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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등과 보안등만 설치해도 범죄가 16%로 줄어들어

등록일 2020년01월08일 15시24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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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과 건축도시공간연구소 공동으로 ‘범죄예방 환경조성(CPTED*) 시설기법 효과성 분석 연구’성과 발표

 

가로등과 보안등만 설치해도 범죄가 16%로 줄어들어 … 각 방범시설의 예방 효과를 세밀히 분석했다는 점에서 세계적으로도 사례가 드문 연구

 


 

경찰청과 건축도시공간연구소는 ‘범죄예방 환경조성(CPTED*) 시설기법 효과성 분석 연구’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공동연구는 양 기관이, 지난 9월 체결한 ‘범죄로부터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추진한 것이다. 그동안 건축도시공간연구소는 범죄예방 환경설계 사업에서 가장 많이 활용된 범죄예방시설(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비상벨, 조명 등)이 실제로 어떠한 범죄 예방 효과가 있는지를 검증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골목길 등 공동 생활공간에서는 조명(가로등ㆍ보안등)과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이, 공동주택 등 건축물 내외 공간에서는 공동현관 잠금장치(도어락)와 같은 출입통제장치가 가장 범죄예방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명이 설치된 가로 공간에서는 야간에 발생하는 강ㆍ절도 등 5대 범죄가 약 16%, 주취 소란ㆍ청소년 비행 등의 무질서 관련 112 신고가 4.5% 감소했고,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이 설치된 곳에서는 감시범위(100m) 안에서 야간에 발생하는 5대 범죄가 약 11%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 또한 다세대·원룸 등 공동주택 건물의 1층 현관에 공동현관 잠금장치(도어락)가 설치된 경우, 그렇지 않은 건물과 비교하여 범죄가 약 43%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

 

박소현 건축도시공간연구소장은 “이번 연구는 각 방범시설의 예방 효과를 세밀히 분석했다는 점에서 세계적으로도 사례가 드문 연구로 학문적 의의가 크다”며 “이를 통해 우리 국민이 범죄로부터 더욱 안전하게 살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이번 연구는 최근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셉테드(CPTED)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지역사회와 함께 과학적 분석에 바탕을 둔 치안정책으로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앞장 서겠다”라고 밝혔다. ANN

자료_ 경찰청·건축도시공간연구소

 

송예린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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