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로 여는 봄의 만찬, ‘남정 최정균 탄생 100주년 기념전 : 싹’ 전시 개최
최정균의 예술세계와 생애를 집중 조명, 동시대를 풍미했던 서예 및 미술계 인물들의 작품을 다각도로 소개
오는 4월 13일부터 서예로 여는 봄의 만찬을 시작한다. 한국 근현대 서예 및 미술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인물 남정 최정균 탄생 100주년 기념전 : 싹(이하 ‘남정 최정균)과 예술의전당이 개관 이후 지속적으로 수집해 온 서예 작품들 중 한글 서예의 아름다움과 깊이를 선보이는 서예박물관 한글 소장품 특별전 ’봄이 되는 글‘(이하 ’봄이 되는 글‘)이 첫 선을 보이며 서예의 걸작들을 동시에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들로 꾸민다.
‘남정 최정균 탄생 100주년 기념 : 싹‘ 대표 작품 ’홍매도(紅梅圖)’(10곡병 1984, 종이에 수묵담채, 126.5*426cm) (사진=예술의전당)
‘남정 최정균 탄생 100주년 기념 : 싹‘ 대표 작품 ’연화도(蓮花圖)‘(1981, 종이에 수묵담채, 69*131cm) (사진=예술의전당)
4월 13일부터 5월 5일까지 한국 근현대 서예 및 미술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인물, 남정(南丁) 최정균(崔正均, 1924~2001)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남정 최정균 탄생 100주년 기념전 : 싹'을 개최한다. 최정균의 예술세계와 생애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며, 동시대를 풍미했던 서예 및 미술계 인물들의 작품을 다각도로 소개하는 특별전시이다. 그의 부인 배수임 여사가 2006년 예술의전당에 기증한 최정균의 작품 39건 43점을 포함해, 총 150여 점의 작품 및 영상 자료가 공개되는 이번 전시는 최정균의 그림과 글씨 대표작, 작품에 영향을 받은 사승(師承), 동시대 작가들과의 교유(交遊), ‘싹’으로 피어난 원광대학교 서예과 작가 등 네 가지 주제로 구성한다.
남정 최정균은 서예와 문인화에서 두각을 나타낸 인물로, 그림과 글씨에 모두 능통했던 우리 시대 최고의 서화가이다.
최정균의 대표작과 동시대 화가들의 작품 외, 당시의 예술계 생활상을 반영한 다방을 전시장으로 가져와 해당 시대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전시 연계 세미나와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관객들에게 남정 최정균의 작품 세계와 서예, 문인화를 직접 체험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세미나는 ‘한국 현대 서예의 거장 남정 최정균 : 그의 역할과 위치’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예술의전당 컨퍼런스홀에서 4월 13일에 진행한다.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은 전시 참여작가이자 원광대 서예과 출신 작가인 최미가 직접 지도한다.
‘봄이 되는 글, 서예박물관 한글 소장품 특별전‘ 대표 작품인 김충현의 ‘국화야 너는 어이...‘(1992, 종이에 먹, 22×135cm)(사진=예술의전당)
‘봄이 되는 글, 서예박물관 한글 소장품 특별전‘ 대표 작품인 조희구의 ‘촌각시되어‘(2000, 종이에 먹, 31×101cm)(사진=예술의전당)
4월 13일부터 6월 9일까지 한글 서예를 주제로 하는 특별한 소장품을 전시한다. 예술의전당이 1988년 개관 이후 지속적으로 수집해 온 서예 작품들 가운데 한글 서예의 아름다움과 깊이를 선보이기 위해 30여 점을 엄선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글을 가장 아름다운 글씨로 남긴 우리나라 대표 서예가들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한국 서예계의 대들보로 손꼽히는 원곡 김기승과 일중 김충현·여초 김응현 형제, 궁체의 미를 계승한 갈물 이철경·꽃뜰 이미경 자매, 한글 서예의 새로운 지평을 연 평보 서희환 등 20세기 한국 서예사를 빛낸 거장들의 작품들을 함께 전시한다. 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서체를 만들어 낸 이들의 크나큰 족적과 법고창신(法古創新) 정신을 전시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문을 중심으로 발전해 온 서예는 일반인들이 작품을 감상하기에 큰 어려움이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관람객들이 서예를 조금 더 쉽고 편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한문’이 아닌 ‘한글’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유지원 글문화연구소 소장과 황정수 미술사가가 전시의 감상 포인트를 안내하는 특별 전시 가이드를 마련하며 쉬운 이해를 돕는다. ANN
자료_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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