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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장과 뒷장 전’, 한국 예술제본 20주년 기념 전시회

국내 예술제본가 작품, 해외 비엔날레 출품작 등 100여 점 전시해

등록일 2020년02월04일 08시53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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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장과 뒷장 전’, 한국 예술제본 20주년 기념 전시회

국내 예술제본가 작품, 해외 비엔날레 출품작 등 100여 점 전시해

 

 

<‘라퐁텐 우화’ 장 드 라퐁텐 지음>

 

한국 예술제본의 20년 역사를 돌아보고, 예술제본의 가치를 소개하기 위한 전시 ‘앞장과 뒷장 전’이 2월 4일부터 2월 29일까지 서울도서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999년 문을 연 국내 최초의 예술제본 공방 ‘렉또베르쏘’와 함께 진행하며, ‘렉또베르쏘’의 20주년을 기념하고 예술제본이 우리나라 책 문화에 끼친 영향을 알리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했다. 전시 구성은 ‘렉또베르쏘’가 거쳐 온 다섯 곳의 공간을 시간의 순서대로 보여주며, 시기별 작품과 활동, 발전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앞장과 뒷장 전’에서는 예술제본 작품 100여점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갓 예술제본에 입문한 초심자가 만든 예술제본 책부터 십여 년 이상의 경력으로 ‘를리외르 (Relieur)’라고 부르는 전문 제본가의 작품까지 함께 선보인다.

 

수년 간 작업한 박경리의 토지 전집 (전 21권), 빛나는 순간을 직접 그리거나 사진을 찍어 엮어 만든 세상에 단 한 권뿐인 작품집, 책 낱장을 분해한 후 공들여 보수·복원한 특별한 의미의 성경 등 각자의 역사가 담긴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토지 (전 21권)’ 박경리 지음>

 

 

렉또베르쏘의 예술제본가들이 2011년부터 참가하고 있는 프랑스 국제 예술제본 비엔날레 (Biennales Mondiales de la Reliure d'Art)의 출품작도 전시된다. 라퐁텐 우화집, 빅토르 위고의 시집, 카뮈의 이방인 등 해외에서 인정받은 수상작도 만나볼 수 있다.

 

2월 15일 오후 2시에는 ‘제본’과 ‘제본가’의 역할을 이해하고, 현대의 책 문화 속 예술제본의 의미를 알아보기 위한 연계 강연 ‘책을 지키는 사람들’이 진행한다. 강연은 시민 50명 대상으로 선착순(무료)로 진행될 예정이며, 2월 4일부터 서울도서관 홈페이지 (lib.seoul.g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정수 서울도서관장은 “이번 ‘앞장과 뒷장 전’과 ‘책을 지키는 사람들’ 강연을 통해 오랜 역사 속에서 책의 가치를 지켜나가는 것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바란다”며, “올해도 많은 시민들이 서울도서관에서 전시와 강연에 참여해 책 문화를 즐겨볼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ANN

 

자료_ 서울특별시



 

 

김성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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