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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 Min Sungjin Principal of SKM ARCHITECTS-1

(주)에스케이엠건축사사무소 민성진 대표건축가

등록일 2019년10월15일 06시56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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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 Min Sungjin Principal of SKM ARCHITECTS-1

(주)에스케이엠건축사사무소 민성진 대표건축가

Ken Min Sungjin Principal of SKM ARCHITECTS

 

 

 

 

 

한국건축계에서 근 25여 년 간 건축사무소를 운영하며 굵직한 건축을 구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SKM건축은 꽤나 강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자연의 순리와 인간의 삶을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작업이 올곧은 건축이라는 믿음은 민성진 대표건축가를 포함해 SKM건축 구성원 전체가 추구하는 건축철학이 되어 현재의 굳건한 이념적 버팀목으로 작용한다.

 

 

 

강남 도심지의 한적한 주택가에 자리한 삼성동 SKM사옥에서 만난 민성진 대표건축가는 “건축은 사람들의 삶의 질을 더욱 윤택하게 해줄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이 있으며, 건축 과정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정성과 노력이 담긴 생명력을 갖는 건축물을 구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건축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대중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결과물을 이끌어내고자 작업 과정 자체를 중요시하며, 실험성, 완성도, 생명력을 갖춘 건축적 성과물을 위해 자유롭고 대담하며 끈기 있게 노력한다는 것이다. SKM의 작업 자체가 작가주의와 장인정신을 토대로 심혈을 기울여 구현하는 건축인 만큼 창조적이며 새로운 공간 경험을 선사하면서도 실용성을 잃지 않는 건축을 추구한다.

 

 

 

“건축은 우리의 꿈과 이상, 사유에 시대성을 반영하여 현실로 구체화하는 작업입니다. 결과물로서의 건축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으며(Timeless) 명료한(Clarity) 해결(Solution)을 추구합니다.” 민성진 대표는 SKM건축은 사람들의 일상과 기억이 담기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책임감을 가지고 일하며, 사람들의 다양한 요구와 활동을 수용할 수 있는 훌륭한 퀄리티의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고 설명한다.

지난 1995년 회사 설립 당시에 소규모 인원으로 출발한 SKM건축은 현재 28명 내외의 건축가와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몸담고 있다. SKM건축의 조직 운영 방식은 직원의 수나 회사의 외형적 규모보다는 수행하는 프로젝트의 퀄리티와 프로세스, 구성원간의 상호협력과 상생을 중시한다. 직장 내에 몸담고 있는 동료들과 함께 설계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지식과 아이디어와 경험을 유기적으로 공유하며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훌륭한 결과물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구성원들과 건축주 사이의 자유로운 의견 개진과 토론이 긍정적인 작업으로 이어지고, 이러한 사내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축척되어 사회에 기여도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건축을 만들 수 있게 된다.

 

 

 

25년의 시간을 거쳐 굳건하게 성장한 SKM건축의 면모 속에는 보다 나은 건축을 구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발전하고 변하지 않았던 도전정신이었기에 가능했다. 항상 새로운 분야의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처음부터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고 틀에 박힌 관념을 뛰어넘어 그 분야에서 선구적인 선례(precedent)가 될 수 있는 새롭고 성공적인 해결책과 디자인을 제시하려고 노력한다. 단독주택부터 시작하여 리조트, 호텔, 상업시설, 주택 문화관과 자동차 매매단지, 타운하우스, 공장 프로젝트와 회사 사옥에 이르기까지 다루는 프로젝트의 범주가 점점 확대되고 있다. SKM건축은 추후에는 병원이나 항만, 공항과 같은 도시의 인프라 프로젝트에도 도전해보고자 한다.


 

‘나를 비움으로써 나를 키운다(放空自己是要填满自己)’… 다양한 가능성과 자유롭고 담대한 사고가 세상을 풍요롭게 만든다고 생각해

 

 

 

현재의 SKM건축이 있기까지 적지 않은 난관이 있었다. “위기는 항상 제 자신과 우리 내부에 존재합니다. 프로젝트에 책임감을 가지고 바람직한 디자인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훌륭한 인재들을 건축계에서 성장하게 돕고, 일과 휴식의 균형을 맞추고, 좋은 프로젝트를 창조적이며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 늘 생각합니다. 프로젝트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에 대해 모든 것이 잘 마무리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긍정적인 자세로 꾸준히 관심을 놓지 않고 끈기 있게 능숙하고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회사에는 오랫동안 함께한 동료 건축가들이 많고 이들이 훌륭한 시스템 내에서 좋은 경험을 하며 함께 성장하는 것이 가장 뿌듯하고 보람을 느낍니다. 동료와 후배 건축가들에게 알고 있는 지식을 최대한으로 공유하고 함께 배우며 후배 건축가들과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나를 비움으로써 나를 키운다(放空自己是要填满自己)’는 말을 좋아하는데, 평안한 장소에서 건축에 몰입할 수 있는 일상에 감사하게 생각하며 매일 마음을 바로 잡으려 노력합니다.” 인류 역사의 진화 속에서 사람들은 끊임없이 생존과 도전, 변화를 겪으며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발전하려는 욕구를 가진다. 비록 그 과정에서 어렵고 힘든 상황도 많지만 슬기롭게 극복하려는 결연한 의지가 있었기에 우리 인류는 더욱 성장하고 있다. 이처럼 SKM건축은 다양한 가능성과 자유롭고 담대한 사고가 세상을 풍요롭게 만든다고 생각하며 계속해서 다양한 가능성을 끊임없이 모색하고 있다.

 

 

 

SKM건축이 수행하는 일련의 굵직한 프로젝트는 대부분 건축과 인테리어를 동시에 포함한다. 그렇기에 언제나 토목에서 구조, 외장, 창호의 위치, 건축 마감재와 공간기획 등 건축의 내·외면을 동시에 통합하여 디자인한다. 신축 건물 혹은 콘셉트가 분명한 건물을 디자인함에 있어서 건축과 인테리어가 구분되어 있으면 일관성(coherent)있는 디자인 또는 개념의 구현이 쉽지 않을 수 있다. 건축과 인테리어를 함께 진행할 경우, 건축디자인 단계에서 인테리어가 자유롭고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평면을 고려할 수 있다. 내부와 외부의 경계를 허물고 통일성 있고 명료하게 읽을 수 있는 콘셉트에 충실할 수 있다. 주어진 내‧외부 환경을 충분히 이해하고 평면, 입면, 단면을 입체적으로 충실히 계획하여 콘셉트에 맞는 자재의 재질과 디테일을 디자인해 나갈 때 건축물이 ‘나는 이런 형태가 되고 싶다’라고 이끌어준다고 SKM건축의 민성진 대표는 생각한다.

 

건축물의 평면이 기능적으로 충실하면서 완성도가 높으면, 그 형태 또한 아름답고 싶어 할 것이다. 건축물은 자신의 기능, 디테일, 형태에서 존엄적 가치(dignity)를 갖고 싶어 하는 것이고, 약 6년 6개월의 적지 않은 기간을 작업한 아난티 코브에서 그것을 최대한 구현하려 노력했다. 넓은 면적의 대지의 마스터플랜과 대규모 건축의 합리적이고 건강한 틀을 짜고, 인테리어에서의 2~3cm까지 다룬 세밀한 치수를 건축에 치밀하게 반영하였다. 외부 건축 재료를 내부에도 쓰기도 하고, 내부 인테리어 재료를 외부로 적용하기도 하며, 내‧외부의 마감재를 조화롭게 디자인했다. 마지막으로 가구를 디자인하고 하드웨어를 고르는 일까지 세심하게 신경 써 SKM건축이 구현한 건물은 유난히 완성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우리는 장인정신과 작가주의에 입각해 디자인하며, 동시에 기능에 충실한 건축을 추구합니다. 건축은 긴 호흡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시적인 유행을 파악하고 쫓는 것이 아니라 시대적 상황과 현상을 이해하고 선도하려 노력합니다. 인간의 역사는 시대 속에서 개인의 자유와 존엄성을 인정받으려는 여정이며, SKM건축에서는 건축물이 가지는 시대적 가치와 존엄성을 지속적으로 탐구하려 노력합니다.”

 

 

 

사람들이 금전적인 면과 시간적인 면에 대한 구애를 받지 않는다면, 질이 좋지 않고 대충 엉터리로 만든 것들을 소유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민성진 대표는 설명한다. 완성도가 높고 잘 만들어진 정성과 혼이 깃든 명품을 갖고 싶어 하는 욕구는 시대를 초월하여 누구에게나 있다. 사람들은 장인정신과 작가주의 정신을 존중하고 훌륭하게 만든 것들에 대해 감사함을 느낀다. 건축은 예술 작품과는 달리, 대중들이 직간접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건물이 사용하기 편리한지, 건물의 공간감이 훌륭한 지 알아볼 수 있다. 건축에는 지름길이 없으며 건축에 대한 평가는 냉정하다. 평론가의 평가와 사용자의 평가, 건축주의 평가, 불특정 다수의 평가를 지속적으로 받는다. 사람들의 보편적인 신뢰를 얻고 능력을 증명해 보여야 계속할 수 있는 일이 건축이다. 이것이 건축에서 어떤 위치에 오르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이유 중 하나다. 민성진 대표의 생각처럼 건축가는 평생 신뢰를 쌓아가며 절제하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건축에 대한 관심과 사랑으로 공부를 지속해야 한다. 건축가는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한 프로젝트로 사람들에게 믿음을 주며, 이런 건축가들에게 꾸준히 좋은 프로젝트를 디자인할 수 있는 기회가 올 수 있다. 건축을 함에 있어 장기적으로 꾸준히 끊임없이 겸허한 자세로 공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안정원 발행인 겸 대표이사, 한양대학교 겸임교수, 김용삼 편집국장

Interview_ 민성진 SKM Architects 대표건축가

자료_ SKM Architects, Photo by 김용관, 남궁선, 윤준환, 신경섭, 송재영, 이원석, 인물사진_ ANN 김한석

 

 

민성진 Ken Min Sungjin

민성진 대표건축가는 남부 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 건축학 학사, 하버드대학교 디자인대학원에서 도시 디자인학 석사를 취득하고, 1995년 SKM Architects를 설립해 대표건축가로 몸담고 있다. 한국과 해외에서 규모 있는 프로젝트를 다수 수행했으며 최근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건축가다. 아난티 클럽 서울, M-Park 매매단지, 아난티 남해 골프 & 스파 리조트(구 힐튼 남해), 서교 자이 주택문화관, 파주 헤르만하우스, 금강산 아난티 골프 & 온천 리조트, 라오라오베이 호텔 등 실험성과 완성도를 갖춘 다수의 규모 있는 프로젝트를 설계하였다. 최근 아난티 펜트하우스 서울에 이어 아난티 펜트하우스 해운대, 힐튼 부산이 통합된 한국 최대 규모의 휴양 단지 아난티 코브를 완성시켰다. 정형화된 틀, 고정된 관념, 근거 없는 편견, 익숙한 관행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새로운 관점에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며 작업에 임한다. 건축이 사고의 틀을 확장하고 행동의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믿음으로 새로운 잠재력과 가능성을 끊임없이 모색하려고 한다.

 

Ken Min Sungjin received his bachelor’s degree in architecture at USC, and his master’s degree in urban design at Harvard GSD. He founded his firm SKM Architects in 1995. He completed various large-scale projects in Korea and overseas, and is one of the most active architects. His major works include the Ananti Club Seoul, M-Park, Ananti Namhae Golf & Spa Resort(formeriy Hilton Namhae), GS Xi Gallery, Book City Hermann Houses, Kumgang Ananti Golf & Spa Resort, and Lao Lao Bay Hotel. After carrying the Ananti Penthose Seoul, he recently finished the Ananti Cove, which is the largest resort in Korea, including Ananti Penthouse Haeundae and Hilton Busan. He tries to ask questions about familiarity, and constantly seeks new possibilities in the belief that architecture can expand the frame of one's thought and bring positive changes in one's behavi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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