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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ali building_SUB-DISTRICT 8 in La Spezia

부드러운 페이퍼드 형태의 공간구조가 돋보이는 이탈리아 라스페치아의 나탈리빌딩

등록일 2019년10월24일 07시05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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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ali building_SUB-DISTRICT 8 in La Spezia

부드러운 페이퍼드 형태의 공간구조가 돋보이는 이탈리아 라스페치아의 나탈리빌딩

 

 

 

 

 

 

클래딩패널의 수직적 매스와 개방감 있는 계단실의 천창을 적절히 활용한 에너지 효율화 건물

 

이탈리아 북부 리구리아주의 라스페치아(La Spezia) 도시에 지상 4층 규모의 반듯한 나탈리 빌딩이 들어서 눈길을 끈다. 건물은 라스페치아의 북동쪽 IP정유공장이 있던 8번 구역의 도시 개편을 통해 새롭게 건설이 추진되었다

 

 

 

설계를 맡은 MMAA건축은 녹지 지역을 보존한 채 건물의 투과될 수 없는 영역을 재사용하는 방식을 제안하였다. 새롭게 계획된 건물은 기존의 주차영역으로 국한되어 지어졌다. 건물의 볼륨은 경사진 지층을 활용한 포디움을 기반으로 상부에 4개 층의 멀쑥한 입면을 형성한다. 독립적으로 접근이 가능한 1층은 잘록하게 안쪽으로 들어가 원활한 방문을 유도하고 있고, 그 위로 업무 영역으로 3개 층이 균일하게 돌출된 볼륨이 올라가 있다. 평면상으로 볼 때 공간은 한쪽 폭이 점점 가늘어지는 부드러운 페이퍼드 형태(tapered shape)를 취하고 있다. 이러한 페이퍼 형태는 지하층과 1층에도 연속되어 적용되었으며 돌출된 자유로운 기둥이 상부층을 견고하게 지탱하고 있다.

 

 

 

외부에서 볼 때 건물의 파사드는 3개 층에 걸쳐 클래딩패널(cladding Panel)과 창의 반복적인 사용은 입면 전체의 적절한 수직적 분할을 이끌어내고 있다. 외부와의 직접적인 관계를 열고 닫는 창과 차양으로서 기능을 하는 클래딩패널의 리듬감 있는 입면 구성은 건물 전체적으로 적용되어 나탈리빌딩의 멋진 외관을 형성한다. 회색의 세라믹 코팅된 압연 패널은 내부 사용자들에게 시시각각으로 전해지는 자연광을 적절히 차단해 주는 역할을 맡는다. 나탈리빌딩의 또 다른 특징은 상부 천창을 통해 자연광을 한껏 끌어들인 중앙의 계단 영역이다. 계단실은 렉클리 매트릭스 고무를 활용해 수평 질감을 유도한 콘크리트 벽과 철 구조와 유리 레일의 계단실로 구성되어 세련된 이미지를 자아낸다. 건물의 수직적 동선을 엮고 있는 계단실의 개방성은 각층으로 이동하는 직원들의 근무환경을 높여주고 있다.

 

김정연 ‧ 최정민 ‧ 김민주 기자

Architects_ Mario Manfroni, Patrizia Burlando

자료 MMAA, Photo by Laminam, Roberto Buratta, Mario Manfr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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