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use in Messines_ 메신하우스
포르투갈 알가르베 지역의 풍부한 자연환경과 조화로운 흰 매스의 향연...
폐허가 된 기존 건물의 기초 위에 실험적이면서도 독창적인 볼륨감을 부여해
포르투갈 남쪽 파루주의 알가르베 지역은 대서양과 구릉지에 면해 있어 온화한 기후와 해안 경치가 아름다운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알가르베의 내륙 실브스 시에 있는 상 바르톨로메오 드 메신 마을은 해안과 다소 멀리 떨어져 있는 외딴 곳이다. 메신하우스 주변 환경은 산과 계곡, 2~3개의 크고 작은 저수지로 둘러싸여 있고 주택은 폐허가 된 오래된 건물을 기반으로 지어졌다.
설계를 맡은 빅토르 빌헤나 아키텍츠는 구릉진 산과 계곡의 풍부한 자연경관을 바탕으로 반듯한 직방형의 주택을 선보였다. 기존 건물의 기초 위에 주택이 들어선 만큼 제한된 바닥 면적을 늘리기 위한 특별한 조치가 필요했다. 건축가는 세로축에서 남쪽으로 건물을 길게 연장하고 캔틸레버로 한껏 띄움으로써 공간을 확장했다. 상부로 들어 올라간 매스 덕에 건물의 생김새는 호수와 자연을 향하는 뱃머리 갑판을 연상케 한다. 남측 아래에서 조망하면 건물이 마치 볼륨감을 머금고 상부로 떠 있는 형상이다. 반듯하게 바라보면 남쪽 매스는 옆으로 긴 직사각형으로 인식되기도 하며 집의 표정을 풍부하게 만들어준다. 지면에서 경사진 남측 매스 아래쪽은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위쪽 일부는 수영장을 놓았다. 수영장과 북쪽으로 길게 연장된 옥상층은 주변 경관을 바라볼 수 있는 넓은 전망대 역할을 한다. 옥상층은 주변 환경을 존중하는 동시에 필요한 것 이상을 방해하지 않는다는 차원에서 꽤나 독립적 모습을 취한다. 집의 사회적 영역으로서 다채로운 용도 활용이 가능하고, 한쪽에는 수영장이 있고 360도로 주변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성을 부각시킨다.
동측은 수직 띠창을 적용해 리듬감을 확보하는 동시에 침실과 거실 안쪽으로 자연채광을 적절히 유입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비해 마당과 인접한 동쪽 면은 투명창을 통해 완전히 개방된 면모를 보여준다. 자연스럽게 안쪽에는 제법 넓은 거실과 주방이 자리하고 외부 공간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취할 수 있게 된다. 거실과 안쪽 침실 영역은 벽을 통해 완벽히 분리되어 프라이버시를 유지할 수 있다. 집의 서측은 가급적 닫힌 입면 구조를 취하며 외부로 통하는 주출입구와 옥상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 계단, 상부로 보이드 된 중정으로 구성된다.
이렇듯 메신하우스는 주어진 건축면적의 제약 요건을 극복하고 주변과의 관계성을 고려한 안정적인 배치와 볼륨감 있는 매스 탓에 독특하면서도 실험적인 주거 공간미를 엮어내고 있다. 한 폭의 풍경화 속에 깊이 있게 녹아든 흰 매스의 향연은 알가르베 지역의 고요한 자연 환경과 사뭇 동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박민혁 기자
Architects_ Vitor Vilhena Architects
Photos by Fernando Guerra | FG+SG
Algarve, in the South of Portugal does not only live by the sea. Proof of this is the village of São Bartolomeu de Messines, municipality of Silves - located in the interior of the Algarve, far from the mass tourism that occupies the whole coast, and privileged by the mountains that surround the whole region. The history of São Bartolomeu de Messines refers to 1180, originally populated by Arabs, when D. Sancho I conquered Silves. It is in this remote village that our project is located. Surrounded by valleys, mountains and two reservoirs, the dam of Funcho and the dam of Arade.
The "House of Messines", is based on an existing building, already in ruins, but with a fantastic orientation East-West, and with a rhythm of openings for light source already very inviting. The fact that there was a built structure was the only reason we were able to emerge such a work in this picturesque place.
Due to the diverse bureaucratic restrictions of implantation, it was mandatory to "overlay" the project to the existing ruin, extending its body in the longitudinal axis towards South. Privileging the views and natural light, the rhythm of windows were recreated in the East facade, opening completely and leaving a hovering corner when the volume folds to north. The interior of the house is a large space that prioritizes fluidity and communication in the social area (living room, dining room and kitchen), but closes and limits its access in the private area where the bedrooms are located as well as the service entrance.
As a form of respect for the surroundings and not to obstruct more than necessary, we chose to locate the pool on the rooftop, in a volume which doesn't touch the ground, and is completely suspended in the air. This decision guarantees a total access to the rooftop as a second social area of the house, privileging the magnificent 360º views, even being inside the pool.
Architects : Vitor Vilhena Architects
Location : São Bartolomeu de Messines, Portugal
Arquitetos Responsáveis : Vítor Vilhena, Fábio Plácido Guimarães, Nuno Gonçalves, João Simões
Area : 3229.17ft2
Manufacturers : Bisazza, Bosch, Duravit, FANTINI, panorama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