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참여형 에너지 자립 도시

지자체·민간 기업·주민 협치 통한 에너지 전환

마곡지구에 주민 참여형 ‘플러스 에너지 타운’을 조성된다. 서울시와 민간기업 2개사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한국에너지공단의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 지원 사업’ 공모에서 최종 선정되었다.

마곡지구 ‘플러스 에너지 타운’은 주민이 에너지 생산 및 절감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에너지 자립 도시로, 주민 참여형 수요 반응 (DR, Demand Response) 도입, 태양광 공동 발전소 구축, 실시간 에너지 통합 플랫폼이 구축된다. 올해 연말까지 총 4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마곡지구는 첨단 정보통신 인프라와 높은 에너지 효율 등급이 적용된 공동 주택, 업무용 빌딩 등이 밀집되어 있으며, 에너지 데이터 수집 및 분석을 통한 효율화․최적화하기에 적합한 장소로 평가받았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에너지 절감에 동참하도록 스마트폰 앱을 통해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수요반응 (DR) 서비스가 도입된다. 수요 반응(DR) 서비스는 마곡지구 14개 단지의 가구 형태, 전기 소비패턴 등을 분석하여 1,000세대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각 세대 별로 설치된 IoT 스마트계량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데이터가 수집되고, 주민들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실시간 전기 사용량, 예상 전기요금, 에너지 절약 순위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에너지 절감 미션을 달성하면 인센티브도 받을 수 있다.

마곡지구 내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하여 서울시, 민간기업, 에너지 협동조합, 주민이 함께 구축․운영하는 태양광 공동 발전소가 구축된다. 마곡지구 내 유휴 부지를 활용하여 구축 예정인 태양광 공동 발전소는 시설규모 약 1MW 규모, 연간 발전 수익금은 약 2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수익금은 공동 발전소 건설에 참여한 주민에게 참여 지분에 따라 배당되고 에너지 절약을 실천한 주민들에게 인센티브 지급 및 지역 장학사업 등에 사용된다.

태양광 공동 발전소의 모든 운영 데이터와 지역 주민 별 소비 데이터는 에너지 통합 플랫폼에서 실시간으로 수집되고 마곡지구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빅데이터 분석에 활용된다. 또한 에너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도출된 결과는 지역 주민 간 잉여 전력을 거래하는 소규모 전력거래 모델 개발과 가상 발전소 구축을 위한 기초 정보로 사용된다.

서울시는 한국에너지공단과 올해 3월 말까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4월부터는 본 사업에 착수하여 올 연말까지 플러스에너지 타운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김호성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이번 공모 사업 선정을 통해 마곡지구를 스마트 에너지시티로 조성하는 서울시의 계획을 구체적으로 실현할 수 있게 됐다”면서, “플러스 에너지 타운을 성공적으로 도입해 향후 전국적으로 확산,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하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ANN

자료_ 서울특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