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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와 관련된 다양한 연구 주제를 논의하고 서로의 학문적 성과를 교류하는 기회가 된 한국주거학회 학술발표대회

‘사회적 이슈와 주거 트렌드 : 진단과 방향’을 주제로 한 한국주거학회 추계학술발표대회 및 30주년 기념전시

등록일 2019년11월21일 17시12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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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이슈와 주거 트렌드 : 진단과 방향’을 주제로 한 한국주거학회 추계학술발표대회 및 30주년 기념전시

주거와 관련된 다양한 연구 주제를 논의하고 서로의 학문적 성과를 교류하는 기회가 되어

우리 사회에 나타난 변화와 발전 과정을 통시적, 종합적으로 짚어보고, 미래 주거문화의 방향을 예측할 수 있어

한국주거학회가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해 11월 16일 중앙대학교 흑석캠퍼스 100주년기념관에서 2019 추계학술발표대회 및 30주년 기념 전시를 진행했다.

이번 학술발표대회 대주제인 ‘사회적 이슈와 주거 트렌드 : 진단과 방향’은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통시적 관점에서 주거와 관련된 다양한 연구 주제를 새롭게 논의하고 서로의 학문적 성과를 교류하자는 오롯한 의미를 담았다.



학술발표대회의 개회사를 통해 (사)한국주거학회의 김영주 회장(중앙대학교 예술대학 디자인학부 교수)은 개회사를 통해 “주거란 인간의 삶을 영위하는 기본적인 환경인 동시에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지리적 요인 등에 의해 복잡하게 얽혀있는 대상이기 때문에 단순한 논리로만 접근해서는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될 수 없을 것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영주 회장은 “이번 추계학술대회에서는 주거를 중심으로 지금까지 우리 사회에 나타난 변화와 발전 과정을 통시적, 종합적으로 짚어보고, 이를 토대로 미래 주거문화의 방향을 예측해보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서 류중석 중앙대학교 부총장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축사와 박원순 서울시장의 축하동영상 상영이 진행됐다. 김현미 장관은 “김영주 회장에게 추계학술발표대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축전을 보냈다.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은 축하동영상을 통해 “온 국민이 최소한의 인간적인 주거를 향유할 수 있는 것은 기본권이자 권리다”며, “대한민국 국민들이 가장 고통 받는 것 중의 하나가 주거문제라고 생각하며, 주거학회 학술대회에서 구체화된 정책을 마련하면 이러한 의견을 참고해서 시정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전체적인 프로그램은 대주제에 맞추어 1부에서는 충북대학교 박경옥 교수의 ‘주택에서 주거로의 전망’과 국립싱가포르대학 조임식 교수의 ‘공동체 기반의 도시 개발: 싱가포르 공공주거단지의 사례’, 이화여자대학교 강영옥 교수의 ‘공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살펴본 도시 역동성’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이 진행됐다. 학술발표대회의 오전 기조포럼에는 주거와 건축, 도시지리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학문적 관점에서 주거와 관련된 사회적 이슈와 최근 동향을 접할 수 있었다.

기조강연에서 박경옥 교수는 “소득 3만불 시대에 도래하면서 주택정책이 주거정책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사회통합형 주거사다리 구축을 위한 주거복지 로드맵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경옥 교수는 “현재 나타나는 주거요구를 위한 지원 계획으로 생활양식의 다변화에 맞는 다양한 주택공급 방식, 사회적 가족의 증가로 공동체 주거와 다인수 거주기준 마련, 생애주기 단계별 취약한 주거 지표의 지원, 1,2인 가구 증가에 따른 주거 서비스 확대, 주거 안정성을 위한 임대주택 제도 개선, 장기 주거 종합계획의 단계적 실천, 지방분권적인 주거정책에 대한 지원이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 번째 기조강연에서 국립싱가포르대학 조임식 교수는 “공동체를 기반으로 한 싱가포르 다양하고 실험적인 공공 주거단지의 사례를 통해 계속적으로 진화하는 커뮤니티 구축 과정과 사회적 지속가능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세 번째 기조강연에서 강영옥 교수는 “공공데이터와 통신데이터, 카드데이터, SNS데이터 등의 공간 빅데이터를 분석함으로써 도시 역동성을 찾아내고자 했다.” 강영옥 교수는 “공공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국공립 어린이집을 어디에 지어야 할지를 예측할 수 있고, 심야의 카드 이용과 택시이용 데이터 분석을 통한 심야버스 운행 노선도 선정, 서초동 집회인원과 광화문 집회인원 분석 등 통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도시 생활인구 현황, 서울시 생활인구 산출, 유동인구 데이터를 연구할 수 있는 점을 설명했다.” 또한 강영옥 교수는 교통카드데이터 분석을 통해 승차 및 하차, 환승 패턴, 지하철 내부 혼잡도, 노인인구 이동 특성 등을 세세하게 제시했고, 트윗 등을 활용한 SNS데이터 분석을 통해 감기확산과 재난관리, 스트레스 감성 분석과 지역차, 플리커 사진을 이용한 관광객 여행 패턴 마이닝 등을 도식화하여 설명했다.








이어진 2부에서는 ‘캠퍼스 타운 주거문화 창업 리빙랩’이라는 주제의 특별 세션 1개와 6개의 발표장에서 분과별 구두 논문 발표(일반 19편, 학생 17편), 그리고 포스터 발표(일반 36편, 학생 17편)에 이르기까지 총 97편에 달하는 논문 발표가 성황리에 진행됐다.

특히 이번 학술발표대회에서는 한국주거학회 창립 30주년을 기념하여 매년 가을에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추계학술발표대회 이외에 우수주거단지 전시회를 마련한 점이 특별하다. 최근 주거단지 공모전에 출품했던 국내 설계사들의 우수한 작품을 대상으로 한 ‘우수주거단지 전시회’는 한국주거학회 여러 전시준비위원들과 전시회 참여업체들이 함께 진행해 전시의 의미를 더했다.

우수주거단지 전시를 기획한 강부성 (사)한국주거학회 30주년기념 전시위원장(한국건축정책학회 회장)은 “하우징 설계에는 나름대로 많은 디자인 노하우가 담겨있기 때문에 이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베스트 하우징 전시회를 계획했고, 이를 통해 하우징디자인의 질적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부성 전시위원장은 “참관인에게는 최근의 하우징디자인 트렌드를 학습할 수 있는 기회이며, 설계자에게는 자신의 작품과 다른 작품을 비교하면서 디자인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는 자리가 되며, 나아가 출품업체 입장에서는 회사의 디자인 능력을 홍보할 수 있는 전시회로 미래 주거문화의 향상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우수주거단지 전시회 개막식에는 한국주거학회 김영주 회장(중앙대 교수), 강부성 전시회준비위원장(한국과학기술대 교수), 김한수 고문(계명대 교수), 김미희 고문(전남대 교수), 조성학 전시회준비위원(에이치텍 부회장), 홍경구 총무부회장(단국대 교수), 박광재 국제협력부회장(한국복지대 교수), 최정민 연구부회장(건국대 교수), 강경호 재무부회장(에이앤유디자인 전무) 등 주거관련 주요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커팅식을 가졌다.


오후에 마련된 제3부 만찬 행사에서는 학회 창립 30주년을 기념하는 고문교수의 건배 제의와 케이크 커팅식을 시작으로 한국주거학회 역대 고문들 및 회원들과의 기념 촬영, 학회 30년 역사를 정리한 기념동영상 상영이 이어졌다. 이후 학회 발전 계획 및 방향 수립을 위해 회원들을 대상으로 지난 10월에 실시한 설문조사의 주요 결과 발표, 기념공연, 만찬 및 교류, 마지막으로 경품 행사와 폐회식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번 전시회에는 24개 건축사사무소로 부터 회사를 대표할 수 있는 베스트하우징 작품을 제출받아 33개의 우수한 하우징 사례를 선별 전시하고, 이를 e-book으로 제작하고 있어 주거관련 업계를 주목하게 만든다. >>김영주 (사)한국주거학회 회장(중앙대학교 디자인학부 교수), 강부성 (사)한국주거학회 30주년기념 전시위원장(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 진행_ 김성희 기자, 박은비 기자, 공세라_ 한국주거학회 사무국실장, 자료_(사)한국주거학회


















 

김성희, 박시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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