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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고궁박물관의 ‘궁중 서화실’, 왕실의 문예 활동을 엿볼 수 있어

‘모란도 병풍’ 등 궁중 장식화와 왕실 문예 취미 주제로 재개관

등록일 2020년01월20일 08시57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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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고궁박물관의 ‘궁중 서화실’, 왕실의 문예 활동을 엿볼 수 있어

‘모란도 병풍’ 등 궁중 장식화와 왕실 문예 취미 주제로 재개관

 

 

왕실 사인

 

 

국립고궁박물관 지하 1층 전시관 ‘궁중 서화실’이 새로 단장해 궁중 장식화와 왕실의 문예 취미를 감상할 수 있는 상설 전시 공간으로 재개관된다.

 

전시는 두 가지 주제로 구성한다. 1부 ‘궁중장식화’에서는 왕실의 연회를 장식한 ‘모란도 병풍’과 19세기에 유행한 ‘기명절지도 가리개’, ‘화조도 병풍’을 전시한다. ‘모란도 병풍’은 높이 약 3m의 대병 (大屛)으로 2015년 이후 처음으로 공개된다. 왕실의 생일, 혼례, 회갑 등 각종 연회를 장식했던 궁중 병풍의 위용을 보여준다. 예로부터 모란은 부귀와 영화를 상징하는 꽃으로 여겨졌다. 궁중에서는 가례 (嘉禮) 뿐만 아니라 흉례 (凶禮) 등 특별한 의식에 사용하였으며, 국태민안 (國泰民安)과 태평성대 (太平聖代)를 기원하는 뜻이 담겨 있다.

 

모란도 병풍

 

 

19세기에 크게 유행한 길상화풍 (吉祥畫風)인 ‘화조도 병풍’은 평양 출신 서화가 양기훈 (1843~?)의 작품으로 장수, 부귀 등 세속적 기원을 담은 노안, 백로 등이 묘사되었다. 이외에도, 조선 말기 화가 조석진 (1853~1920)과 강필주 (1852~1932)가 그린 ‘기명절지도 가리개’ 2점도 나란히 전시된다. 진귀한 갖가지 옛날 그릇과 화초, 고동기 (古銅器) 등을 그린 기명절지도는 문방청완 (文房淸玩)의 취미를 드러내고 부귀, 관직 등용을 기원하는 의미로 애호되었다.

 

화조도 병풍

 

 

2부에서는 ‘왕실의 문예 취미’에서는 서재를 재현한 공간과 문방구, 국왕과 신하가 주고받은 한시 (漢詩)를 적은 책과 현판, 왕실 사인 (私印, 개인 용도로 사용한 도장) 등을 감상할 수 있다. 효명세자와 신하들이 의두합 (倚斗閤) 주변 풍경을 주제로 주고받은 한시를 새긴 현판 2점과 임금이 지은 글에 신하들이 화답한 글을 모은 ‘어제 갱진첩’ 등도 선보인다.

 

왕실 사인 (私印)은 공적인 용도 외에 사적인 용도로 제작한 개인용 인장으로 다양한 모양과 크기, 아름다운 조각을 새겨 조형미와 예술성이 잘 드러나는 왕실 공예품이다. 보소당 인장은 1900년 덕수궁 화재로 대부분 소실되었으나 고종 (高宗, 생몰 1852~1919, 재위 1863~1907)대에 다시 모각되었다.

 

연잎 모양 큰 벼루

 

 

국립고궁박물관 관계자는 “새롭게 단장한 상설전시에서 관람객들이 다양한 왕실 서화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아울러 “앞으로도 상설 전시실 개편 사업을 꾸준히 진행해 더욱 쾌적한 관람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ANN

 

자료_ 문화재청

 

 

김성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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