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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리아 해에서 만난 또 하나의 진주 ‘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

총길이 1949㎞이며 최고 높이는 6m, 두께는 1.5~3m 규모의 중세 도시 흔적

등록일 2022년10월04일 12시56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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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리아 해에서 만난 또 하나의 진주, 중세 도시의 흔적을 감상할 수 있는 ‘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

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에서 진한 삶의 향기를 엿볼 수 있어, 총길이 1949㎞이며 최고 높이는 6m, 두께는 1.5~3m 규모

 


 

 

크로아티아의 달마티안 해변에 위치한 두브로브니크는 유럽인이 가장 가고 싶은 최고의 여행지로 손꼽힌다. ‘아드리아 해의 진주(Pearl of the Adriatic)’라고 불릴 정도로 두브로브니크는 고딕양식의 건축물과 르네상스와 바로크 양식의 교회, 수도원, 궁전과 분수 등이 잘 보존되어 있다. 두브로브니크는 10세기에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우면서도 강력한 요새로 지어졌다. 이후 13~14, 19세기에 증축 보완되어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 두브로부니크는 1979년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하지만 1667년의 지진으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되었지만 유네스코 복원 프로그램으로 다시 복원이 추진되고 있다.

 


 

유고 내전 때에는 유럽의 지성들이 인간 방어벽으로 뭉쳐 성의 폭격을 막아내기도 했다. 성벽은 총길이 1949㎞이며 최고 높이는 6m, 두께는 1.5~3m 규모이다. 도시 전체를 원형으로 감싸고 있는 성벽 길은 따라 거닐면 중세의 모습을 간직한 구시가지를 두루 감상할 수 있다.

 



 

붉은 색의 지붕과 오랜 세월을 삶의 모습을 엮어내며 오밀조밀하게 얽혀진 구시가지의 모습은 아드리아해를 배경으로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구시가지는 우아한 아케이드와 긴 고딕양식의 창문이 인상적인 스폰자궁, 15세기 중반 나폴리의 건축가에 의해 지어진 소박한 외관의 렉터 궁전, 두브로브니크의 수호성인인 성 블라이세의 유물을 간직한 대성당, 많은 고문서를 보관하고 1391년 문을 연 유럽에서 세 번째로 오래된 약국이 있는 프란체스코 수도원, 아름다운 길을 따라 상점과 노천카페가 즐비한 플라차 거리, 코발트빛의 아름다운 해변을 배경으로 들어선 요트와 크루즈가 정박해 있는 올드 항구 등이 골목길의 일상생활과 정겹게 어우러져 펼쳐져 있다.

 




 

“두브로브니크를 보지 않고 천국을 논하지 말라” 버나드쇼 영국 극작가의 극찬처럼 두브로브니크의 도시 모습은 여전히 진한 삶의 흔적을 머금은 채 수많은 방문객들에게 중세의 고풍스러운 멋스러움을 전해주고 있다. ANN

 


 

안정원 에이앤뉴스 발행인 겸 대표이사, 한양대학교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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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에이앤뉴스 A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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