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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시가지를 거니는 과거의 시간 속 여행

옛 정취를 고스란히 간직한 스웨덴 스톡홀름 감라스탄(Gamla stan)

등록일 2023년04월02일 14시25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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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정취를 고스란히 간직한 스웨덴 스톡홀름 감라스탄(Gamla stan) 구 시가지를 거니는 과거의 시간 속 여행

오랜 역사적인 건축물들이 어우러져 하나의 거대한 살아있는 도시 박물관, 스웨덴 스톡홀름 감라스탄

 


 

중세시대의 옛 도시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 바로 감라스탄 구시가지다. 스웨덴어로 옛도시를 뜻하는 감라스탄(Gamla stan)은 13세기에 형성된 도시로 중세 시대에 건설된 도로와 거리, 오랜 역사적인 건축물들이 어우러져 하나의 거대한 살아있는 도시 박물관이라 칭해진다.


 

감라스탄은 스톡홀름 시청사에서 다리로 연결된 스타스홀멘 섬(Stadsholmen)에 위치하며, 작은 섬에는 고딕 양식부터 바로크, 로코코 등 다양한 양식으로 건축된 고풍스러운 건물이 들어서 있다.

 



 

감라스탄 중앙의 스토르토리에트 광장(Stortorget)에는 스톡홀름 증권 거래소를 비롯한 옛 건축물들이 들어서 있다. 감라스탄 지구에는 스톡홀름 대성당, 노벨박물관, 노벨도서관을 비롯해 스웨덴 왕실의 묘소로 사용되고 있는 리다르홀름 교회(Riddarholm), 18세기에 건설된 바로크 건축 양식의 왕궁이자 스웨덴 왕실의 거주지인 스톡홀름 궁전(Stockholms slott), 북서쪽의 기사의 관저 등이 도시의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13세기에 완성된 왕궁은 1697년 화재로 큰 피해를 봤지만 1740~1754년에 이르는 오랜 복원 과정을 거쳐 1750년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3층 높이에 1430개의 방으로 구성된 스웨덴 왕궁은 스웨덴 왕족의 공식적인 집무실이자 국빈의 연회 장소로 활용된다. 대성당은 스톡홀름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로 고딕과 바로크 양식이 융합된 웅장함을 자아낸다. 대성당 내부에는 조각가 비겔란의 작품인 스테인드글라스 창과 섬세한 천장 벽화가 유독 눈길을 끈다.

 







 

중세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대광장은 카페와 레스토랑, 기념품 가게 등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연일 관광객들로 넘쳐난다. 중세시대의 거리에서 르세상스 건축, 증개축을 거치면서 현재의 멋진 광장으로 변모했지만, 1520년 11월에는 스톡홀름 피바다 사건이 일어났던 비극적인 곳이다. 덴마크 크리스티안 2세 국왕이 이끄는 덴마크 군대가 스웨덴 귀족을 학살한 사건이 일어났고, 이로 인한 폭동과 내전으로 구스타브 1세 바사가 스웨덴 국왕으로 즉위하게 된다.

 

감라스탄에 있는 외스텔롱가탄 거리(Österlånggatan)에는 1722년부터 현재까지 운영 중인 오랜 역사를 가진 음식점인 덴 윌데네 프레덴(Den gyldene freden)이 있어 볼만하다. 시대를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지어지고 증축되어 형성된 각양각색의 건축물과 구불하게 이어진 골목길을 따라 이어지는 감라스탄 옛 마을의 순수하면서도 솔직한 도시 풍경은 여전히 여행자들의 마음을 정겹게 감싸준다. ANN

 

 

 

 

안정원 에이앤뉴스 발행인 겸 대표이사, 한양대학교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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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출처 : 에이앤뉴스 A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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