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BUH Korea Conference

‘2019 지속 가능한 초고층도시건축물의 안전과 기술에 대한 컨퍼런스’ 개최…

초고층 관련 정책 변화에 대응한 기술적 교류와 인적 네트워크의 강화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어...

국내외 초고층 건축물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초고층도시건축물의 안전과 기술에 대해 심도 깊은 담론을 논의하는 장이 펼쳐졌다. 한국초고층도시건축학회(CTBUH Korea)와 에이앤뉴스그룹(ANN)이 공동 주최하는 2019 지속 가능한 초고층도시건축물의 안전과 기술에 대한 컨퍼런스가 6월 12일 강남 써밋갤러리 2층 갤러리홀에서 국내 초고층건축 전문가 관계자가 다수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사)한국초고층도시건축학회 이명식 회장(동국대학교 건축공학부 교수)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초고층 컨퍼런스는 세계 초고층 관련한 전문적이면서 체계적인 기술의 교류와 인적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마련했으며, 국내 초고층 건축기술이 세계를 선도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명식 회장은 “전 세계 건설시장은 슈퍼타워 시장의 각축장이 되어 가고 있고 정부의 초고층관련 기술의 정책 변화에 주목하고 있는 시점에서 국내의 시장 변화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 컨퍼런스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사)한국건축정책학회 강부성 회장은 축사를 통해 “첨단 도시 속의 랜드마크를 빛내줄 배경이자 오브제인 초고층건축물의 기술적인 안정성 확보를 통해 우리 사회의 초고층건물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으며, 건강한 미래의 도시환경을 생각하며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는 토대가 넓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강부성 회장은 “한국 K팝을 통해 세계를 빛내고 방탄소년단처럼 국내 초고층건축물에 대한 디자인 코드 개발과 재난 안전 프로그램의 개발과 체크 등 한국초고층도시건축학회의 값진 연구 성과가 점차 세계에서 당당히 기술력을 인정받고 세계로 전파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초고층 컨퍼런스의 공동 주최를 맡은 에이앤뉴스그룹의 안정원 대표는 축사를 통해 “초고층 건축물은 도시의 품격과 상징성을 높이는 첨단 건축 기술력의 총체이며, 국내 초고층건축물의 안전과 지속가능한 기술력과 안전에 대한 실상을 건축·건설·공간디자인 분야 언론매체의 입장에서 대중에게 널리 알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첫 학술발표에서 세계적인 첨단 풍력 엔지니어링 컨설팅사인 윈드테크(Windtech)의 브라이언 윙(Bryan Wong) 이사와 니콜라스 쯔엉(Nicholas Truong) 박사는 ‘현대적인 개발을 위한 풍력 엔지니어링(Wind Engineering for Today’s Modern Development)’이란 주제로 풍력 대응 구조, 클래딩 압력, 댐퍼 디자인, 빌딩 모션 모니터링, 환경 평가, 태양에너지 평가, 공기질, 풍력 소음, 폭풍, 그린 빌딩의 적용 등 10가지 윈드테크의 톱 서비스를 분석적인 실험과 기술적인 적용 사례를 들어가며 자세하게 설명했다. 윈드테크는 호주 시드니와 멜버른를 기반으로 싱가포르, 홍콩, 뭄바이, 두바이, 뉴욕, 런던 등에 지사를 두며 2500개가 넘는 세계 초고층건축물과 구조물, 공공시설물의 풍력 엔지니어링과 풍력 영향 조사, 파사드 클래딩 연구, 친환경 개발 솔루션 등에 대한 첨단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층빌딩 폼의 가새 골조 회복성(Revival of braced Frame in Form of Tall Building)’란 주제로 학술 발표를 가진 ㈜동양구조안전기술의 정광량 대표는 “초고층빌딩의 형태 변화는 1970년대에 Pursing Technology, 1990년대에 Knowing Wind, 2000년대에 Marking Landmark에서 현재는 Learning Form Experience로 변화하는 흐름을 보여준다”며 “최근에는 초고층빌딩의 디자인이 슈퍼 슬림화로 단순화되고 있는 현상과 튜브 시스템, 메가 브레이스 시스템, 아웃리거 시스템, 다이어그리드 시스템 등의 구조적 시스템을 갖추며 구조적 안전성과 견고함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 맨해튼 초고층 개발의 도시적 패턴 연구’라는 주제로 강연을 가진 (주)종합건축사사무소 간삼건축의 박무찬 그룹장은 “XIM 건축가가 만든 통합 디자인 플랫폼을 토대로 정보로 관찰/예측되는 도시, 성능 기반 디자인, 지적 네트워크의 형성, 업무 영역의 확장이라는 4가지 성장 목표를 제시했고, 법규가 허용하는 최고 수익 모델의 출현이 현행 법규가 예측하지 못하는 건축형태를 만들어냈고 뉴욕의 초슬림 타워를 등장하게 했다”고 뉴욕 초슬림 주거연구를 분석적으로 설명했다.

‘초고층빌딩 콘크리트 펌핑 중 유동 특성 유지 기술 개발’이란 주제로 발표를 가진 초고층빌딩 핵심 기술 연구단 김유승 대표(with 발표자_ 김영진, 최명성, 정재권)는 “초고층용 고강도 콘크리트를 수직 압송하기 위한 콘크리트 펌핑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콘크리트의 Bingham Fluid 특성을 고려했으며, 윤활층 및 유속 프로파일의 특성 및 계측 방법, 제어는 물론 슬러리 유동 제어 시스템에 대한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연구 성과와 개발 사례를 발표했다. ‘초고층 건물에서 재난 시 IoT를 기반으로 한 피난 시스템 개발’이란 주제로 발표를 가진 동국대학교 이명식 교수는 동국대학교와 단국대학교, 서울과학기술대학교와 한방유비스(주), 올라이트라이프와의 loT를 기반으로 한 연구 개발 성과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이명식 교수는 “loT 센서를 통해 화재 위험도 평가지표 체계를 구축하고 재실자 행위 패턴 분석에 의한 대피 경로의 산출, loT 센서를 통한 대피 사인 구현, loT 및 BIM 기반 통합 피난 시스템의 구축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환경 모니터링으로 초고층 빌딩 관리의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재난을 예측하고 분석하여 더욱 안전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는 점과 “FDS분석과 피난 유도 시스템의 차별성, 재난 대응 요소의 BIM 라이브러리 개발, BIM 모델 연계 피난 초기 모델 개발은 물론 loT 기반 화재 감시 센싱 모듈 개발 및 능동형 피난유도 시스템 개발, 화재 성상에 따른 피난 모델 개발과 재실자 특성에 따른 피난 모델 개발을 논문과 학술, 특허출원 등으로 연구 성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학술 발표 이후에는 간략하게 국내 초고층건축물 건설 현황에 대한 간담회를 진행했고, 초고층도시건축학회 이명식 회장은 추후 초고층 도시건축물에 대한 안전과 기술에 대한 담론을 이어간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사)한국정책학회 강부성 회장(한국초고층도시건축학회 명예회장), (사)한국건축시공학회 이영도 회장, (사)한국초고층도시건축학회 정광량 명예회장 겸 국제협력원장(동양구조안전기술 대표)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 김인기 청라영종사업본부 본부장, LH 김영빈 청라영종사업본부 청라시티타워추진단장, LH 이선웅 청라영종사업본부 청라시티타워추진단 팀장과 현대자동차그룹 박영인 상무, 롯데건설 박순전 기술연구원장, ㈜한양 청라사티타워(주) 건설팀의 김민창 상무, 에이앤뉴스의 안정원 대표 등을 비롯해 초고층건축, 건설 관계자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CTBUH 코리아는 국내의 초고층 및 도시건축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개선과 관련 기술의 발전 및 국제적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08년 6월 25일 창립했다.

김용삼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