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맨위로

속도감과 역동성을 담아낸 버밍엄 뉴스트리트역 공간 산책

교통의 중심지로서의 속도감과 역동성을 담아낸 버밍엄 뉴스트리트역(Birmingham New Street Station)

등록일 2022년10월23일 19시0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기사글축소 기사글확대 트위터로 보내기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교통의 중심지로서의 속도감과 역동성을 담아낸 버밍엄 뉴스트리트역(Birmingham New Street Station)

출입구를 강조한 미디어 파사드의 번뜩이는 눈과 유기적인 개념의 금속성 외관, 자연광을 듬뿍 끌어들이는 대형 아트리움이 인상적으로 다가와

 


 

지역을 대표하는 굵직한 교통시설은 도시 표정을 결정짓는 중요 인자 중의 하나이다. 도시를 방문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먼저 찾게 되는 철도역사 역시 지역 특색의 범위를 판가름하고 도시에 대한 풍부한 인상을 받는 건축물로 인식된다. 그런 점에서 철도역사와 연계된 대단위 주변 개발은 도시를 대표하는 대표적인 관문이자 지역 경제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좋은 개발요인이 되고 있다.

 




 

영국 잉글랜드 중부 공업도시인 웨스트미들랜즈 대도시권의 버밍엄에 화려하게 들어선 버밍엄 뉴스트리트역 역시 이와 같은 공공 교통시설의 상징성을 높이려는 개발의 연장선상에서 바라볼 수 있다.

 




 

연면적 91,500m²에 6개층 레벨로 버밍엄시 중심부에 들어선 이 새로운 건축물은 그 특이한 조형적 이미지로 도시를 방문하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그 마치 하나의 아름다운 조각 작품을 보는 듯 외부에서 풍겨지는 건물의 아우라는 사뭇 경쾌하면서도 신비롭기 그지없다. 준공 이후부터 이미 버밍엄시의 상징적인 건축물로 자리 잡고 있는 뉴스트리트역의 독창성은 철도의 속도감과 역동성을 담아내고 있다.

 




 

영국의 대표적인 공업도시이자 영국 제2의 도시로서 성장한 버밍엄시와 버밍엄역 주변은 역사적으로 유명한 운하와 로만로드 등 다양한 교통체계가 결집되고 겹쳐지는 교통의 요지였다. 이에 건축가는 이러한 지리적, 역사적 특징을 배경삼아 버밍엄역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도시환경에 다소 획기적인 디자인을 접목시킴으로써 도시 활력소를 불어넣고자 하였다. 건물의 디자인은 맡은 AZPML건축측은 “철도역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반영하고 마치 두 갈래로 갈라져 물결이 이는 듯한 부드러운 형태를 기하학적으로 표현하고자 하였다”고 디자인 의도를 밝힌다.

 



 

무엇보다 철도의 역동적인 속성을 담고자 한 파사드의 독특함은 버밍엄 뉴스트리트역을 찾는 방문객들의 눈길을 자아낸다. 건물의 외관은 스테인리스 스틸의 반사적 성질을 표면에 듬뿍 담고 철도 레일 위를 가로지르며 콘코스의 움직임을 시시각각으로 투영하고 있다. 역을 찾는 방문객들의 바쁜 움직임과 역을 오가는 기차의 속도감은 굴곡지고 휘어진 외관에 반영되며 이를 통해 도시의 모습은 사뭇 경쾌함과 활력으로 가득 찬다. 금속성 마감으로 인해 밝게 빛나는 외관은 물결의 유동적인 형태를 담고 있으며, 석양과 일출의 색조변화에 따라 밤낮으로 역동적인 상황을 연출한다.

 

 



 

이러한 건물의 반사적 성질은 일관성 있는 아이덴티티를 형성하며 보는 각도에 따라 넓고 경사지게 혹은 옅고 진하게 서로 다른 도시의 이미지를 반영한다. 파사드에 적용된 눈 모양의 미디어 스크린은 4개의 주요 출입구를 강조하기 위한 요소로 마치 외계 생명체의 눈을 연상케 한다. 파사드 안쪽으로 깊숙이 이어진 역 내부의 아트리움 공간은 둥글고 굴곡진 구조천창을 통해 부드러운 자연광을 듬뿍 끌어들이고 있다.


 

아트리움은 외부 파사드와 어느 정도 거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외부의 유기적인 특성을 유지하려는 듯 곡선형으로 디자인으로 접근하고 있다.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인지되는 아트리움 천창의 밝은 흐름을 통해 철도 이용객들의 움직임은 경쾌함으로 가득 차게 된다. 이처럼 버밍엄 뉴스트리트역은 버밍엄의 도심에서 강한 상징성을 드러내며 도시의 매력 넘치는 교통 허브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ANN

 

Architect_ Alejandro Zaera-Polo, 자료 AZPML, Photo by Javier Callejas

 

안정원 에이앤뉴스 발행인 겸 대표이사, 한양대학교 겸임교수

저작권자 © ANN 에이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 에이앤뉴스 AN NEWS

 


 

>> AZPML(Alejandro Zaera-Polo Maider Llaguno Architecture) is an international practice, based in London and New York. AZPML was born in 2011 as a legacy practice of FOA. AZPML has a commitment to innovation in architecture and urban design, combining technical innovation with design excellence. Alejandro Zaera Polo’s award-winning projects include the Yokohama International Cruise Terminal in Japan, noted for its use of dramatic form, innovative materials, and fascination with the interplay of architecture, landscape, and nature, credited by the Design Museum as a design sensation alive with bustling urbanity and seaside tranquillity. Other projects include a new building for Ravensbourne in Greenwich, the John Lewis Department Store, Cineplex and Footbridges in Leicester, Carabanchel Social Housing in Madrid, Meydan Retail Complex and Multiplex in Istanbul, the Spanish Pavilion at the 2005 International Expo in Aichi, a large coastal park with outdoor auditoriums in Barcelona, a Municipal Theatre and Auditorium in Torrevieja, La Rioja Technology Transfer Centre in Logrono and the Dulnyouk Publishing Headquarters in Paju, South Korea. AZPML’s current projects in the UK include Birmingham New Street Station and John Lewis Shopping Centre in Birmingham. In Spain, AZPML is involved in a new Hospital in Lleida, a Biotechnology centre in Barcelona, the Gurrutxaga Winery in Lekeitio and the Cerezales Foundation. AZPML is also involved in the development of administrative and canteen buildings for Weifang University, a high rise building in Vienna, Montreal's Biodome redevelopment and the Locarno cinema fi lm festival headquarters in Switzerland. The work of Alejandro Zaera-Polo has been widely published and exhibited, and represented Britain at the 8th Venice Architecture Biennale in 2002; he has received the Enric Miralles Prize for Architecture, seven RIBA Awards, the 2004 Venice Architecture Biennale Award, and the Charles Jencks Award for Architecture.

 

 

Concept architect : AZPML

EXeCUTIVE architect : Atkins

INTERIOR ARCHITECT : Haskoll Architects

Client : Network Rail, Birmingham City Council, Department for Transport, Centro

Structural engineer : AKT II, Atkins

M&E consultant : Hoare Lea(MEP), Atkins

QS : Faithful & Gould

other consultants/ project manager(main contractor) : MACE

AZPML/ FOA Team credits: AZPML/FOA Partner-in-Charge: Alejandro Zaera-Polo with: Manuel Eijo, Guillermo Fernandez-Abascal, Charles Valla, Christof Trenner, Tommaso Franzolini, Lola Fernandez, Sukyeong Kim, Carmen Sagredo, Takeru Sato, Penny Sperbund, Niklavs Paegle, Tobias Jewson, Mio Sato, Manuel Távora

Location : Birmingham UK

Gross internal floor area : Lower mezzanine-3,000m²; platforms-8,000m²; concourse- 20,000m²; upper mezzanine-4,500m²; grand central-17,000m²; JLP-24,000m²; upper retail-15,000m²; total-91,500m²

Construction cost : £750 million   

안정원‧김용삼‧전예원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