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인니 국영 건설사 위카와 손잡고 친환경 아스팔트 생산기술 공동 개발 추진
위카와 전략적 협력 강화 통해 사업모델 개발 및 친환경 사업 분야로의 확장 가속화 예정
<SK건설은 지난 12일 인도네시아 최대 국영 건설회사인 위카사(社)와 친환경 아스팔트 사업을 위한 기술 서비스 협약(TSA) 및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은 (앞줄 기준)김병권 SK건설 Oil&Gas M&BD그룹장(왼쪽 다섯번째), 노현호 SK건설 자카르타 지사장(왼쪽 네번째), 밤방 위카 비투멘 사장(왼쪽 여섯번째), 투미야나 위카 사장(왼쪽 일곱번째) 등 관계자들이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SK건설이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국영기업과 손잡고 친환경 아스팔트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SK건설은 지난 12일 인도네시아 최대 국영 건설회사인 위카(PT Wijaya Karya, ‘WIKA’)사와 친환경 아스팔트 사업을 위한 기술서비스 협약(TSA) 및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이날 체결식에는 김병권 SK건설 Oil&Gas M&BD 그룹장, 밤방위카 비투멘(WIKA Bitumen) 사장, 투미야나 위카(WIKA) 사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해 사업 전반에 걸쳐 상호 협력하는 데 뜻을 모았다. 이로써 SK건설은 국내 건설사 최초로 인도네시아 아스팔트 시장에 진출하게 됐으며, 향후 더 많은 사업기회를 확보하는 데 유리한 입지를 선점하게 됐다.
먼저 SK건설은 위카 비투멘이 운영 중인 아스팔트 생산 플랜트에 대한 기술 진단을 진행하고,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위카 자회사인 위카 비투멘은 인도네시아 술라웨시(Sulawesi) 주(州) 부톤(Buton) 섬에서 친환경 기술을 활용해 천연 록 아스팔트(Rock Asphalt)를 부가가치가 높은 아스팔트로 전환·생산하는 연산 2000톤 규모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위카는 이 시설의 최적화된 성능개선을 통해 향후 대규모 아스팔트 플랜트 투자 및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SK건설은 그동안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 진단을 통해 6개월 간 문제 원인을 찾아 해결하고 플랜트의 최적 가동과 상용화를 도울 예정이다.
SK건설은 상용화 이후에 위카와 공동 기술 개발을 통해 신기술에 대한 라이선스를 확보할 예정이다. 향후 2025년까지 인도네시아 부톤 섬에 연산 70만 톤 규모 아스팔트 플랜트의 FEED(기본설계)와 EPC(설계·조달·시공)도 수행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는 매년 약 145만 톤의 아스팔트를 수입 중인데 이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70만 톤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SK건설과 위카는 이번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지난해부터 긴밀히 협의해 왔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국책사업으로 아스팔트 사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으며, 인프라 분야 최우선 과제로 도로망 확충을 꼽고 있어 아스팔트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성장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SK건설은 위카에 아스팔트 사업 모델 개발을 제안했고, 위카 역시 SK건설의 뛰어난 기술력과 축적된 경험을 높이 평가해 이번 협약이 성사됐다. 양사는 전략적 협력을 통해 사업 초기단계부터 기술 개발, 공동 라이선스, EPC, 운영지원 및 마케팅 단계까지 사업의 전 과정을 함께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프로젝트가 상업화에 돌입하면 경제적 가치는 물론 인도네시아 내 고용 창출과 환경 개선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이번 사업을 계기로 양사는 인도네시아에서 오일·가스 분야 뿐 아니라 인프라, 발전, 신재생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위카는 1960년 설립된 인도네시아 최대 국영 건설기업으로, 도로, 항만, 철도 등 인프라 건설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발전소, 제련소, 지역개발, 태양광, 전기 오토바이 등의 투자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SK건설 관계자는 “SK건설은 위카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통해 기술진단을 시작으로 예정된 후속 사업까지 성공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라며 “이를 토대로 향후 친환경 사업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NN
자료_SK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