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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라샤펠 展: INSCAPE OF BEAUTY

전 세계 패션, 광고계는 물론 예술계 최고의 아티스트

등록일 2019년10월24일 07시49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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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라샤펠 展: INSCAPE OF BEAUTY…

전 세계 패션, 광고계는 물론 예술계 최고의 아티스트

 

 

 

 

 

극 사실 미에 심오한 사회적 메시지를 혼합하여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작가, 인간의 탐욕, 욕심, 그리고 과대망상적 소비 그리고 인류가 짊어져야 할 모든 것을 보여주고자

 

아라모던아트뮤지엄이 주관하는 ‘데이비드 라샤펠 展: INSCAPE OF BEAUTY’가 2017년 2월 26일까지 아라모던아트뮤지엄에서 개최된다.

데이비드 라샤펠은 대중문화, 미술사, 스트리트 문화, 사회적인 이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에 지속해서 영감을 받아 작품 활동을 진행해 오고 있다. 이번 전시는 전 세계 패션과 광고계는 물론 미술계에서 최고의 아티스트로 인정받고 있는 데이비드 라샤펠의 다채로운 색감과 관능, 판타지로 가득 찬 과감한 스타일로 도발적인 180여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라샤펠은 CG나 포토샵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직접 모든 세트를 제작하여 촬영하는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메인 전시작인 ‘비너스의 재탄생(Rebirth Of Venus)’은 영국 빅토리아 앤 알버트 미술관(V&A Museum)에서 진행된 기획전시 ‘보트첼리 리이매진(Botticelli Reimagined)’에 출품된 작품들 중 가장 주목 받은 작품이다. 극적인 촬영을 위해 열대 우림 절벽에 세팅하고 온종일 촬영하여 모델들이 피부가 까맣게 탄 흔적까지 엿볼 수 있다. 데이비드 라샤펠의 최근작인 ‘Once in the garden’ 작품은 다소 파격적이지만 작가가 인간을 바라보는 순수한 시각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그밖에 아만다 레포어, 나오미 켐벨, 파멜라 앤더슨 등의 누드 작품들 또한 작가가 바라보는 관조를 고스란히 나타내고 있다. 국내에 처음 공개되는 작품 ‘랜드스케이프(Land Scape)’ 시리즈는 디지털 조작이나 편집 효과 없이 재활용품과 공산품을 이용해 제작한 모형을 캘리포니아에 설치해 촬영한 작품이다. 이 시리즈 중 ‘에메랄드 시티(Emerald City)’의 실제 세트가 이번 전시에 특별히 미국 스튜디오에서 공수되어 전시되었다. 이 외에도 데이비드 라샤펠이 상업적인 셀러브리티 사진작업에서 초창기 순수예술 사진으로 돌아가서 선보인 첫 작품 ‘델루지(Deluge)’는 가로 7m라는 거대한 크기로 관람객을 압도한다.

 

 

 

M1 전시 섹션은 데이비드 라샤펠의 1984년 초창기 순수 예술 작품을 포함해 앤디 워홀을 만나 ‘interview’ 매거진의 포토그래퍼로 근무하면서 촬영한 작품들과 수많은 정상급 매거진과 작업한 작품들로 구성된다. 데이비드 라샤펠의 파워풀하고 유머러스한 면모를 엿볼 수 있으며, 마이클 잭슨 작품을 포함해 새로 선보이는 에미넴, 엘튼 존, 안젤리나 졸리, 마돈나,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등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M2 CINEMA ROOM 섹션은 메이킹 영상 : Land Scape, Deluge, Pieta의 메이킹 영상으로 마이클 잭슨, 퀸, 브리트니 스피어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에이미 와인하우스, 엘튼 존, 제니퍼 로페즈, 모비, 노 다웃, 노라 존스, 로비 윌리엄스, 더 바인스, 더 댄디 워홀스, 호지어, 다프네 기네스 등의 뮤직비디오가 상영된다.

 

 

 

“작품은 각기 보는 사람들에게 달려있습니다. 자신만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람들은 각각의 작품을 다르게 판단하고 다르게 보고, 다르게 해석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 작품에서 감동을 느끼고 어떤 이들은 다른 작품에서 감동을 느낍니다.” . 데이비드 라샤필드의 말처럼 M3의 ‘DESIRE’ 섹션은 소비, 탐욕, 욕망 등을 주제로 한 작품들로 구성되며, 인간의 탐욕, 과대 망상적인 소비와 끊임없는 욕망을 다루고 있다. 데이비드 라샤펠의 작품은 이목을 끌 만큼 아름답고 화려하지만 그 안에는 의미심장한 내용으로 가득하다. M4의 ‘DELUGE’ 섹션은 2006년, 데이비드 라샤펠이 셀러브리티 사진에서 초창기 순수예술사진으로 돌아가게 되는 공간이다. 그 첫 작품인 ‘Deluge’부터 최신작인 ‘Aristocracy’ 시리즈와 ‘Paradise: Transfusion’, ‘Bellevue’, ‘Secret Passage’가 M4전시관에 전시된다. 라샤펠은 LA에 위치한 자택 외에 하와이 정글 속에 집을 짓고 그곳에서 많은 영감을 받으며 작품 촬영에 임했다. M4 ‘STILL LIFE’ 섹션은 라샤펠의 흔하지 않은 사진 시리즈로, 주로 셀러브리티의 초상을 암울한 집합체로 다룬다. 이 작품에서는 라샤펠은 명성과 권력이 순간적이고 부질없음을 경고하고 있으며, 다소 충격으로 다가온다. 이 시리즈는 아일랜드 더블린에 위치한 국립 왁스 박물관에 셀러브리티의 밀랍 조각상이 심하게 파손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Still Life’를 구상하게 되었고, 밀랍 조각상 촬영 허가를 받아 작업하게 되었다.

 

 

데이비드 라샤펠은 독특한 극 사실 미에 심오한 사회적 메시지를 혼합하여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작가로 정평이 나있다. 라샤펠의 사진가로서의 경력은 1980년대 뉴욕시의 갤러리에서 그의 작품들을 선보이기 시작하면서 시작되었다. 그의 작업은 앤디 워홀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앤디 워홀이 창간한 “인터뷰” 잡지의 포토그래퍼로 그에게 기회가 주어졌다. 인터뷰지에 유명인과 작업한 사진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으며 곧 그는 여러 정상급 매체 그리고 톱 셀러브리티들과 작업하며 가장 인상적인 광고 캠페인들을 제작하였다.

 

 

 

 

라샤펠의 화려한 이미지들은 이태리 보그, 프랑스 보그, 배너티 페어, 롤링 스톤, i-D지 등의 커버와 내지를 장식했으며, 투팍 샤커, 마돈나, 에미넴, 앤디 워홀, 필립 존슨, 랜스 암스트롱, 파멜라 앤더슨, 릴 킴, 우마 서먼, 엘리자베스 테일러, 데이비드 베컴, 제프 쿤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힐러리 클린턴, 무하마드 알리, 브리트니 스피어스, 아만다 레포어, 케이티 페리, 레이디 가가, 휘트니 휴스턴, 제이 지, 니키 미나지, 카니예 웨스트, 안젤리나 졸리 등 셀 수 없이 많은 지구 상 가장 셀러브리티들의 면모들을 촬영하였다. 라샤펠은 더 나아가 뮤직비디오, 라이브 공연, 다큐멘터리 영화를 감독하기도 하였다. 이후 2006년 라샤펠은 상업사진 작업을 축소하고 순수 예술 사진에 집중함으로써 그의 근원으로 돌아갔으며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상업 갤러리와 전 세계 주요 박물관, 미술관 두 장소 모두에서 전시를 개최하게 되었다. 30년이 넘는 라샤펠의 작품 활동은 대중문화, 미술사, 스트리트 문화, 형이상학, 불멸성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으로부터 지속해서 영감을 받았으며, 21세기 팝 문화의 이미지를 비판적으로 그의 작품에 투영한다. 언제나 사회적 영향에 대해 자각하고 있는 라샤펠의 작품들은 물질세계를 초월한다. 그는 셀러브리티들을 촬영하는 분야에서도 지대한 영향력을 유지함과 동시에 현대미술에서도 명망 있는 사직작가로서 인정받는 사진작가이다.

 

 

 

데이비드 라샤펠 전시를 기획한 최요한 총감독은 “지난 ‘미스터브레인워시: Life is Beautiful’ 전시의 경우 스트리트 아트의 자유로움과 공간감을 살렸던 반면, 이번 데이비드 라샤펠 전시는 작품에 더욱 주목하고 집중할 수 있도록 공간감을 삭제하는데 역점을 두고 기획하였다”며, “1980년대 초기작부터 1990년-2000년대 초반까지의 패션, 광고사진 그리고 현재 순수예술작품까지 그의 전체를 담은 방대한 규모의 전시를 담기 위해 전 세계 도시에 있는 데이비드 라샤펠 스튜디오(뉴욕, 포틀랜드, 로스앤젤레스, 베를린, 프라하)와 3년 동안 준비했다”고 밝혔다.

 

 

 

5년 만에 다시 한국에 찾아온 데이비드 라샤펠전은 다분히 과감하면서 도발적인 모습으로 전해진다. 아름다움의 본질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이번 전시를 통해 라샤펠은 인간의 탐욕, 욕심, 그리고 과대망상적 소비 그리고 인류가 짊어져야 할 모든 것들을 이야기한다. 그런 점에서 ‘데이비드 라샤펠 展: INSCAPE OF BEAUTY’는 아름다움의 본질을 뚫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 그리고 바라보아야 할 진정한 아름다움을 넌지시 고찰해주고 있다.

 

장현아 기자

David LaChapelle 사진작가, 기획_ 최요한 감독

제작_ (주)리앤초이, 자료_ 아라모던아트뮤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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