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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광석선에 ‘친환경 무용제 도료’ 첫 적용

유기용제 무첨가, 질식·폭발·화재 위험 낮아

등록일 2020년03월13일 09시47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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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오염 및 환경오염을 방지할 수 있는 친환경 도료

KCC·현대중공업·한국조선해양 공동 개발

 

 

 

KCC, 현대중공업, 한국조선해양이 공동 개발한 친환경 ‘무용제 도료 (Solvent-Free Coating)’가 폴라리스쉬핑의 32만 5,000톤급 초대형 광석선 (VLOC, Very Large Ore Carrier)에 처음으로 적용된다.

 

현대중공업에서 진행하는 신조 프로젝트 중 무용제 도료를 적용한 선박은 폴라리스쉬핑이 처음이다.

 

이번에 적용된 무용제 도료는 대기오염 및 환경오염을 방지할 수 있는 친환경 도료다. 유기 용제가 들어있지 않기 때문에 대기 중 휘발성유기화합물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밀폐 구역에서 도장 작업 시 발생할 수 있는 질식, 폭발, 화재 등 사고 위험 역시 현저히 줄일 수 있다.

 

그동안 무용제 도료는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실제 적용 현장에서 여러 기술적 한계에 부딪혀 상용화되지 못했지만 현대중공업과 KCC가 긴밀한 기술협력을 통해 이를 해결하면서 향후 선박 도료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KCC는 현대중공업, 한국조선해양과 공동 개발을 통해 유기 용제 성분 없이도 선박에 요구되는 안전성과 높은 기본 물성은 유지하면서도 도료 자체의 적절한 점도를 유지할 수 있는 특수 기술을 적용해 도장 작업성을 크게 개선했다. 1회 도장만으로도 다양한 두께의 도막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해 신조선 도장 사양 표준화 및 도장 공정 기간 단축 등 선박 건조 효율성이 향상된다.

 

향후 친환경 무용제 도료는 선박 도료 분야에서 국내 조선소의 차세대 표준 도료로서 사용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가 지난해 12월 무용제 도료 사용을 권장하는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기 때문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선박 도장 작업 시 대기오염 방지 시설을 설치하거나 이를 설치하지 않는 대신 휘발성 유기화합물 배출이 적은 친환경 무용제 도료를 일정 비율 이상 사용해야만 한다. 무용제 도료 사용 비율은 2020년 2%를 시작으로 2024년까지 60% 이상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김재을 현대중공업 기술본부장은 “무용제 도료 적용은 작업 환경이 개선되어 회사의 안전 최우선 정책에 부응함은 물론 정부의 친환경 정책 준수 및 새로운 도료 기술 개발을 통한 차별화는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현대중공업은 폴라리스쉬핑 신조 프로젝트에 무용제 도료를 처음 적용한 것을 시작으로 향후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안전과 환경을 고려하는 기술 중심의 친환경 조선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김범성 KCC 도료사업부장은 “무용제 도료는 대기오염을 줄이는 대안이 될 수 있는 만큼 이번에 처음으로 폴라리스쉬핑의 광석선에 적용한 것을 시작으로 친환경 조선 기술 저변을 넓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환경보호를 위한 친환경 기술 적용 확대는 기업의 소명이자 의무인 만큼 앞으로도 친환경 도료 제조사로서 제품 개발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ANN

 

자료_ KCC

 

 

김성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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