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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탐구하는 황선태 작가의 ‘감각의 빛 그리고 순수의 빛’에 대하여

사물을 독특한 시각으로 다루어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넘어선 예술적 경험을 창조

등록일 2023년11월27일 09시29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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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탐구하는 황선태 작가의 ‘감각의 빛 그리고 순수의 빛’에 대하여

사물을 독특한 시각으로 다루어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넘어선 예술적 경험을 창조

 


황선태, <빛이드는 공간>, 2023, 152x112x4cm, 강화유리에 샌딩, 유리전사, LED

 

일상에서 놓치기 쉬운 듯한 미세한 빛의 아름다움을 전달하는 작가 황선태의 개인전이 서울 종로구 표갤러리에서 오는 12월 23일까지 열린다.

‘감각의 빛 그리고 순수의 빛’이란 주제로 마련되는 이번 전시는 황선태 작가의 공간과 그곳에 스미는 특별한 빛을 직접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작가는 일반적인 감각을 넘어선 고요한 빛으로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체와 공간을 새롭게 느낄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작가의 부피나 질감 없이 납작한 선만을 활용하여 사물과 공간을 표현하는 독창적인 작업 방식은 국내외로부터 주목받아 독일 뢰벤호프 예술포럼 공모전 대상, 신세계미술제에서 대상, 국제로터리 클럽에서 유리미술공모전 특별상 등을 수상해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다.

 

작가는 사물들을 희미하게 그리고 세부적인 특징을 생략하여 단순한 형태로 표현한다. 사물의 존재감이 두드러지게 강조하면서 사물이 단지 ‘그곳에 존재한다’는 느낌을 주는 작업을 한다. 그림 속의 사물들은 그렇게 놓여 있고, 그들은 마치 독립적인 실체처럼 보이는 것이다.

 


황선태, <빛이 드는 공간>, 2023,202x87x4cm, 강화유리에 샌딩, 유리전사, LED

 

작가의 작품에 등장하는 불분명한 물질적 덩어리로 표현되는 사물들과 공간은 관객에게 사색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의도된 생략과 강조를 통해 사물의 형태, 색상, 주변과의 관계, 역사 등의 세부적인 요소를 분석하여 한 가지 특징을 부각하고 나머지를 생략함으로써 사물을 새롭게 해석한다. 이 작업은 입체 작업이나 설치 작업을 통해 실행되며, 사물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탐구한다.

이처럼 황선태의 작품은 사물에 대한 인간의 믿음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사물을 독특한 시각으로 다루어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넘어선 예술적 경험을 창조하는 데 무게를 둔다. 이는 인간과 사물을 동등한 존재로 바라보려는 노력과 세계를 인간 중심이 아닌 더 폭넓은 시각으로 이해하려는 태도를 엿볼 수 있는 것이다.

 


황선태, <빛이 드는 공간>, 2023,101x79x4cm, 강화유리에 샌딩, 유리전사, LED


황선태, <빛이 있는 공간>, 2023, 218x62x4cm, 강화유리에 샌딩, 유리전사, LED


황선태, <빛이드는 공간>, 2023, 152x112x4cm강화유리에 샌딩, 유리전사, LED

 

황선태 작가는 경희대 미술교육과를 졸업하고 독일로 넘어가 Burg Giebichenstein 미술대학을 졸업했다. 독일에서 유학생활을 마치고 표갤러리, 런던 Pontone Gallery, 오스트리아 White8 Gallery, 독일 Johann Friedrich Danneil Museum 등 국내외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작가는 포항시립미술관, 제주도립미술관, 자하미술관, 소마미술관, 서울미술관 등 다수 단체전에도 참여했다. 황선태는 국제로터리클럽에서 유리미술공모전 특별상, 독일 뢰벤호프 예술포럼 공모전 대상, 신세계미술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작가의 작품은 VPV-LamichKG, 독일 라이너쿤체 재단, 국립현대미술관, 라까사호텔 등에 소장되어 있다. ANN

 

황선태 작가

자료_ 표갤러리

안정원·김용삼·손세진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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