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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경인로와 문래창작촌 특화가로 조성해

독특한 장소성을 살려 새 명소로

등록일 2020년02월04일 09시05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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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경인로와 문래창작촌 특화가로 조성해

독특한 장소성을 살려 새 명소로

 

 

<‘ON 문래’ 영등포‧문래촌 특화가로 조성 아이디어 공모전 대상작>

 

 

소규모 기계금속 공장과 예술공방, 힙한 카페가 공존하는 영등포역 인근 경인로와 문래 창작촌 (문래동 이면도로) 일대 3곳이 ‘특화가로’로 조성된다. 영등포역~대선제분 일대 745m, 문래 창작촌 및 기계금속산업 밀집지 1,955mm, 경인로 영등포역~도림천 구간 1,418m이다.

 

특화가로 조성은 낙후된 영등포역 일대 약 51만㎡를 서남권 경제 중심지로 육성하는 「영등포‧경인로 일대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의 하나로 추진되었다. 재생 사업 등을 통해 향후 일대에 들어서게 될 대선제분 문화공장, 제2세종문화회관 같은 주요 거점을 ‘보행’을 통해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접근성을 높인다는 취지이다.

 

영등포 경인로 일대는 1900년대 초 조선맥주를 비롯해 경성방직, 조선피혁주식회사 등 대규모 공장 지대를 형성하며 한국경제 성장을 견인한 산업 중심지였다. 그러나 기존 공장들이 지방으로 대거 이전하고 그 자리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 등이 들어서면서 산업 활력이 크게 저하됐다. 현재는 1,500여 개에 이르는 소규모 기계금속 공장을 중심으로 뿌리산업 생태계가 이어지고 있으며, 2000년대 초부터는 소규모 문화예술 공방과 예술촌이 들어서면서 영등포만의 독특한 장소성을 만들고 있다. 그러나 전체적인 도시환경 개선이 이뤄지지 않아 지역 활성화와 균형 발전이 여전히 요구되고 있다.

 

서울시는 영등포 경인로와 문래 창작촌 특화 가로 조성을 위한 기본 구상 수립에 앞서 시민들의 다양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수렴하기 위한 아이디어 공모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3일에 발표했다.

 

대상으로 선정된 ‘ON 문래’는 기존 기계금속 공장 지역에 자리한 문래 창작촌이 소공인과 예술인, 방문객 모두를 위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빛 (네온 조명), 물 (낮은 바닥 분수), 틈 (건물 사이 유휴 공간) 등을 배치했다.

 

심사위원단은 “철과 물, 빛과 색이라는 요소를 상호보완적으로 조화시켜 도전적으로 적용하고, 가로의 공용 영역에만 갇히지 않고 가로를 구성하는 건물과 건물 사이 틈도 함께 다룬 점 등이 돋보였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수상작 총 10개 작품은 2월 3일부터 12일까지 서울시청 본관 1층 로비에서 전시해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영등포, 문래동 지역은 뿌리산업인 소규모 제조업이 밀집되어 있는 지역으로 최근 예술촌과 카페 등이 공존하며 새로운 지역 발전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서울시는 이 일대가 지역 구성원이 주체가 되어 지역의 자생적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을 '25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번 영등포·문래촌 특화 가로 조성 아이디어 공모에서 나온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참고해 지저분하고 불편한 골목길과 보도가 시설물만의 개선을 넘어 또 하나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ANN

 

자료_ 서울특별시

 

 

 

김성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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