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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amping on the Rock_ 가평 바위 숲

바위 위에 핀 꽃을 개념으로 디자인한 미학적인 아름다움

등록일 2019년12월02일 10시35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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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amping on the Rock_ 가평 바위 숲

바위 위에 핀 꽃을 개념으로 디자인한 미학적인 아름다움

 

 

 

 

 

자연이 만든 경사지와 숲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느낄 수 있는 최소한의 구조와 형태, 건축물이 가지는 공공재로서의 미학적인 역할과 본연의 기능성을 동시에 추구해

 

도시의 번잡스러움을 뒤로 하고 자연에서 맛보는 잠시간의 휴식은 삶의 소중한 에너지를 충전하는 또 다른 방식이다. 자연에 선사하는 포근함 속에 취해 바람소리와 새소리와 어우러진 풍성한 숲이 주는 향기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사람들은 발길을 옮겨간다.



 

서울 근교에 자리한 가평 행현리 역시 풍성한 수목원과 잣나무 숲으로 익히 잘 알려진 곳이다. 이러한 숲이 주는 영험한 유산을 근간으로 자연 속에서 가급적 그 힘을 거스르지 않으려는 ‘글램핑 온더 락’을 만들기 위한 작고 의미 있는 시도가 펼쳐졌다.

잣나무 숲 끝자락에 자리 잡은 대지는 북쪽 끝에서 남쪽 끝까지 25미터의 경사를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대지의 제약조건을 토대로 설계를 맡은 건축공방의 심희준과 박수정 대표건축가는 진입도로에서 글램핑 영역이 보호되도록 건축물이 숲과의 경계 역할을 하도록 구상했다. 대지의 경사진 흐름을 따라 건물은 크게 3개의 볼륨으로 나뉜다. 카페 등의 공공영역으로 사용되는 볼륨의 외관에는 목재 마감에 톤 다운된 미러 글라스로 표면 처리되어 숲의 정취를 있는 그대로 담아낸다. 카페 내부에는 기존의 대지에 있던 잣나무를 그대로 활용하여 꽤나 운치 있다.

 



 

최근 여가 생활의 다양함과 자연 환경에서 최대한 근접하여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캠핑족들의 관심도와 안전성을 충족시켜 주기 위해 글램핑 온더 락은 특별한 디자인을 제시한다. 바위 꽃을 형상화한 ‘락 플라워 타입(rock flower type)’과 심플한 선으로 구성된 ‘다이내믹 트라이앵글(dynamic triangle type)’이 바로 그것이다. 글램핑 텐트는 무엇보다 안전성과 기능성을 고려하여 설계되었다. UV차단, 방수, 난연이 되는 멤브레인 막을 이중으로 설계함으로써 고온다습하고 사계절이 있는 한국의 기후에 견딜 수 있도록 하였다. 글램핑의 외형은 정확한 외피 형태를 만들기 위한 3D와 2D를 넘나드는 커팅 설계 작업과 완벽한 방수가 되는 특수 접합 방법으로 제작되었다.

“최소한의 구조와 형태를 통해 완벽한 기능을 구현함과 동시에 밤과 낮에 보이는 미학적인 아름다움을 고려하여 디자인하였어요.” 밤에는 자연 속에 켜진 아름다운 등과 같이 보일 수 있게 디자인에 세심한 신경을 썼다고 밝히는 심희준, 박수정 건축가는 밝힌다.

 



 

부부건축가이기도 한 이들은 일상의 건축을 생각하고, 짓고, 누리고, 공유하는 건축가들이며, 일상성이 특별해지는 공간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자 건축 작업을 선보인다. 그렇기에 건축회사 이름 역시 건축공방이다. 건축공방은 프로젝트의 크기에 상관없이 모든 작업들을 하나의 수공품같이 만들고 싶은 생각을 반영한 것이다. 건축공방이 작업하는 모든 작업들은 특별한 고유 번호를 갖게 되며, 건축물이 가지는 공공재로서의 미학적인 역할과 본연의 기능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이러한 건축공방의 의미 있는 시도는 2014년 이후 10개 이상의 굵직한 국제 어워드를 수상하는 쾌거로 이어졌다. 건축설계는 기능성과 미의 조합이고, 이를 합리적으로 풀어내고 연구하는 작업이 바로 건축가의 몫이라고 힘주어 말하는 심희준, 박수정 대표건축가의 쉼 없는 도전이 앞으로 또 어떤 모습으로 펼쳐질지 사뭇 기대된다. ANN

 

심희준·박수정 건축공방 대표건축가

자료_ ArchiWorkshop/ 사진 임준영

 

 

Gapyeong region is located outskirts of Seoul. The site is famous for Arboretum, pine forest and mountains with rocks. The project embraces these characters of region. Likely, to other places, pine trees and large Rocks were easily found on the site. We pursue to express the atmosphere of the site character on our master plan. When people visit the site, they should experience the nature as itself and should not be disturbed by destructed nature. The site is located on the edge of pine forest, which has slope height difference of 25 meters from the south to north end. Area for glamping is on nature side. The buildings are positioned on the road side, as if they protect the camp site. The buildings are divided into three volumes along the slope. The buildings are merge into the nature. The last volume on lowest side is used as welcome center. The facade of the building is combination of mirror and black cedar wood panels. The mirror panels embrace the surrounding nature. In this project, we introduced two glamping designs. They are 'rock flower' and 'dynamic triangle'. Both the buildings and the glamping are positioned along the inclined slope.

 






 

The word 'Glamping' was introduced over 10 years ago in Korea but its meaning was misappropriated in terms of quality and comfort. Instead of glamorous camping, low quality tents were installed and profiteered. We came to a mind of creating Glamping, which gives people chance to experience the nature even closer, while providing place to experience uniquely designed architecture and comforts. A place, where nature, ecological values, comfort and modern design are equally balanced. This concept led to the creation of Glamping Architecture in Korea.

 





 

The Glamping units are juxtaposed with a minimum change of the nature. We developed the Glamping unit and we named the design 'Rock Flower'. The basic concept of 'Rock Flower' was inspired from the rocks on the site. There were number of large rocks on the inclined steep hill and the flowers were grown between gabs. The design intension is to express the glamping as flower buds on the rock. The 1.5m round window on top of the glamping helps to bring the sun light as well as experience the nature closer. The shape of the Landscape/ nature has highest design character and we reflected this while planning the master plan. The shape and the position of the structures were carefully considered to give aesthetic emergence both during the day and the night time. When the form was designed, we considered the vertical structure spacing not to exceed the maximum width of the standard membrane size. This helped to reduce the cost as well as better control over visual effect of the joints between the surfaces. Because of the translucent character of the membrane, the shadow of the structure gave lantern effect, when projected on the surface.

 

 

대표건축가 : 심희준, 박수정/ 건축공방 ArchiWorkshop

설계팀 : 건축공방/ 채유미

건축주 Glamping on the Rock

시공사 : TCM Global/ 최재철

위치 : 경기도 가평군 상면 수목원로 238-106

 

 

박민혁·신정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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