켜 나가며 대표적인 국제적 합리주의 건축사상가로 거듭났다. 이 시기 그의 본명도 샤를 에두아르 잔느레(Charles-Édouard Jeanneret)에서 필명인 르 코르뷔지에로 이름을 바꿨다. 자신의 외할아버지 르 코르베지에(Le corbésier)의 이름을 살짝 바꾸고 본인 스스로 새로운 건축가로 태어나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자 한 것이다. 또한 르 코르뷔지에는 많은 작업을 통해 양식의 단순성과 기능에 관한 심미적인 효과에 기인한 보편적인 건축을 시도했다. 당시 에스프리 누보에 실린 글을 묶어 ‘건축을 향하여’라는 책으로 출간한다.

 

 

 

1922년을 맞이해 르 코르뷔지에는 그의 사촌인 피에르 잔느레와 같이 야심차게 건축사무소를 열었다. 다수의 개인주택을 설계한 코르뷔지에는 그 자신이 정의한 근대건축의 5원칙을 건축에 십분 적용하고자 한다. 르 코르뷔지에가 주창한 건축의 5원칙은 지면에서 건물을 들어 올리고 지면 수준의 연속성을 이끌어내는 필로티(les pilotis)의 사용과 내력벽 구조를 없애고 기둥을 토대로 실내의 모든 벽이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자유로운 평면(Le plan libre)이다. 필로티로 인해 유럽의 전통적인 중정형 주택에서 환기를 보완하고 지표면의 습기로부터 주택을 보호할 수 있었고, 자연 경사지의 흐름에 맞추는 동시에 평지에서는 놀이와 주차 공간이자, 빛과 공기를 저층부로 흐르게 만드는 장치였다. 자유로운 평면 개념 역시 건물의 하중을 기둥이 받게 함으로써 연속성과 개방성, 가변적인 벽체를 통해 근대적 공간을 구현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자유로운 파사드(La facade libre)는 철근콘크리트 기둥을 통해 자유로운 입면의 표현이 가능하고, 기능과 미적 요구를 반영하여 원하는 곳에 문과 창을 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평창(Le fenêtre en longueur)은 건물 내부로 자연 채광을 충분히 끌어들이기 위한 장치로 파노라마적 경관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다. 옥상 테라스(Le toit-terrasse)는 저층 필로티로 인한 손실분을 메워줄 수 있는 곳으로 정원과 일광욕, 휴식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근대건축 5원칙을 가장 최적화해서 적용한 것이 바로 빌라 사보아 프로젝트였다.

 

 

 

“인간에게 가장 절실한 것 중 하나, 건축 이것은 행복한 사람들이 만들어 냈고, 행복한 사람들을 만들어낸다. 행복한 도시에는 행복한 건축이 있다.”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는 산업화로 인한 도시 빈민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공동주택 및 현대도시 계획안을 내놓았다. 비록 이 계획안은 실행되지 못했지만 이를 통해 르 코르뷔지에는 빛나는 도시라는 책을 출간했다. 그의 건축사상은 ‘건축을 향하여’, ‘도시계획:Urbanisme’, ‘현대도시’, ‘플랑 부아쟁’ 등을 통해 잘 나타난다. 1927년에는 근대건축국제회의(Congrès Internationaux d’Architecture Moderne:CIAM)를 조직하여 다양한 도시계획을 제안했다. 2차 세계대전이 종료하고 황폐화된 도시 재건을 위해 프랑스 정부는 마르세유의 대규모 주거단지인 유니테 다비타시옹(Unite d'Habitation) 설계를 르 코르뷔지에에게 의뢰했다. 현대 아파트의 시초로 알려진 유니테 다시타시옹은 대형 여객선을 연상시키는 거대한 콘크리트 건물에 1600명이 거주하는 340여 세대의 아파트로 구성된다. 내부에는 복층화된 거실과 주거 공간, 상가와 편의시설을 갖추고 옥상에는 유치원과 체육시설을 갖췄다. 마치 작은 도시처럼 아파트 내에서 주민들의 생활의 상당 부분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점에서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개념이었다. 아파트 세대별로 전면 발코니와 폭 넓은 창이 등장했고 컬러풀한 외관은 공동주택의 활기를 불어넣기에 충분하다. 르 코르뷔지에의 모듈러 시스템 역시 아파트를 설계하면서 만든 이론으로 인체를 기준으로 한 황금분할을 찾아내고 건축적으로 수치화시킨 것이다. “훌륭한 비례는 편안함을 주고 나쁜 비례는 불편함을 준다”는 생각에서 잘 드러나듯 모듈러 시스템에는 사람이 앉아 있을 때와 서있을 때, 손을 들었을 때의 높이에 맞춰 책상, 의자, 가구 등의 길이를 정하고, 규격화된 생산을 통해 대량생산을 이루고자 하는 지혜로운 의도가 담겨져 있다. 이후 르 코르뷔지에는 롱샹성당(1955)과 라 투레트 수도원(1957), 아메다바드 미술관과 인도 찬디가르의 신도시 건설과 국회의사당, 도쿄국립서양미술관, 하버드대학 카펜터 센터, 취리히 하이디 베버 하우스(Heidi Weber House. 현재는 Pavillon Le Corbusier 르 코르뷔지에 센터로 명칭이 바뀜) 등 굵직한 건축 작품을 남겼다. 인도 정부가 1947년 대영제국에서 독립하면서 펀자브 주 찬디가르시를 수도로 세우고 르 코르뷔지에를 도시 계획의 적임자로 선택했고, 이를 통해 국회의사당과 법무부청사, 총리관저 등은 물론 찬디가르시에 자신의 도시계획 이론을 구체적으로 실현했다. 그의 사촌인 피에르 잔느레(1896∼1967)와의 협업을 통해 탄생한 인도 찬디가르 국회의사당(1952)은 덥고 습한 인도의 기후를 고려한 곡면 형태의 지붕과 사각 형태의 메인 건물이 돋보인다. 도쿄 우에노 공원에 자리한 일본 도쿄 국립서양박물관(1959)은 필로티로 띄운 1층과 유기적인 동선이 돋보이는 르 코르뷔지에의 해외 작품이다.

“나는 장식을 거부한 것이 아니라, 치장을 거부한 것이다. 본질을 빛나게 하는 장식을 거부한 것이 아니라, 본질을 가려서 볼 수 없게 하는 속임수로서의 치장을 거부한 것이다. 치장을 없애고 본질에 충실해야 해. 그게 최고의 아름다움이고 최고의 품격이라네. 단순함은 본질이라네. 그걸 깨달아야 세상의 진실이 보인다네.” 거장 르 코르뷔지에가 들려주는 시대를 넘어선 건축 이야기가 여전히 귓전을 맴돈다.



 

 

이러한 르 코르뷔지에의 선구자적인 행보와 그가 이 땅에 남긴 뛰어난 작업들은 그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16년에는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에 이른다. “르 코르뷔지에의 위대한 업적은 과거의 건축 방식을 넘어 새로운 건축 원칙과 기술을 발명했고, 20세기의 시대적 난제를 극복할 해결책을 제시함으로써 세계 인류 문명에 큰 공헌을 했다”는 것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위원회가 밝힌 선정 이유였다. 세계문화유산이 된 르 코르뷔지에의 대표적인 7개국 17개 작품으로는 스위스 작은 집(Villa Le Lac, 1923), 프랑스 라 로슈 저택(Villa La Roche, 1923), 프랑스 페삭 공동주택단지(Cite Fruge` s, 1924), 벨기에 기에트 아틀리에(Maison Guiette, 1926), 독일 바이센호프 공동주택(Weissenhof Estate, 1927), 프랑스 빌라 사보아(Villa Savoye, 1928), 프랑스 생디에 공장(La Manufacture à Saint-Dié, 1946), 스위스 클라르테 공동주택단지(Immeuble Clarte, 1930), 프랑스 몰리토 공동주택단지(Immeuble locatif a` la Porte Molitor, 1931), 프랑스 유니테 다비타시옹(Unite d’Habitation, 1945), 아르헨티나 쿠루트체트 박사의 주택(Maison du Docteur Curutchet, 1949), 프랑스 카바농(The Cabanon, Roquebrune-Cap-Martin, 1951), 인도 찬디가르 국회의사당(Chandigarh Capitol Complex, 1952), 프랑스 피르미니 문화센터(Firminy Maison de la Culture, 1953), 프랑스 피르미니 문화센터(Firminy Maison de la Culture, 1953), 프랑스 롱샹 성당(Chapelle No^ tre-Dame-du-Haut, 1955), 일본 도쿄 국립서양박물관(National Museum of Western Art, 1959), 프랑스 생 마리 드 라 투레트 수도원(Sainte Marie de La Tourette, 1960)이다. 이번 건축답사 프로그램에서는 프랑스, 스위스 전역에 걸쳐 지어진 르 코르뷔지에의 주옥같은 건축물과 파리, 바젤, 베른, 리옹, 로잔, 아를, 니스, 피르미니, 베일 암 라인, 라쇼드퐁, 카프마르텡 등의 주요 도시 골목과 다수의 현대건축물을 둘러보는 소중한 일정이었다. 인간과 자연 그리고 인류 문명에 대한 존중을 끊임없이 외쳤던 르 코르뷔지에의 인생을 돌아보는 시간으로 기억된다.

 


 

“나는 예술을 위한 다양성에 대해 권리를 주장한다. 나는 예술을 위해 색다른 것, 결코 생각할 수 없는 것, 이것을 만들어 내야 할 의무를 인정한다.” 스위스 태생의 프랑스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는 국제적 합리주의 건축 이론가이자 건축가, 화가, 작가, 도시계획가, 조각가이자 가구디자이너로서 생전 폭넓은 활동을 보인 최고의 건축가이다. 그는 ‘집은 살기 위한 기계’라는 신념을 갖고 50여 년간 유럽과 일본, 인도 등지에 기념비적인 작품을 남기며 현대건축의 개념의 상당 부분을 정립한 20세기의 위대한 건축가인 것만은 분명하다. 그가 남긴 현대건축의 근간이 된 르 코르뷔지에의 현대건축의 5원칙을 비롯해 돔-이노 이론, 모듈러 이론, 공동주택 이론, 도시 계획 등은 21세기를 사는 오늘을 이끈 지혜로운 이론으로 평가받고 있다.

르 코르뷔지에 건축답사의 일정을 공동기획한 안정원 한양대학교 실내건축디자인학과 겸임교수는 “현대건축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르 코르뷔지에가 쌓아왔던 주옥같은 작품을 돌아보고, 생애 전반에 걸친 대표 작업들을 시대별로 쫓아가는 소중한 일정이었다”며, “르 코르뷔지에의 어린 시절의 작업부터 전성기 때의 왕성한 건축 에너지와 지중해가 바라다 보이는 카프 마르텡의 질박한 마지막 삶의 흔적은 그 자체로 감동의 도가니였다”고 설명한다. 건축기행 전문여행사인 아키투어 전승용 대표는 “건축은 살기 위한 기계라고 말한 르 코르뷔지에의 평소 건축관은 근대건축의 5원칙과 돔-이노 이론, 모듈러 시스템을 통해 잘 구현되었으며, 부유한 사람이나 가난한 사람이나 가리지 않고 주택과 공동주택, 도시계획 등에서 잘 나타나고 있음을 이번 건축답사를 통해 엿볼 수 있었다”고 밝힌다. 꾸시노건축의 구승민 대표건축가는 “건축적인 사유에 푹 빠져든 여정이었으며,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라는 한 인물과 동행한 유럽여행에서 새로운 건축정서를 발견하였고, 그 맛깔이 정말로 달콤했다”고 토로한다.

“공간과 빛과 질서. 이것들은 빵이나 잘 곳만큼이나 인간에게 필요한 것이다.” 르 코르뷔지에의 이러한 파란만장한 인생을 돌아보고 그가 살아왔던 시간의 궤적을 쫓기 위한 훈훈한 10일간의 건축 여정은 에이앤뉴스, 한국건축가협회, 건축기행 전문여행사인 아키투어가 공동 기획한 질 좋은 건축 투어 프로그램으로 출발한다. 르 코르뷔지에 건축답사Ⅰ 일정에는 구승민, 김민기, 김예찬, 김용삼, 나영찬, 배리호, 안정원, 이상현, 이창우, 이형호, 전재근, 전하늘, 전승용 등 국내의 건축가와 언론인, 사업가, 학생 등 다양한 분야에 구성원이 함께 했기에 더없이 유익한 살아있는 뜻 깊은 건축교육의 장이 되었다. 특히 투어의 전반적인 흐름을 유쾌하면서도 활력 넘치게 주도한 안정원 한양대학교 겸임교수와 건축답사로 오랜 경험을 쌓아온 아키투어 전승용 대표와 파리 현지 배리호 코디네이터 등의 전문가적인 해설과 진지한 담론이 서로 절묘하게 엮어지면서 투어 전체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답사단의 일원인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원의 김민기는 “외형과 연출에만 집중하는 작금의 시점에서 르 코르뷔지에의 인간 존중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유쾌한 시간이 되었다”고 밝혔다. 대구가톨릭대학교 건축학과의 전재근은 “르 코르뷔지에의 작품을 직접 돌아보고 공간을 느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건축답사는 살아있는 건축 체험의 장이었다”고 전했다. 경북대학교 건축학부 전하늘은 “건축 거장의 작품을 실제로 보고 느낄 수 있었다는 점에서 감동으로 와 닿았고, 아키투어와 여러 건축전문가분들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중앙대학교 건축학과의 나영찬은 “책과 사진으로만 봤던 르 코르뷔지에의 건축물을 답사 기간 동안 직접 보고, 만지고, 안에서 숨 쉬며 느꼈을 때 전과 비교할 수 없는 전율을 느끼게 되었다”고 회상했다. 홍익대학교 건축학과의 이상현은 “평소 책과 전시로만 접하였던 르 코르뷔지에의 건축을 직접 들어가 보니, 사진으로만 보아왔던 공간감과 디테일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고 답사 소회를 밝혔다.

 

안정원 발행인 겸 대표이사, 한양대학교 겸임교수, 김용삼 편집국장

전승용 아키투어 대표, 자료/사진_ ANN, 아키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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