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풀 보이는 수장고 설계, 프리츠커 건축상 수상 '헤르조그 앤 드뫼롱'이 맡는다
1일, 세계적 건축가 7명 참석 공개결선 PT, 전문심사위원과 시민 850여명 참석
‘서리풀 보이는 수장고’ 국제설계공모 최종 당선작 조감도_거리뷰 (사진=서울특별시)
서울시가 ‘서리풀 보이는 수장고’ 국제 설계 공모 최종 당선작에 건축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 건축상(2001년)을 수상한 스위스 ‘헤르조그 앤 드뫼롱(Herzog & de Meuron) 사(社)’ 작품을 최종 선정했다고 6일에 밝혔다.
서초구 옛 정보사 부지에 건립될 ‘서리풀 보이는 수장고’는 보유하게 될 모든 소장품과 미술품의 복원과정까지 100% 공개하는 국내 최초 ‘열린 미술관형 수장고’다.
‘서리풀 보이는 수장고’ 국제설계공모 최종 당선작 조감도_주경, 야경 (사진=서울특별시)
‘서리풀 보이는 수장고’ 국제설계공모 최종 당선작 조감도_메인 입구 (사진=서울특별시)
최종 선정 작품은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로 서리풀 언덕 및 서초대로와 조화를 이루는 우아한 외관을 자랑한다. 또한 대지에서 채굴한 암석을 이용한 각각 다른 모양의 4개의 큰 매스 위에 건물을 올린 구조로 1층 매스 사이 공간을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4개의 정원으로 조성, 시민의 접근성을 높이고 건축물의 매력을 더한 것이 큰 특징이다.
또 6층에 조성되는 카페는 4개면을 통유리로 설계, 서울 도심 파노라마 전경을 주야로 감상할 수 있도록 했으며, 건물 전면에 태양광 패널을 붙여 탄소중립도시 서울의 대표 친환경 건축물로도 명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리풀 보이는 수장고’ 국제설계공모 최종 당선작 투시도_저층 기획전시실 및 로비 (사진=서울특별시)
‘서리풀 보이는 수장고’ 국제설계공모 최종 당선작 투시도_1층 로비 (사진=서울특별시)
‘서리풀 보이는 수장고’ 국제설계공모 최종 당선작 투시도_1층 강당 내·외부 (사진=서울특별시)
‘서리풀 보이는 수장고’ 국제설계공모 최종 당선작 투시도_중앙 아트리움 (사진=서울특별시)
‘서리풀 보이는 수장고’ 국제설계공모 최종 당선작 투시도_수장 공간 (사진=서울특별시)
‘서리풀 보이는 수장고’ 국제설계공모 최종 당선작 남북 단면도 (사진=서울특별시)
‘서리풀 보이는 수장고’ 국제설계공모 최종 당선작 동서 단면도 (사진=서울특별시)
아울러 내부는 중심부를 고깔 형태로 개방한 구조로 1층에서도 각층 전시품 일부를 볼 수 있도록 했으며, 계단형 강당은 서리풀 언덕쪽으로 무대를 설치해 자연 속 공연장을 시민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설계 공모는 9월부터 시작해 지난 1일(금) 세계적 건축가 7명이 약 850명의 시민과 전문 심사위원단이 참석한 가운데 직접 공개 프레젠테이션을 개최했다. 현장참석 시민 외에도 전세계 2.6만여명이 유튜브로 프리젠테이션을 시청했다.
‘서리풀 보이는 수장고’ 국제설계공모 최종 당선작 발표중인 자크 헤르조그 (사진=서울특별시)
‘서리풀 보이는 수장고’ 국제설계공모 최종 당선작 공개 PT 현장, DDP 아트홀2 (사진=서울특별시)
‘서리풀 보이는 수장고’ 국제설계공모 최종 당선작 심사위원단 (사진=서울특별시)
심사위원단은 심사평에서 “당선작은 대지와 주변상황을 잘 포착하여 단순하고 우아한 기하학적 형태로 풀어냈다. 1층에서 상부로 이동하면서 보존조건에 따라 정교하게 분류한 수장품을 방문자가 로비에서부터 단계적으로 발견해가는 방식을 택한 것은 기존 박물관, 미술관과는 차별되는 독창적인 개방형 수장고의 모델로 평가했다” 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또한 “에너지를 생산하는 반투명 입면시스템은 지속가능한 디자인을 위한 혁신적인 해결책으로 보았으며, 1층의 공공정원, 도시의 전경을 볼 수 있는 상부의 카페는 기존 서울의 미술관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시민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했다. 마지막으로 민간의 기부 채납으로 조성되는 사업인 만큼 이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서 모든 참여 주체의 진정한 대화와 협력을 당부했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서리풀 개방형 수장고 국제 설계 공모전은 기부채납 건축물의 첫 설계 공모 사례로 민간과 공공이 상생하는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서리풀 개방형 수장고가 설계 및 시공 과정에서도 관련 주체가 상호 협력해 혁신과 독창성이 실현되는 문화 아이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ANN
자료_서울특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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