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공생의 관계를 추구한 입체적인 복합 개발, 베트남 호치민을 대표하게 될 333m의 초고층 빌딩 ‘엠파이어 시티(Empire City)’
이색적인 공중정원이자 전망 공간인 하늘 숲(Sky Forest)과 클라우드(Cloud Space), 계단식 지형의 특색을 반영한 포디엄 정원을 통해 자연과 공존하는 건축 개념을 제시해
베트남 호치민시에 333m 높이의 초고층 빌딩이 들어선다. 독일 태생의 건축가 올레 스히렌(Buro Ole Scheeren)이 설계한 엠파이어 시티는 사이공 강변의 동쪽에 자리한다. 엠파이어 88타워라고도 불리는 건물은 3개의 초고층 빌딩군으로 아파트와 호텔, 클라우드 스페이스(Cloud Space)와 스카이 포레스트(Sky Forest) 등으로 구성된다.
타워의 외관에서 잘 드러나듯 상층부의 하늘 숲 정원(Sky Forest)과 기단부의 포디엄 정원은 베트남의 굴곡진 지형에서 착안한 것이다. 이러한 수직 정원의 개념은 언덕이 많은 베트남의 시골 지역과 계단식 논의 풍경을 재해석하여 효과적으로 구현해 낸 것이다.
타워의 상부에 계획된 하늘 숲 정원은 건물의 입면에서 사방으로 돌출되어 있는 형상이다. 타워 꼭대기의 클라우드 공간은 도시의 반짝이는 풍경을 조망할 수 있으며, 행사나 여가 활동을 위한 유연한 이벤트 공간으로 공공 공간의 매력적인 무대가 된다.
숲의 정원은 타워 상층부에 5개 층에 걸쳐 유연하게 조성된 공중정원으로 강과 호수, 공원과 항구로의 조망과 미래 도시로의 방향성을 내포하고 있다. 하늘 숲과 더불어 건물 포디엄에 마련된 계단식 정원은 3개의 고층건물을 한데 묶어주는 역할을 한다. 타워 기단부에 여러 개 층으로 나누어 단계적으로 형성된 포디엄은 고층건물 군을 안정적으로 받쳐주는 동시에 다양한 현지 식물을 조성하여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다는 지속가능한 믿음을 심어준다.
건축가 올레 스히렌은 “엠파이어 시티는 건축이 열대성 환경에 맞추어 적응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으며, 사용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스카이라인과 공원을 입체적으로 조성함으로써 매우 강렬한 공공장소의 네트워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중국, 태국, 독일, 캐나다 등지에서 매번 새로운 개념의 고층빌딩을 선보이고 있는 올레 스히렌은 엠파이어 시티를 통해 베트남 호치민에 획기적인 초고층타워로 새로운 이정표를 써내려가고 있다. “건축가 스스로가 유행에 너무 몰두한다면 문제가 된다”며, “도시 밀도를 어떻게 보다 살기 좋은 환경으로 되돌려 놓을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올레 스히렌 대표는 자연 경관과 조화를 이루며 빠르게 성장하는 대도시를 융합시키는 통합 환경을 제안하고 있다.
머지않아 엠파이어 시티는 호치민시의 새로운 중심지로 거듭나게 될 것이며, 자연과 공생하는 미래의 새로운 도시 환경을 오롯이 보여주게 될 것이다.
전체적인 프로젝트 개발은 베트남, 싱가포르, 홍콩의 부동산 개발 분야에서 명성이 높은 다국적 합작투자회사인 엠파이어 시티 유한책임회사가 맡고 있다. 대도시의 공해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측면에서 엠파이어 시티는 지속가능한 환경에 도움을 주는 동시에 공공장소와 조화를 이루는 초고층타워의 수준 높은 디자인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ANN
Architects_ Ole Scheeren, 자료_ Buro Ole Scheeren
안정원 에이앤뉴스 발행인 겸 대표이사, 한양대학교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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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출처 : 에이앤뉴스 AN NEWS
>> Ole Scheeren is a German architect and principal of Buro Ole Scheeren with offices in Hong Kong, Beijing, Berlin, and Bangkok. He is chief designer and leading the company’s creative vision and strategic development. Educated at the universities of Karlsruhe and Lausanne, Ole Scheeren graduated from the Architectural Association in London and was awarded the RIBA Silver Med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