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nection City 연결 도시, 북부간선도로 상부 컴팩트시티 국제 설계공모 당선작
도로로 단절됐던 도시 공간을 연결하고 주변 지역과도 소통하는 열린 도시 구조
북부간선도로 상부 컴팩트시티 (신내컴팩트시티 공공주택지구) 국제 설계공모로 ‘연결 도시 (Connection City)가 당선되었다. ‘연결 도시 (Connection City)’는 ㈜포스코A&C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 (운생동건축사사무(주), 국민대학교 장윤규, ㈜유신, ㈜한백에프앤씨의 공동 작품으로 당선팀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주어진다.
당선작은 도로로 단절됐던 도시 공간을 연결하고 주변 지역과도 소통하는 열린 도시 구조 ‘연결 도시(Connection City)’를 제안했다. 도시를 단절시켰던 북부간선도로를 입체화해 주거지를 연결하고, 상부 인공 대지에는 축구장 4배 규모(약 27,000㎡)의 대규모 녹지 공간을 조성해 인근 주민 모두 이용하는 공간으로 만든다는 것이 큰 그림이다.
또한 ‘도로 위 도시’라는 점에서 비롯되는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하기 위한 최적의 구조와 공법을 제안했다. 도로를 감싸는 ‘터널형 복개 구조물’을 설치해 북부간선도로에서 발생하는 소음원을 원천 차단하고 도로에서 발생하는 진동의 영향이 주택에 미치지 않도록 도로와 건축 구조물을 완전 분리하는 방식인 ‘브리지 시스템(Bridge System)’을 적용한다.
브리지 시스템(Bridge System) 및 하이브리드 구조 시스템 (Hybrid Structural System)
청년 1인 가구부터 자녀가 없는, 자녀가 있는 신혼부부까지 모두 고려한 다양한 유닛의 행복주택 (청신호주택) 990세대와 세탁실, 공용 텃밭, 운동실, 라운지 같은 주민공동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청년층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보육‧문화‧체육 등 생활 편의시설도 연면적 11,400㎡ 규모로 조성된다. 캠핑장, 반려견 놀이터, 산책로 같이 거주민과 인근 주민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이 가득한 숲 파크도 생긴다. 북부간선도로 옆 부지는 청년 창업 공간, 공유 오피스, 도전숙 등 청년 창업시설 (연면적 약 13,500㎡)로 변모한다.
이번 국제 설계공모는 국내‧외 총 14개 팀 (국내 7, 국외 7)이 참가했다. 국내‧외 유명 건축가와 도시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1차 (제안서 심사), 2차 (작품심사)를 거쳐 최종 당선작과 2~4등 작품을 선정했다. 심사는 신내IC 일대의 장기 발전 방향, 북부간선도로 입체화 계획의 창의성‧시공성‧경제성, 주거‧일자리‧여가가 어우러진 컴팩트시티 구현의 적정성 등에 주안점을 두고 이뤄졌다.
심사위원장인 이성관 건축가는 “당선작은 북부간선도로 구조물 위에 공공주택을 조성하고자 하는 본래 취지에 부합하고, 구조, 공법, 공기 등 구체적인 실현가능성을 제시했다. 단지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브리지가 인접 단지와의 개방감을 높였으며 인공대지 위에 풍부한 오픈 스페이스를 계획했다. 주거 동을 분화해 단지 내의 공동체를 형성하도록 시도했으며 자족시설을 적절하게 배치해 단계별 개발에 유연하게 대응하도록 했다”며 “당선작이 주거, 문화, 상업 기능을 통합하고 공공성이 높은 새로운 공공주택 모델로 실현되기를 기대한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당선작을 포함한 수상작 총 4개 작품은 1월 20일부터 31일까지 서울시청 본관 1층 로비에서 전시된다.
서울시는 연내 공공주택 지구계획, 주택건설 사업계획 승인과 실시설계를 거쳐 2021년 하반기 착공, 2024년 조성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도로 위 컴팩트시티라는 이전에 없던 새로운 유형의 공공주택 모델을 도입해 그동안 북부간선도로로 단절되고 고립됐던 신내 IC 일대가 주거, 여가, 일자리가 어우러진 자족도시이자 젊고 다양한 문화가 숨 쉬는 중랑구의 중심 생활권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서울시는 단순히 공공주택 물량만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혁신적인 모델을 다양하게 도입해 도시 공간을 재창조하고 도시의 입체적 발전으로 지역발전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ANN
자료_ 서울특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