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Seoul Living Design Fair_ 서울리빙디자인페어

‘행복이 가득한 집 만들기’란 주제로 열려...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집의 개념과 최신 리빙&라이프트렌드를 전시해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리빙 트렌드 전시회인 ‘제25회 서울리빙디자인페어(Seoul Living Design Fair)’가 4월 3일부터 7일까지 5일 동안 역대 최다 관람객 28만 6천여 명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25회째를 맞는 서울리빙디자인페어는 디자인하우스와 코엑스 공동 주최로 국내 리빙 및 인테리어 산업 활성화를 위해 1994년 처음 개최하여 지난 24년간 3,000여 개 브랜드가 전시에 참가하였다. 지난해에는 28만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누적 관람객 420만 명을 기록했다.

올해 서울리빙디자인페어는 ‘행복이 가득한 집 만들기’라는 주제 아래 국내외 리빙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총 366개 브랜드(1,459개 부스)가 참가해,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집의 개념과 최신 리빙&라이프트렌드를 전시했다. 특히 하이엔드 브랜드와 아티스트의 컬래버레이션 공간을 선보이는 ‘리빙 아트 섹션’에서는 덴마크 프리미엄 가구 브랜드 프리츠 한센, 스페인풍의 가구 브랜드 로라 글라머 등 세계 여러 나라의 리빙 브랜드가 참가하여 이국적인 공간 연출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몬타나, USM 등은 이사가 잦고 맞춤형 인테리어 수요가 늘고 있는 한국 시장을 겨냥하여 공간과 필요에 따라 형태와 컬러를 변형할 수 있는 글로벌 모듈가구를 선보였다. 최신 인테리어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리빙 트렌드 섹션’에서는 비 아인 키노, 잭슨카멜레온, 빌라레 코드 등이 밀레니얼 세대의 다채로운 취향을 볼 수 있는 인테리어 가구 및 소품을 선보였다.

코렐&파이렉스는 올해의 메가 트렌드인 ‘레트로’ 열풍에 맞춰 1900년대 미국의 키친을 재현하며 브랜드 역사를 재조명했다. 작고 귀여운 레트로풍 냉장고를 선보이는 스메그는 이번 전시를 통해 올해 처음 출시한 대형 냉장고 'FAB50'를 전시했다. 이 외에도 늘어나는 펫팸족(Pet+Family)에 맞춰 하울팟, 밀리옹 등 반려동물의 안전과 인테리어 효과를 동시에 잡은 제품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관심을 얻었다.

서울리빙디자인페어의 하이라이트 전시인 ‘디자이너스 초이스’에서는 건축가 오케 하우저(Oke Hauser)가 크리에이티브 총괄로 이끄는 독일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미니 리빙(MINI LIVING)과 국내 대표 공간 디자이너이자 건축가 김치호의 콜라보 전시를 통해 공유와 창조, 효율적인 공간 연출에 대한 솔루션을 제안했다.

한편, 서울리빙디자인페어의 동시 행사로 진행된 ‘리빙 트렌드 세미나’에서는 ‘도심생활의 미래(Future of Urban Living)’를 주제로 구글 미키김, 미니 리빙의 오케 하우저, 홍콩 사이버텍처의 제임스 로, <당신의 라이프스타일을 중개합니다> 저자이자 R부동산 공동대표 히로야 요시자토, USM의 알렉산더 쉐러, 공간디자이너 김치호, 레베토코리아 대표 이규호, 코오롱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송멜로디 총 8명의 리빙 트렌드 전문가들이 참석해 공유, 재생, 공간, 커넥티드홈 등 글로벌 리빙 화두를 제시했다. 세미나 현장에서 홍콩 사이버텍처의 대표 제임스 로는 밀레니얼 세대의 집은 “인간 중심의 기술을 반영해 사람들의 고통을 완화하고 도심 속에 존재하는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참여 브랜드 중 가장 주목 받은 디자인을 선보인 제품과 공간을 선정하는 ‘리빙 디자인 어워드’의 ‘눈에 띄는 공간상’에는 프리츠 한센을 비롯해 몬타나, USM, 호스팅하우스, 네스프레소 코리아가 선정됐다. 또한, '눈에 띄는 제품상'은 디즈니홈, 로라 글라머, 마멜, 밀리옹, 서울번드, 소SOH, 스메그, 시코코리아, 청송백자, 코렐&파이랙스 총 10팀이 수상했다.

박시은 기자

자료_ 디자인하우스, 서울리빙디자인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