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맨위로

아이폰 카메라로 담은 밤의 절경

자신들을 둘러싼 문화권에서 볼 수 있는 밤의 아름다움과 색채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공유

등록일 2020년03월06일 10시23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기사글축소 기사글확대 트위터로 보내기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Apple, iPhone으로 찍은 최고의 야간 모드 사진을 공개

다양한 범위의 빛들을 폭넓게 담은 작품들 선보여

 

 

전 세계의 iPhone 포토그래퍼들이 야간 모드 사진 챌린지에 참여해 달라는 부름에 응답해, iPhone 11, iPhone 11 Pro 및 iPhone 11 Pro Max로 찍은 자신들의 매혹적인 야간 모드 사진을 공유했다. 엄선된 심사위원단은 전 세계에서 제출된 수천 점의 응모작 가운데 여섯 개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수상 포토그래퍼들은 중국, 인도, 러시아 및 스페인 출신으로, 자신들을 둘러싼 문화권에서 볼 수 있는 밤의 아름다움과 색채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공유했다.

 

심사위원단은 말린 페저하이(Malin Fezehai, 미국), 타일러 밋첼(Tyler Mitchell, 미국), 새라 리(Sarah Lee, 영국), 알렉스비 리(Alexvi Li, 중국), 대런 소(Darren Soh, 싱가포르), 필 쉴러(Phil Schiller), 카이앤 드랜스(Kaiann Drance), 브룩스 크래프트(Brooks Kraft), 존 맥코맥(Jon McCormack) 및 아렘 듀플레시스(Arem Duplessis)로 구성되었다. 심사위원단은 이 사진들을 선정한 이유가 무엇인지 서로의 생각을 공유했다.

 

 

<콘스탄틴 찰라보프(Konstantin Chalabov), 모스크바_러시아, iPhone 11 Pro>

 

필 쉴러는 “콘스탄틴의 사진은 야간 모드로 촬영한 슈퍼-드라마틱한 이미지”라며 “냉전시대 스파이를 다룬 대작 영화의 오프닝 장면도 될 수 있을 듯하다”고 밝혔다. 그는 “차가운 안개가 푸른색을 띄는 러시아의 산허리와 눈 덮인 땅에 자욱한 가운데, 선명한 붉은색의 외로운 차량은 알 수 없는 위험에 놓였다는 암시를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브룩스 크래프트는 “이렇게 눈 덮인 외진 곳에 무슨 일이 있는 걸까를 궁금하게 만드는 영화 같은 장면이다”라며 “야간 모드가 푸른빛의 외부 색조를 아름답게 포착하는 것은 물론 트럭 운전석 내부의 전구 빛과 트럭의 불빛 등 다양한 범위의 빛들을 폭넓게 담고 있다”고 말했다.

 

 

<안드레이 마누이로프(Andrei Manuilov), 모스크바_러시아, iPhone 11 Pro Max>

 

대런 소는 “‘여긴 어디지? 누가 살고 있는 걸까?’ 그리고 아마도 가장 중요한, ‘왜 밤에 빨래를 널어 놨을까?’ 같이, 보는 이들에게 사진 뒤의 수많은 질문을 던져주는, 균형 감각이 돋보이는 구성”이라고 평가했다. “건축 사진 전문 포토그래퍼로서, 보는 이를 프레임 안으로 끌어들여 널려있는 옷가지들과 정면으로 맞닥뜨리게 만드는 이 사진의 1인칭 시점에 끌린다”고도 밝혔다.

 

새라 리는 “오직 야간 모드였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란 느낌이 드는 이 작품이 매우 마음에 든다”며 “아름답게 구성되고, 대칭을 잘 활용했으며, 뻔한 클리셰 없이 인구 밀도 높은 도시 공간과 수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 매력적인 스토리로 소통한다”고 평가했다. “이 작품은 주제 면에서 마이클 울프(Michael Wolf)의 ‘Architecture of Density(밀도의 건축)’를 떠올리게 하지만, 구성적인 면에서 포토그래퍼는 매우 흥미로운 자신만의 독창적인 테이크를 갖고 있다”고도 말했다.

 

 

<밋선 소니(Mitsun Soni), 뭄바이_마하라슈트라_인도, iPhone 11 Pro>

 

타일러 밋첼은 “이 작품은 나를 충격에 빠뜨렸다”며 “저렇게 깊고 풍부한 붉은 빛이 나무 위에서 나오고 있다는 것이 납득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마치 프레임 밖으로 UFO가 나무 위에 자리 잡고 있는 듯한 느낌”이라며 “절대적으로 아름다운 구성인 건 말할 것도 없다”고 평가했다.

 

아렘 듀플레시스는 “나무와 땅의 풍부한 붉은색이 이 사진에 이 세상 것이 아닌듯한 퀄리티를 선사한다”며 “밤하늘과 짝을 이뤄, SF 영화의 한 장면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루벤 P. 베스코스(Rubén P. Bescós), 팜플로나_나바라_스페인, iPhone 11 Pro Max>

 

필 쉴러는 “사진은 빛의 예술”이라며 “루벤의 사진은 빛을 마법처럼 이용해 스페인의 이 예술 조형물에 생생명을 불어넣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야간 모드 사진의 색상은 매혹적인 오렌지로, 선명한 실루엣의 순례자 무리를 아름답게 잡아내고 있다”며 “전경에 위치한 암석들의 거친 디테일이 성지에 도착하기 전 이들 순례자들 앞에 펼쳐질 길고 어려운 여정의 이야기를 더해준다”라고 말했다.

 

알렉스비 리는 “노출 설정을 이용해 야간 모드를 탁월하게 활용하면서, 포토그래퍼는 도시의 불빛을 배경으로 한 무리의 사람들이 자아내는 실루엣을 담아냈다”며 “사진 속 지면은 역광으로 촬영할 때 아름다운 질감을 드러낸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간단한 구성이 보는 이를 빠르게 스토리에 몰입하게 만드는 동시에 훌륭한 화질을 전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루스탐 샤기모르다노프(Rustam Shagimordanov), 모스크바_러시아, iPhone 11>

 

카이앤 드랜스는 “겨울철 바닷가 마을을 담아낸 매혹적인 한 컷으로, 당연히 추울테지만, 바위와 대조되는 은은한 빛과 붉은색 오두막집 내부의 불빛들이 따뜻하게 보여, 그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초대하는 사진이다”라고 평가했다.

 

말린 페저하이는 “붉은색 오두막집의 불빛들이 추위 속에서도 따뜻한 감각을 전달한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며 “사진 속 여러 레이어들이 깊이감을 형성하고, 차가움과 따뜻함을 동시에 전달한다”고 말했다. 또한 “겨울 저녁의 풍경을 아름답게 담아낸 사진이다”라고 평가했다.

 

 

<유 “에릭” 장 (Yu “Eric” Zhang) (베이징, 중국), iPhone 11 Pro Max>

 

존 맥코맥은 “이 사진은 iPhone의 최고치를 보여준다”며 “빛의 상태가 어떻든지 간에, 삶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포착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 사진에 나타난 순간의 묘미, 친밀감과 현장감이 무척 좋다”며 “보는 이를 바로 그 상황에 데려다 놓는다”고도 말했다.

 

아렘 듀플레시스는 “이 사진은 사진의 리얼한 특성을 그대로 담고 있다”며 “피어오르는 수증기, 불빛을 배경으로 실루엣이 드러나는 인물들이 모두 완벽하게 정렬을 이루는 순간을 마법처럼 포착해낸 사진이다”라고 평가했다. ANN

 

자료_애플

박은비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