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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건축 글로벌 플랫폼이 될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전 세계 도시의 다양한 경험을 공유하고 해법을 찾아가는...

등록일 2019년11월06일 15시02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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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건축 글로벌 플랫폼이 될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전 세계 도시의 다양한 경험을 공유하고 해법을 찾아가는...

 

 


 

 

 

세계 도시의 창조와 변화 과정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토론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엮어가고자 해

 

집합도시를 주제로 마련된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의 향연이 서울 도심 곳곳에서 펼쳐진다. 건축과 도시를 매개로 세계 도시의 현안과 미래상을 심도 깊게 모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특히 세계 도시의 창조와 변화 과정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는 것은 물론 토론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엮어가고자 한 점에서도 그렇고 시민이 도시의 사회화와 도시화 과정에 참여하고 새로운 집합 유형을 같이 모색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엔날레의 진정성은 돋보인다.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의 모습은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처절한 삶의 경합의 장이 되어 가고 있다. 점차 현재의 도시는 생산적인 구조이자 부와 권력을 집결하는 수단으로 변화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서울비엔날레는 오늘날 도시를 집합적 주체의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것은 무엇을 의미하며, 집합을 정치적 활동의 주체로 이해한다는 것은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지 반문한다. 지식과 사회적 실천이라는 측면에서 건축과 도시는 어떠한 학문과 문화적 변혁을 취해야 하며, 새로운 형태의 집합성과 협력이 나타나고 있는지 우리에게 물어본다. 아울러 건축과 도시 디자인이 갖는 잠재적 역할은 무엇이며 행동력과 연관성을 부여하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를 되묻는다. 임재용·프란시스코 사닌 총감독이 밝히듯 서울비엔날레는 건축이 직면한 도시 프로젝트와 관련해 본래의 역할을 되찾고자 하는 시도로 비춰진다. 그 실천 방법론에서 건축을 객체와 아이콘의 차원으로 한정하는 것을 넘어 문제에 새롭게 접근하고자 한다. 건축이 학문적 영역을 확장하여 도시 건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주체가 될 잠재력을 갖추고 있으며, 도시의 정치‧문화적 목표를 건설하는 주체 또한 될 수 있다는 것을 믿고 있다.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보여주고자 하는 공동 플랫폼은 전통적인 서구 중심의 관점에서 탈피해 세계 각지에서 동동하게 참여할 수 있는 글로벌 토론의 장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플랫폼을 통해 기존의 담론을 확장하고, 예측 불가한 환경에 참여하며, 가장 흥미로운 실험적 시도를 적극적으로 모색한다. 서울비엔날레가 주목하는 것도 새로운 형태의 집합성에 주목하고 세계적인 차원의 협업과 도시 건설의 새로운 모델을 구현하고 살펴보는 것이다. 나아가 지배구조, 연구 및 예측, 그리고 사회적 실천이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도시 형태와 과정 간의 관계를 정치적이고 학문적인 관점에서 탐색하고 있다. 세계 여러 파트너 도시들과의 다국적 대화를 바탕으로 새로운 전략, 비전, 및 사회적 관행들을 살펴보는 심도 깊은 프로그램 속에서 자연스럽게 지식을 확장하고 토론과 의견을 교류할 수 있는 협업과 참여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만들어지게 된다는 것을 믿어본다.

김용삼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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