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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건익가옥 아카이브展, ‘궁의 서쪽’ 특별전

건축의 형태를 넘어 한옥에 담긴 삶의 흔적과 생생한 동네의 경험을 전시해...

등록일 2019년12월26일 16시27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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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건익가옥 아카이브展, ‘궁의 서쪽’ 특별전

건축의 형태를 넘어 한옥에 담긴 삶의 흔적과 생생한 동네의 경험을 전시해...

 

 

12월 20일 (금)부터 2020년 2월 29일 (토)까지 역사가옥으로 운영 중인 ‘홍건익가옥’에서 오롯한 시간을 품고 있는 서촌의 역사적, 민속학적, 문화적 콘텐츠를 담은 ‘궁의 서쪽’ 특별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서촌의 오래된 기억을 되살리며 현재 이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 경복궁 서측의 취향을 만들어가는 공간과 일상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아카이브하여 소개한다. 지난 8월부터 생활, 문화, 예술, 교육, 사회 등 5개 영역으로 나누어 실제 이 지역에 거주하는 100여 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추천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역에서 한의원을 운영하면서 정성을 달이는 한약사, 예술과 역사의 삶을 아름답게 연결하는 미술관장, 아이가 스스로 설 수 있게 육아를 하고 있는 동네 주민, 정갈하고 담백한 서촌의 모습을 사랑하는 디자이너, 지역에 애정을 갖고 살아가는 건축가, 예술가, 사업가 등 총 24명의 다양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전시를 통해 지역의 역사적, 민속학적, 문화적 특성은 물론 서촌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애정 어린 마음과 시선을 확인할 수 있다.

 

전시는 글과 사진으로 기록한 족자형 아카이브 24점, 책자형 아카이브 1점, 엽서형 아카이브 100점을 홍건익가옥 전체의 공간에 나누어 전시한다. 집을 둘러보며 곳곳에서 자연스럽게 관람할 수 있다.

 

 

‘홍건익가옥’은 서울시 민속문화재 제33호로 2017년부터 서울시 역사가옥으로 시민들에게 개방 운영 중이다. (주)리마크프레스가 민간위탁 운영을 맡아 지역 공공재로서 지역의 가치를 알리는 전시, 한옥의 매력을 선보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홍건익가옥'은 이번 특별전를 바탕으로 건축적 형태와 특성을 넘어 근대 한옥에 담긴 우리 삶의 흔적과 근대의 새로운 삶을 재조명하는 전시는 물론, 젊은 공예가들과 연계하여 우리 삶과 직접 연결된 다양한 전통 생활가구 및 소품을 소개하는 아카이브 전시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ANN

 

자료_ 서울특별시

 

 

필운동 ‘홍건익가옥’은 1934년에서 1936년 사이에 지은 한옥이다. 740.5m²의 대지에 대문채, 행랑채, 사랑채, 안채, 별채 등 다섯 동이 낮은 언덕을 따라 자연스럽게 놓여 있으며, 서울에 남아 있는 한옥 중 유일하게 일각문과 우물, 빙고까지 갖추고 있다. ‘홍건익가옥’은 전통한옥의 배치를 취하면서 1930년대 근대한옥의 특징을 두루 갖고 있다. 안채 대청마루의 풍혈판에 새긴 팔괘문양과 별채의 화초벽을 장식한 태극문양, 이화꽃문양, 연꽃문양 등 장식요소들이 곳곳에 남아있다.

 

 

 

김성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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