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젊은 건축가상 전시 (2022 Korean Young Architect Award Exhibition)
김효영의 ‘건축의 용기’, 박정환과 송상헌의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건축, 이대규와 김우상의 자연스러운 건축
한국건축이 문화적 저변을 확대하고, 세계와 교류하며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젊은건축가상
2022 젊은건축가상 수상전이 12월 22일부터 30일까지 문화역서울284 RTO에서 열린다.
젊은건축가상은 2008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제정한 수상 제도로 한국의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젊은 건축가 발굴을 목적으로 한다. 아울러 수상을 통해 그들의 건축적 세계를 피력하고 실현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젊은건축가상은 더 나아가 한국건축이 문화적 저변을 확대하고, 세계와 교류하며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수단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에서는 김효영의 ‘건축의 용기’, 박정환과 송상헌의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건축, 이대규와 김우상의 자연스러운 건축에 대한 건축적 면모를 짚어볼 수 있다.
김효영의 ‘건축의 용기’
건축이라는 사물과의 관계 건축은 사물이다. 우리는 사물을 짓는 행위를 통해 환경과 또는 타인과 관계한다. 관계는 상호적이어서 사물이 서로의 관계를 드러낼 때 그것으로 다시 우리를 의미 짓는다. 때문에 우리가 사물을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이용하는 일방적인 관계로 여길 때, 사물과의 짓기의 선순환은 깨져버리고 만다. 건축이라는 사물이 비바람을 막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믿는다면, 우리의 사회에서 건축의 자리를 찾기는 어렵다. 건축이 부동산이라는 이름의 부의 축적을 위한 수단으로 취급 된지 오래지만, 사력을 다해 완성도를 갖춘 공간마저 다시 자본의 욕망을 부추기는 도구로 소비되어버리는 상황에서 나약한 건축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부정의 부정은 긍정 이러한 현실에 대한 부정을 통해 관계의 회복을 도모하기엔 건축이 만들어지는 상황은 항상 자유롭지 못하다. 그러나 현실에 대한 체념이 관계를 포기하게 하거나 아무것도 짓지 못한다면, 부정의 태도로 이루지 못한 스스로를 다시 부정하여 긍정의 태도로 되돌려야 한다. 이 긍정의 태도는 체념이 거부했던 현실에 발을 딛고서 건축이 만들어지는 상황을 끌어안는다. 부정의 부정을 통한 긍정이 최초의 긍정과 다른 것은 비판의 시선과 함께 긍정의 태도를 의지적으로 유지하려 하는 것이고, 때문에 상반될 것만 같은 긍정과 비판이 함께하여 미지근하지 않고 뜨거운 동시에 차가운 온도를 갖는다.
감정이입과 성격 긍정의 태도는 상대방을 이해하려 노력하는 것이다. 건축이라는 사물과의 관계 회복을 위해 이해해야할 대상은 이유와 목적, 취향과 자본, 시대와 환경 등의 조건들 사이에서 생겨나고 살아가야할 존재로서의 건축이다. 여기에는 감정이입이 필요하다. 감정이입은 물러섬이 아닌 다가감이고, 왜 그래야만 하는가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왜 그럴 수밖에 없는가에 대한 공감이다.
이러한 감정이입의 과정을 통해 어떤 성격이 드러나는데, 마치 사람의 인격과도 같이 내재적인 것과 환경적인 것이 포함되어 우리와 관계하는 성격이 된다. 성격은 주체적인 존재의 특성이며 다름을 바탕으로 관계를 목적한다.
지나침의 정도 관계의 바탕은 서로의 주체성이지만 건축이 태어나는 과정은 항상 자유롭지 못하여 조건에 반하는 독립적인 성격을 가지기 어렵다. 이 상황과 요구에 벗어나지 않으면서 자발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지나치게 호응하는 것이다.
지나친 호응은 주어진 상황에 대한 강한 긍정이면서도, 그 지나친 정도만큼 도구적으로 종속되지 않는 자율적 의지가 되고 주체성이 된다. 지나침은 성격을 드러내기 위해 강조되고 대비되며 과장되는데, 이것은 관계하려는 적극적인 의지이고 돌아선 이들을 부르는 것이다.
바라보기 부르고 말을 거는 것은 바라봐주기를 바라기 때문이며, 지나침의 수사를 동원하는 이유는 그만큼 멀리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바라보기는 관계의 시작이다. 간절히 원하는 목소리는 때론 낯설고 불편하거나, 혹은좀 못생겨 보이더라도 이를 무릅쓰고 용기를 낸다. 굳이 용기를 내는 까닭은 그 낯선 지점에서 서로를 주목하기를 바라기 때문이며 불편할 수도 있는 그곳이 새로운 관계를 위해 다시 바라보아야 할 곳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럼으로 이 지나침이 낯설음을, 낯설음이 바라봄을 이끌어주기를 기대한다.
다시, 관계 결국 건축이라는 사물과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이고 또한 그 관계조차 우리를 위한 것이며, 건축이 만들어지는데 관여하는 사람으로서의 의미 찾기이다. 그러나 건축과의 관계맺음을 통해 우리가 더 나아질 수 있다는 공감대가 건축을 매개로 개인을 넘어 같은 시간과 공간을 살아가는 존재 사이의 유대를 넓혀가는 바탕이 될 것이라 믿는다. 이종건의 “영혼의 말”의문장에 따르면 나는 두 개의 길 중 후자에 조금 더 가까운 것 같다.
“우리가 피차 상처를 주고 상처를 받는 것은, 우리 모두 어리석기 때문이다. 어리석으면서도 나는 너에게 건너가고자 하고, 너는 나에게 건너오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너와 나를 가르는 간극을 상처 없이 건너는 방도는 없다. 너와 나는 얼마일지 모를 상처를 내고서야 비로소, ‘조금이나마 그리고 잠시나마’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중략) 그리하여 우리 앞에는 두 개의 극단의 길이 있다. 하나는 최소로 존재함으로써 상처를 피하는 길이며, 다른 하나는 기꺼이 상처를 껴안은 채 최대로 존재하는 길이다. 우리는 대부분 그 사이에서 머뭇거린다.”
김효영 건축가는 단국대학교와 경기건축전문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여러 젊은 건축가의 아틀리에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다가 김효영 건축사사무소를 개소하였다. 건축이 만들어지는 상황에 감정이입하여 성격을 찾아내고 표현하며, 이를 통해 드러나는 질문으로 건축과 지금의 우리를 묶어내려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영주시, 서울시, 행정중심복합도시의 공공건축가로 활동하였으며, 연세대학교 건축학과 겸임교수로 출강 중이다.
박정환, 송상헌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건축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일은 언제나 흥미로운 일이다. 그것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재미있는 일이지만, 그것이 실체화 될 수 있을 때에는 가슴 벅찬 희열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건축가들은 머릿속으로 그리는 공간을 구체화하고 이를 실제로 만들어낼 수 있으며, 더 나아가 그 공간을 다른 사람들이 사용하고 즐기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건축가들만이 가지고 있는 특권이 아닌가 한다.
건물을 설계하다보면, 때로는 마치 수학문제를 푸는 것처럼, 이런 저런 까다로운 조건들과 문제들을 해결하면서도 디자인을 충족시키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 경우들이 있다. 이러한 문제를 맞닥뜨리면, 골머리를 싸매고 끙끙대게 되지만, 어느 순간 좋은 해결책이 떠올랐을 때에는 마치 어려운 수학문제를 푼 것처럼 희열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건축에서 단순해 보이는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역설적으로 복잡한(복합적인) 고민들을 바탕으로 치열하게 연구해야 한다. 이는 지금까지 대다수가 하던 방식과는 다른 새로운 방식을 고안해내야 하는 일인 경우가 많다. 조각품과 같은 미술작품에서는 남들이 생각해내지 못한 개념이나 표현방식을 구현해낸 것 자체만으로도 좋은 작품으로 평가될 수 있지만, 사람들이 점유하고 사용해야 하는 건축에서는 구조, 방수, 단열과 같은 건축의 필수적인 기능이 손상되어서는 안 되며, 검증되지 않은 새로운 방식의 디테일을 적용한다는 것은 때로는 기능상의 불확실성을 수반하게 된다. 이 때문에 개념적으로 해결된 것처럼 보이는 디테일들이 정말 문제가 없는 것이 맞는지 다시 한 번 검증할 필요가 있으며, 때로는 현장 협의를 통해 합의점을 찾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설계가 끝나고 공사가 진행되어 공사현장을 나가보면, 여러 상황들을 마주하게 된다. 이는 단순히 도면과 다르게 잘못 시공된 경우에서부터, 도면상의 디테일이 아닌 기존에 하던 방식대로 시공한 경우, 디자인은 해치지만 더 쉬운 시공방식을 제안하는 경우까지 다양하다. 건축가의 주된 역할은 상상했던 디자인을 공사 가능한 설계도면으로 구현하는 것이지만, 이것을 실제 건물과 공간으로 실체화하기 위해서는 공사단계에서도 여러 가지 방법으로 개입하게 된다. 우리는 때로는 엄격하게, 때로는 유연하게 현장과 타협하며 이상과 실제 사이의 간극을 메우곤 한다. 건물이잘 완공되기 까지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이는 마치 오케스트라가 아름다운 선율을 완성하듯 모두가 함께 만들어 나아가야 하는 것이며, 건축주와 공사를 진행하는 시공사도 같은 의지를 가져야한다.
사무실을 이제 막 오픈한 젊은 건축가가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수주하기란 쉬운 일은 아니다. 클라이언트의 입장에서는 건축가의 그간의 실적을 토대로 그 실력을 가늠할 수밖에 없으며, 아직 많은 준공작을 보유하지 않은 젊은 건축가들에게 민간 클라이언트가 프로젝트를 의뢰하게 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와 같은 젊은 건축가들은 설계공모에 참여하여 본인의 건축에 대한 생각들을 표현하게 되고, 공모당선을 통해 이를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특히 최근 들어 심사과정의 공개, 심사평 공개등 여러 방식으로 설계공모의 공정성을 높이려는 시도들이 이어지면서 건축가들의 참여도가 더 높아졌으며, 그에 따라 더 좋은 작품들이 공공프로젝트로 완성되고 있다. 높은 퀄리티의 공공프로젝트가 우리 도시, 우리 사회에 주는 의미는 매우 크다. 공공 프로젝트는 불특정 다수에 의해 경험되고 이용될 수 있는 까닭에, 공공 프로젝트의 퀄리티가 높아질수록 그 도시의 퀄리티가, 더 나아가 사람들의 삶의 질이 높아진다고 볼 수 있다.
우리의 건축은 공공성과 그 안의 사람을 초점으로 하고 있다. 건축과 도시가 지니고 있는 문제들은 사람의 삶과 행위를 배경으로 하고 있기에 콘텍스트와 장소가 가진 성격에 따라 건축은 장소를 위한 배경 혹은 풍경이 되기도 하며 때로는 스스로를 드러내며 도시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이렇듯 다양한 해결 방안의 중심에는 항상 사람의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건축적 의도가 관통한다.
건축가로서 가장 큰 보람은 우리가 설계한 프로젝트가 여러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잘 이용되는 것이다. 우리가 열정을 가지고 만드는 이 공간들이 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즐기고 좋아할 수 있는 장소가 되기를 기대한다.
심플렉스 건축사사무소 (Simplex Architecture)는 2014년에 뉴욕에서 설립되었으며, 2017년 서울로 사무실을 이전하여 건축, 도시, 인테리어, 제품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합리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한다. 건축과 디자인의 복잡한 (complex) 문제들에 대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단순한 (simple) 해결책을 도출해 내며, 높은 퀄리티의 디자인을 이루기 위해 이를 면밀히 탐구한다. 디자인의 기본 요소인 조화, 비율 등과 함께 건축의 근간을 이루는 구축 시스템과 디테일에 대해 연구하며, 내부 공간의 구성, 계획, 동선 등에 대한 고민을 바탕으로 그 경제 논리를 함께 탐구한다. 주요작품으로는 이사부독도 기념관, 리버티 라운지, 종암 스퀘어 등이 있다. 박정환은 심플렉스 건축사사무소의 대표이자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 교수로서 건축, 도시, 인테리어 등 폭넓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대학교와 하버드 건축대학원에서 건축을 공부했으며, 서울의 매스스터디스에서 실무 경험을 쌓고 뉴욕의 Richard Meier & Partners Architects와 Asymptote Architecture 에서 Seamarq Hotel, Vitrvm, ZIL Tower등의 Project Architect로서 활동하였다. 그는 미국 건축사이며 LEED AP이고, 서울시 공공건축가이다. 송상헌은 심플렉스 건축사사무소의 대표로 서울시립대학교에서 건축을 공부했으며, 서울소재의 여러 건축사사무소를 거치며 공공 시설물에서부터 공동주택 프로젝트에 이르기 까지 크고 작은 규모, 다양한 용도의 건축 프로젝트의 경험을 쌓았다. 이를 토대로 도시, 건축, 조경 등 폭넓은 분야에 관심을 갖고 활동 중이다. 그는 대한민국 건축사이다.
이대규, 김우상의 자연스러운 건축
간혹 어디서 영감을 받느냐는 난처한(?) 질문을 받는다. 건축은 소위 말하는 ‘영감’을 받아 기발한 무언가로 시작되거나 완성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건축은 언제나 이미 거기에 있는 것에 의존한다”는사이먼 언윈(Simon Unwin)의 말은 우리가 건축 작업을 대하는 태도이기도 하다. 물론 장소가 가지는 가능성은 시간과 함께 변모하기도 하며, 장소의 맥락과는 별개로 사용자의 요구 조건들은 그들 삶의 오래된 습관부터 지금의 관심까지 곁들여져 다양한 형식으로 동시에 나열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그 수많은 조건들이 대지 위에서 자연스럽게 관계 맺는 과정을 이끌어가는 것이 건축가의 역할이라는 생각은 확고하다.
물리적 유형 사무소 이름인 ‘ KIND ARCHITECTURE ’에서의 ‘ KIND ’는 ‘친절한’의의미가 아닌 ‘one of kind’, 즉 ‘유형, 종류’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는 추상적 개념이 실체화(구상화)되는 일련의 과정을 거치며 건축을 여러 가지 관점으로 인식할 수 있는 물리적 대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건축을 구성하는 물리적 유형은 형태와 기능의 관계, 공간의 스케일과 비례가 만드는 균형, 사고의 확장을 이끄는 배경, 분위기를 형성하는 재료의 물성 등으로 표현될 수 있다. 우리의 관심은 그것에 더해 내부와 외부의 관계(접점)에 대한 고민도 포함하고 있다. 이는 외형적 형식과 내부에서 이뤄지는 경험이 분리되지 않게 하려는 목적이기도 하지만, 건축물이 조형성을 드러내는 시각적인 대상으로만 소비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기도 하다. 조금 더 부연하자면 그것을 통해 풍부한 경험적 삶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말할 수 있겠다.
정서적 공간 클래식 협주곡에는 ‘카덴차(cadenza)’라는 구간이 있다. 작곡자가 곡의 일부 구간을 비워 놓아 개별 연주자가 자유롭게 즉흥 연주가 가능한 부분인데, 이 때 관객은 진행되던 곡의 흐름과 다른 형식의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우리는 카덴차와 같은 공간, 즉 예상하지 못한 경험이나 설명할 수 없는 분위기를 건축의 일부에 만들고자 한다. 그것은 이미 알고 있던 평온함일 수 있고, 익숙하지 않은 어색함이기도 할 것이다. 이처럼 ‘생경한 자유로움’ 이 사람의 감각과 감정을 움직여 그 장소와 시간의 변화를 섬세하게 느끼도록 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우리가 바라보는, 건축에서의 ‘정서적 공간’이라는 것은 미학적 완성도와 기능적으로 온전한 건축이 바탕이 되어 눈에 보이지 않는 감각의 환기를 경험하는 공간이다.
카인드건축사사무소는 건축을 구성하는 다양한 유형(형태, 스케일, 재료 등)에 대한 고민을 바탕으로 2017년부터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을 시작하였다. 대표작으로 7377house, 서로재, bended house, 몽재 등이 있다. 건축가 이대규(좌), 김우상(우)은 2009년 건국대학교 건축전문대학원을 함께 졸업하고, 뉴욕 소재의 MESH ARCHITECTURES에서 실무경험을 시작으로 함께 건축적 고민을 공유하였고, 이후 각각 (주)현대종합설계건축사사무소(이대규)와 건축사사무소 hANd(김우상)에서 다양한 스케일의 프로젝트를 수행하였다. 현재 카인드건축사사무소의 공동대표로 설계 작업을 진행 중이며, 2022 젊은건축가상을 수상하였다. ANN
김효영 김효영 건축사사무소
박정환, 송상헌 심플렉스건축사사무소
김우상, 이대규 카인드건축사사무소
Kim Hyoyoung KHYarchitects
Park Chungwhan Song Sanghun Simplex Architecture
Kim Woosang Lee Daekyu KIND ARCHITEC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