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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자의 미학’ 건축인생 30년 승효상 건축가의 개인전, <승효상.ZIP: 감성의 지형>

건축은 단지 외관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짓는다는 건축철학 엿볼 수 있어

등록일 2020년01월23일 15시45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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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자의 미학’ 건축인생 30년 승효상 건축가의 개인전, <승효상.ZIP: 감성의 지형>

건축은 단지 외관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짓는다는 건축철학 엿볼 수 있어

 


조계종 전통불교문화원, 2008, 사진 : 승효상

 

파라다이스문화재단이 2월 29일까지 서울 장충동에 소재한 복합 문화공간 ‘파라다이스 ZIP’에서 승효상 건축가의 개인전 <승효상. ZIP: 감성의 지형>을 개최한다.

 

<승효상. ZIP: 감성의 지형>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건축가 승효상이 걸어온 지난 30년 건축 인생을 총망라한 개인전이다. 승효상은 ‘건축의 본질은 공간에 있고, 건축이 사람의 삶을 바꾼다’는 이른바 ‘선한 건축’이라는 철학을 믿고 실천해 온 건축가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대표작인 수백당(1999), 하양 무학로 교회(2018) 등 건축 모형 21점과 사유원 명정(2019), 추사관(2010) 등의 사진 72점을 비롯해 지난 10월 수훈한 오스트리아 학술예술 1급 십자훈장 실물을 선보인다.

 


디자인비따, 2016, 사진 : 김종오

 

승효상의 건축에서 일관적으로 나타나는 ‘빈자의 미학’이라는 화두는 그의 건축의 출발점이자 핵심이다. ‘빈자의 미학’을 선언한 이후 ‘어반 보이드(urban void)’, ‘문화풍경(culturescape)’, ‘지문(landscape)’과 같은 보다 구체적인 핵심 언어를 통해 건축의 본질에 접근해 온 승효상은 지난 30년을 뒤돌아보는 시점에서 ‘감성의 지형’이라는 한 단계 더 발전된 화두를 이번 전시를 통해 제시한다. 작가에 따르면 건축은 단지 외관을 짓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짓는 것이며, 우리의 선함, 진실됨, 아름다움을 날마다 새롭게 발견하게 하는 건축이 좋은 건축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건축이 모여 사람이 사는 세상의 풍경 즉, 감성의 지형이 완성된다는 것이다.

 

건축가 승효상은 “이번 개인전을 통해 30년간 관통해 온 저만의 건축 철학이 무엇인지 관람객들이 이해하길 바란다”며, “작품을 피체로만 보지 않고 본인이 그 공간 안에 있다고 상상한다면 전시를 한층 더 재미있고 유익하게 관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ANN

 

하양 무학로 교회, 2018, 사진 : 김종오

 

 


사유원 명정, 2019, 사진 : 김종오
 

자료_파라다이스 ZIP

박은비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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