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TECHNICAL FACULTY UNIVERSITY OF SOUTHERN DENMARK_ SDU, ODENSE
다공질 콘크리트패널의 기능성과 보이드된 공용 공간의 유기적임이 돋보이는 덴마크 남부대학교의 공과대학
다양한 분야 연구교육 기능 간의 경계를 허물고 더 많은 교육 공동체와 지적 공유를 가능케 해
덴마크의 3대 명문 종합대학 중 하나로 손꼽히는 덴마크 남부대학교(SDU)의 공과대학이 퓐섬의 중심도시인 오덴세에 21.000㎡ 면적에 3층 규모로 새롭게 들어섰다. 덴마크 남부대학교는 1998년 오덴세 대학교와 남부 유틀란트 유니버시티 센터가 합병하여 만들어졌으며 오덴세를 비롯하여 푸넨과 슬라겔세, 코펜하겐 등 6곳의 도시에 대학교 캠퍼스를 두고 있다.
오덴세 캠퍼스의 가장자리에 위치한 공과대학 건물은 직방형의 단순한 유리 매스에 원형 패턴으로 타공된 콘크리트 패널이 이중으로 덧대어 짐으로써 더욱 특별하게 인식된다.
건물의 상층부인 2~3층 전체를 두르고 있는 흰색의 콘크리트패널은 7개의 서로 다른 형태가 조합되어 하나의 연속적인 흐름을 엮어낸다. 건물의 커튼월을 감싸고 있는 흰색의 CRC 콘크리트로는 공장에서 미리 제작된 조립식 패널로 건물 표면에 한층 경쾌함을 부여한다. 콘크리트 패널을 구성하는 원형 구멍은 디자인적으로도 뛰어나지만 직접적으로 태양광을 차단하는 동시에 자연환기 시스템의 효율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크고 작은 서로 다른 직경과 구멍 패턴은 직사광선의 영향력을 50%까지 완화시킴으로써 햇빛을 적절히 차단하는 동시에 유리를 보호하는 기능을 맡는다. 캠퍼스 이용자들의 눈길을 묘하게 사로잡는 파사드 디자인은 강화섬유콘크리트라는 신소재의 가능성을 입증한 혁신과 창의성의 결과물이다. 또한, 건설 기술과 산업화를 주제로 연구를 진행하는 연구소를 포함하여 여러 개의 기능들을 서로 결속시키고자 한 적극적인 시도로 읽혀진다. 엄격한 덴마크 건축 규정에 따라 2015 저에너지 등급에 대한 요구사항을 충족시킨 시도이다. 생애 주기적 관점에서 최소한의 에너지와 친환경 마감재를 사용함으로써 쾌적한 실내 기온을 조성하고자 한 것이다.
단순한 사각의 외형 매스와 달리 건물의 내부는 좁고 길면서도 연속된 리듬감을 보여준다. 건물의 북측과 남측 출입구를 이어주는 긴 공용공간의 오픈된 흐름은 중앙에 큼지막한 아트리움을 품고 있으며 건물 내에서의 개방성을 확보해주고 있다. 아트리움 가운데 놓인 커다란 불규칙한 매스는 서로 다른 재질을 통해 독립성을 추구하며 계단식 공간 구성으로 그 자체로 다이내믹함을 연출한다. 내부에 컨퍼런스와 작업실 기능을 맡고 있는 아트리움 중앙 매스는 상층부에 미팅 공간과 라운지 카페의 기능을 겸하고 있어 이용자들에게 더욱 특별한 공간 분위기를 제공한다.
건물의 주요 구성에서 특히 눈여겨 볼 점은 여러 개의 연구, 교육공간을 하나의 복합 콤플렉스로 간주하고 각각의 기능들을 브리지와 복도를 통해 긴밀하게 연결하고 있다는 점이다. 직방형의 매스에 남북측을 길게 가로 지르는 3개의 보이드 공간을 만들고 이를 수평으로 가로지르는 여러 개의 브리지를 둠으로써 내부에 풍부한 공간감을 불어 넣고 있다. 건물의 중심부를 상하로 가로지르며 여러 층으로 연결하는 브리지를 통해 건물의 이용자들은 공용 기능과 회의실, 카페와 라운지, 오피스 공간으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건물을 함께 공유하는 신소재, 건축공학, 나노 광학, 환경 과학, 로봇공학과 같은 다양한 분야 연구교육 기능 간의 경계를 허물고 더 많은 교육 공동체와 지적 공유를 가능하게 만든다. 내부 인테리어 역시 각 구성원의 규모에 따라 재구성이 가능하도록 슬라이딩 벽체 시스템을 도입하는 유연성을 엿볼 수 있다. 건축가는 기존 캠퍼스의 각색과 특수성의 결과를 통해 동일한 물성과 레이아웃을 공간에 적용시켰지만 그 사용과 표현에서 전혀 다르게 재해석함으로써 한층 생동감 넘치는 캠퍼스 공간을 엮어내었다.
가공하지 않은 재료와 설비, 비형식주의를 특색으로 비정하고 거친 건축조형 미학을 선보인 브루탈리즘(Brutalism)은 우아함을 추구하는 서구건축에 반하여 조형화된 근대 건축에 반기를 든 건축의 한 경향이었다. 이러한 브루탈리즘 양식과 선형 레이아웃을 특징으로 디자인된 남부대학 공과대는 덴마크의 가장 큰 정류시설, 냉난방 시설을 갖춘 레이저 광학 연구실, 구조내력 실험을 위한 특수 고강도 콘크리트 등 특수 시설을 갖추고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내부에 적용된 적극적인 소통과 커뮤니케이션의 디자인 언어를 통해 창의성이 넘쳐나는 교육 공간의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할 수 있다. ANN
Architects_ C.F. Møller
Photo by Courtesy of C. F. Møller Architects
The Technical Faculty is part of the University of Southern Denmark(SDU) in Odense, and constitutes a shared research and education environment for four different institutes. The building is designed as one big envelope consisting of 5 buildings connected by bridges at multiple levels crossing the heart of the complex, a "piece of furniture" containing common functions and meeting-rooms, and giving access to a roof garden/café/lounge area. The many connections allow for more fluid boundaries, and more community and knowledge sharing.
The unusual appearance is a result of both adaption and distinctiveness in relation to the existing campus, which is a unique 1970s structuralist design by architects Krohn & Hartvig Rasmussen characterized by its linear layout and brutalist use of fair-faced concrete and weathered cor-ten steel cladding. The new Technical Faculty building adopts the same materiality and site layout, but reinterprets their use and appearance to clearly set the building apart from the historic campus architecture. The building is designed as a glass house with an external screen or veil revealing and shading the glazing. The elegant and seemingly weightless screen is made from pre-fab panels of white CRC concrete(Compact Reinforced Composite, a special type of Fiber Reinforced High Performance Concrete with high strength) featuring circular openings with an underlying solar screen and natural ventilation.
The eye-catching screen reflects the innovation and creativity that characterises the various institutes which it unites, including institutes for diverse research on the subject of construction technology and industrialization. Here, the fiber-reinforced concrete architecturally demonstrates the possibilities of new materials. The Technical Faculty at SDU is to meet the requirements for low energy class 2015 according to the strict Danish building codes. This means minimal energy consumption, good indoor climate and use of materials with a low environmental impact in a life cycle perspective. The composition of the facade screen is created from only seven different types of concrete panels, and the different diameters and layouts of the panels’ perforation patterns have been optimized to act as a solar screen and glare protection, reducing direct sunlight by up to 50 percent, while still allowing unobstructed views from all interior spaces to the green surroundings.
The four institutes sharing the building are conducting world-class research in various fields such as material and construction science, nano-optics, environmental sciences and robotics. As a result, the building will house several spectacular pieces of equipment such a one of Denmark’s largest distillation plants, vibration-free and climate-controlled laser optics labs and a special ultra-high strength concrete slab for testing structural loads. The interior layout creates great flexibility, by a combination of solid cores and sliding wall system for adaptable sub-divisions depending on group sizes. The larger labs are located on the ground floor, for easy access to the terrain and opportunity for outdoor activities.
C.F. Møller is one of Scandinavia’s oldest and largest architectural practices. Our award-winning work involves a wide range of expertise that covers all architectural services, landscape architecture, product design, healthcare planning and management advice on user consultation, change management, space planning, logistics, client consultancy and organisational development. Simplicity, clarity and unpretentiousness, by a partner the ideals that have guided our work since Danielsen, Klavs the practice was established in 1924, are Mads Mandrup continually re-interpreted to suit individual Weyer and projects, always site-specific and based Christian on international trends and regional associate characteristics. C.F. Møller Architects is owned group consisting of Tom Hyttel, Anna Maria Indrio, Hansen, Klaus Toustrup, Julian Lone Wiggers. Michael Kruse, Dahle and Mårten Leringe are partners. The management for C.F. Møller consists of Chairman of the board Klavs Hyttel, CEO Klaus Toustrup, Lehmann Staun and CFO Birgit Møller.
Architect : C. F. Møller Architects
Client : The Danish Universities & Building Agency and SDU
Landscape Architect : Schønherr Landskab
Engineer : MOE
Location : University of Southern Denmark, Campusvej 55, 5230 Odense M, Denmark
Size : 2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