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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온의 《TRACE: 흔적으로 그리기》 들여다보기

관습적 지식과 클리셰를 넘어 작가가 그리는 무한한 면의 ‘흔적’을 통해 새로운 차원의 시각적 유희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

등록일 2024년01월23일 07시39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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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온의 《TRACE: 흔적으로 그리기》 들여다보기

관습적 지식과 클리셰를 넘어 작가가 그리는 무한한 면의 ‘흔적’을 통해 새로운 차원의 시각적 유희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

    

채온, <소원>, 2021, Oil on canvas, 40.9x31.8cm

 

표갤러리는 1월 23일부터 2월 22일까지 제1회 (재)서울예술재단 포트폴리오 박람회 최우수상 수상 작가 채온의 《TRACE: 흔적으로 그리기》 온라인 개인전을 개최한다.

전시를 통해 작가 채온은 구상과 추상의 중간 지점에서 그리는 대상을 완벽히 지각하고 재현하여 옮겨 그리려 하지 않는다. 작가는 대상의 표면을 넘어 끊임없이 변화하여 잡히지 않는 순간을 포착하고 이를 화폭에 담아 회화의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 보인다. 그의 작품에서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얼굴은 정형적인 얼굴의 모습과는 다르게 빠른 붓질로 형체와 이목구비가 일그러지고 여러 가지 색들이 뒤섞여 배경과의 경계가 모호한 유동적인 형상으로 그려진다. 그가 그린 해바라기와 풍경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사시사철 변화하여 명확히 파악할 수 없는 것이기에 그의 고유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꽃과 풍경을 담아낸다. 이는 시시각각 변화하여 붙잡을 수 없는 대상의 무한한 면을 발견해내고 작품에 옮겨 담고자 한 작가의 의도다.

채온 작가는 실재하는 대상을 그대로 재현하기 보다는 순수한 감각과 우연의 순간을 바탕으로 무한한 면의 흔적을 그리는 것에 더 가깝다. 그리고 결국 흔적으로써 보여주는 작품, 감춰져 있는 것을 드러내는 작품이 되는 것이다.

 

채온, <Dear my ghost >, 2022, Oil on canvas, 60x50cm

 

 

이번 온라인 전시는 그가 오랜 기간 동안 그려온 사람 혹은 알 수 없는 생명체의 얼굴들을 중점적으로 조명하며, 더 나아가 작가 특유의 감성과 시선으로 그려낸 꽃과 풍경들을 선보인다. 관습적 지식과 클리셰를 넘어 그가 그리는 무한한 면의 ‘흔적’을 통해 새로운 차원의 시각적 유희를 경험해 볼 수 있다.

 

채온, <세 개의 산>, 2020, Oil on canvas, 145.5x112.1 cm

 

채온은 2015년 개최된 제 1회 (재)서울예술재단 포트폴리오 박람회에서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현재까지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작가는 한남대학교 조형예술대를 졸업하고 2013년부터 표갤러리, 대구문화예술회관, 아트소향 등 다수의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개최했고, 시안미술관,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인도네시아한국문화원, 대구문화예술회관, 아라아트센터, (재)서울예술재단, 서울시립남서울미술관, 부산시청 등 다양한 단체전에 참여했다. 또한 2018년 대구문화예술회관 올해의 청년작가, 2018-2019년 대구문화재단의 청년예술가육성지원사업 선정자로 선정된 유망 작가이고 레지던시 프로그램은 가창창작스튜디오(2015), 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2019)에 참여하고 작품의 주요 소장처는 서울시립미술관, 대구문화예술회관, 서울예술재단, 표갤러리 등이 있다. ANN

 

채온 작가

자료_ 표갤러리 제공

 

채온 《TRACE: 흔적으로 그리기)》 온라인 전시 포스터

 

채온, <Sunflower 1>, 2020, Oil on canvas, 193.9x130.3cm

채온, <Aura>, 2020, Oil on canvas, 80.3x80.3cm

채온, <Face Farm Oil>, 2022, Oil on canvas, 162.2x130.3cm

 

안정원·김용삼·손세진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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