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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역사공원, 역사 문화 자원과 연계된 관광명소로 키워가야 할 것

등록일 2019년11월06일 14시24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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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역사공원, 역사 문화 자원과 연계된 관광명소로 키워가야 할 것

 

 

 

 

 

서울 중구의 서소문근린공원이 리모델링을 거쳐 서소문역사공원으로 탈바꿈했다. 그 규모는 연면적 4만6천여㎡에 지상 1층, 지하 4층으로 역사공원과 시민편의시설, 역사박물관, 하늘광장, 주차장 등을 두루 갖췄다. 역사공원이 들어선 자리는 조선시대 국가 형장으로 사용됐으며, 종교인과 개혁사상가가 이곳에서 희생되기도 했던 곳이다. 일제강점기에는 수산청과시장으로 사용되었고, 이후 형식적인 근린공원으로만 존재했었다.

 


 

 

서소문 역사공원은 지난 2011년 서소문 일대의 역사성을 재조명하고자 ‘서소문 밖 역사유적지 관광자원화사업’으로 추진됐다. 1984년 처음 세워진 현양탑을 중심으로 편의시설을 조성해 시민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하고자 한 것이다. 8년 만에 그 결과를 얻게 된 역사공원에는 45종 7천여 주의 수목과 33종 9만5천 본의 초화류를 심어 녹지공원으로의 개방성을 확보했다. 역사공원 지하 1층에는 도서실과세미나실, 기념품 매장과 카페 등은 물론교육 및 사무 공간이 들어서 방문객을 맞이한다. 지하 2,3층에는 기념전당인 하늘광장과 상설전시 및 기획전시실로 구성된 역사박물관이들어섰다. 내부에서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하늘광장은 사상과 종교의 자유를 위해 희생당한 사람들의 정신을 기리는 추념의장소이다. 상설전시실의1관은 서소문 밖이라는 장소와 사람들의 자취로 전시를 꾸며놓았으며, 2관은 구한말 역사와 사상의 흐름 개혁을 전시로 엮어내고 있다.

 


 

서소문역사공원은 지난해 9월 로마교황청에 의해 공식 천주교 서울 순례지의 한군데로 포함됐다. 서소문역사공원의 본격 개방과 더불어 서소문역사공원 지상공원부분은 중구청에서관리하고 그 외 시설 운영은 (재)천주교 서울대교구 유지재단에서 민간위탁으로 운영한다. 지난 달 25일 가진 서소문역사박물관 개관식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소문역사공원을 인근의 다양한 역사문화 콘텐츠와 연계해 국내외 관광객 오천만 시대에 대비한 스토리가 있는 서울의 대표 관광명소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의 말처럼 조선시대부터일제강점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토리와 역사를 가진 서소문역사공원이 인근의 정동, 덕수궁, 숭례문, 남대문시장, 서울로 7017 등 서울의 역사문화자원과 적극적으로 연계되어 보다 많은 관광객이 즐겨 찾는 또 다른 명소로거듭나도록 서울시는 시민의 의견을 널리 경청하여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다.

김용삼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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