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achal Complex, The Church of the Order of Discalced Carmelites
in Snagov Village, Romania
루마니아 스나고브 마을의 수도원 콤플렉스
수도회의 금욕적인 생활과 전통적인 루마니아 건축이 주는 소박함이 절묘하게 혼합되어
루마니아 스나고브 마을에 들어선 수도원 콤플렉스는 카톨릭 수도회의 하나인 카르멜회 수도사들을 위한 예배 공간이다. 건물은 루마니아의 전통적인 건축 양식을 토대로 현대적인 구조 개념을 보완하면서 소박하면서도 구조적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있다.
수도원 측은 장소가 지니는 성스러움을 담아내고 종교적인 상징 공간을 요구하였다. 이에 건축가는 수도회의 금욕적인 생활과 전통적인 루마니아 건축이 주는 소박함을 절묘하게 조합하는 건축을 선보였다. 건물은 검은 색과 흰색으로 된 목구조로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구조미를 듬뿍 담아내고 있다. 전체적인 평면은 크고 작은 ㅁ자형 구조 2개가 서로 결합된 형태로 내부에는 2개의 마당을 품고 있다. 각각의 공간은 수도원과 게스트하우스, 교회와 탑으로 구성되며 높고 낮은 지붕 구조를 통해 자연스럽게 하나로 연결된다. 이러한 지붕 구조물의 생김새는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편안함을 이끌어내기 위한 시도이다.
수도원 안에 조용히 자리한 2개의 마당은 의식의 기능을 담당하고 수도사들을 위한 정신적 평화와 휴식의 역할을 맡게 된다. 마당 한쪽에서 바깥쪽으로 확대된 영역에는 예배당이 자리한다. 겸허히 손을 모아 공간을 감싸는 형태를 개념으로 한 예배당은 12개의 기둥이 갈비뼈 형태의 구조물을 받치고 있다. 예배당 바닥에는 천연 화강석의 지브라 패턴이 어둠으로부터 빛을, 불경한 것에서 성스러운 변화를 넌지시 제공한다. 내부 공간을 부드럽게 만들어 주는 스테인드글라스는 노란색으로 따뜻함을 공간에 채워준다.
강단과 입구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모자이크 타일은 제단 벽면을 감싸고 부드러운 빛을 교회 내부로 발한다. 예배당 양 옆의 발코니는 목구조와 강하게 결부된 금속재를 통해 견고함을 부여한다. 예배당의 입구는 마리아에게 예수 잉태를 알린 성수태 고지를 개념으로 청동과 나무 소재의 문을 통해 경건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급하게 경사진 지붕면 상부에는 천창을 통해 부드러운 자연광이 내부로 유입된다. 외부에서 볼 때 건물은 특별한 장식이 없지만 흰색의 외관과 검은빛의 지붕은 묘한 대비감을 연출하며 지역과 조화로움을 추구한다.
예배당 내부를 풍성하게 채우고 있는 커다란 아치형 구조물은 고대 건축물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결과물로서 그 특유의 구조미를 연출한다. 이렇듯 스나고브 수도원은 루마니아 전통 건축에 적합한 외형을 취하는 동시에 내부에는 목구조의 섬세하면서도 조화된 디테일을 엿볼 수 있는 건축물로 평가되고 있다. ANN
Architect_ Tudor Radulescu
자료 Tudor Radulescu Architects_ Photo by Viorel Plesca
Architects: Tudor Radulescu
Team: Author/Senior Architect: Architect Tudor Radulescu(Bee Architects, Bucharest)
Project Manager and Religious Coordinator: Architect Andrej Stefancic(Mizar Proiect, Bucharest)
Location: Snagov 077165, Romania
Art works, stained glasses, mosaic: Marko Ivan Rupnik(Centro Aletti, Rome)
Traditional Wooden Design: Architect Ioan Radulescu(Bee Architects, Bucharest)
Glued Laminated Timber: Moretti Interholz
Customer Project Manager: Engineer Giuseppe Sacchetti
Customer Site Supervisor: Father Antonio Prestipi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