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맨위로

‘Re-Seoul 함께 읽는 도시재생’, 생생한 도시재생 현장 이야기

창신 숭인·해방촌 등 선도·시범지역 8곳의 사업 진행 과정과 아이디어, 노하우 등이 담겨

등록일 2020년02월14일 13시18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기사글축소 기사글확대 트위터로 보내기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Re-Seoul 함께 읽는 도시재생’, 생생한 도시재생 현장 이야기

창신 숭인·해방촌 등 선도·시범지역 8곳의 사업 진행 과정과 아이디어, 노하우 등이 담겨

 

 


 

서울시에서 생생한 도시재생 현장 이야기를 담은 ‘Re-Seoul 함께 읽는 도시재생 (8권, 1세트)’을 발간했다. 국내 첫 도시재생지역인 동대문구 창신·숭인동을 포함한 구로구 가리봉동, 용산구 해방촌 ‘도시재생 선도 지역’ 3곳 최근 마중물 사업을 마무리한 성북구 장위동, 동작구 상도동, 성동구 성수동, 강동구 암사동, 서대문구 신촌동 등 ‘도시재생 시범지역’ 5곳의 이야기이다.

 

이미 사업이 마무리 되었거나, 올해 마무리 예정인 8곳의 잘된 점과 아쉬운 점을 책자에 가감 없이 모두 기록되어 있으며, 재생사업 지역별 추진 과정을 주민, 마을 활동가, 재생센터 등 현장 참여자들의 시각에서 서술한다.

 

『산업화와 현대화의 목격자로 애환 짙은 가리봉이 도시재생을 통해 독특한 가리봉 스타일로 재탄생하였습니다. 무단적치물과, 불법주정차로 혼잡하고 위험한 가리봉의 대표거리 우마길이, 자치구와, 주민협의체 그리고 상인의 대화와 협력결과 개성과 정체성은 살리면서도 깨끗한 문화의 거리로 재탄생했습니다.』

 

『어둡고 낡은 슬레이트 지붕으로 칙칙한 우범지역이었던 해방촌 신흥시장에 젊은 상인과 예술인이 개업을 하고 SNS를 통해 젊은이들이 방문합니다. 일부를 위한 개발이 아닌 소외되는 사람 없는 재생을 위해 주민, 상인, 서울시가 노력하는 과정에서 발굴해낸 임대료 동결합의, 상생협약 등의 해법은 해방촌 뿐 아니라 차세대 재생지에도 공유되고 있습니다. 』

 

『뉴타운 해제 지역이었던 창신·숭인은 초기에 치열한 갈등을 반복했습니다. 재생지역 지정을 위한 첫 번째 주민설명회에서는 비상대책위원회의 주도로 주민들이 모두 퇴장하며 설명회가 중단되었습니다. 또한 추진과정에서 주민들이 서울시를 비판하는 성명서 발표 및 기자회견을 열기도, 주민 단체 간 협력이 아닌 갈등으로 진통을 겪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꾸준한 설득으로 오해를 풀고 소통으로 비판을 받아들이며 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갈등을 하나하나 해결하며 강화된 주민역량과 공동체의식은 앞으로의 지역 발전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

 

『작년 4월 상도동 ‘양녕대군 이제 묘역’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사유지를 소유하는 재단법인이 시설을 폐쇄한지 18년 만입니다. 1만 5281제곱미터에 이르는 녹지자원을 되찾아 도심에 숨통이 트였습니다. 또한 학생들이 탐방을 오고 근처에서 포럼이 열리는 등 알짜 역사자원으로도 빛나고 있습니다. 주민의 적극적인 건의에서 시작되어, 서울시의 끈질긴 협상의지로 이끌어낸 값진 성과입니다.』

 

『재생된 신촌은 단지 ‘청년 문화기지’와 같은 새로운 시설의 신축에 그치지 않습니다.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여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핵심 이용자인 청년들을 이해하고 소통하기 위해 아카데미와 주민협의체를 운영합니다. 대학조직과 적극적으로 연계하여 홍보활동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지역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존중해야만 모든 사업지가 새로 태어나면서도 지역의 특색을 고스란히 간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시의 도시재생 선도 및 시범지역의 사업진행 과정과 아이디어, 노하우 등이 담긴 ‘Re-Seoul 함께 읽는 도시재생’은 일반 시민들 누구라도 무료로 열람할 수 있도록 서울시 도시재생포털 (uri.seoul.go.kr)에 전자책으로 게재되었다. 구입을 원할 경우 신청사 시민청의 서울책방에서 구매할 수 있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도시재생사업은 단순히 단기적이며 물리적 성과만을 가지고 판단할 것이 아니라, 도시가 주민들의 노력으로 지역 고유의 가치를 살려 점진적으로 변화해가는 방향에 가치를 두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간한 책자를 통해 주민 스스로가 중심이 되어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을 역사적·공동체적 도시로 만들어가는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로서의 도시재생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ANN

 

자료_ 서울특별시

 

 

김성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