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해변의 예술문화센터 파이나 포럼, 바자, 주차장, 휴양 도시에 들어선 창의적인 예술문화센터 엿보기

플로리다 마이애미 해변 파에나 지구의 새로운 예술문화센터인 파에나 포럼과 바자, 주차장(Faena Forum, Faena Bazaar and Park in faena district miami beach)

미국 플로리다주 해변도시인 마이애미의 휴양지는 호텔을 비롯해 새로운 콘도타워와 상가들이 개발되고 있는 곳이다. 마이이매 해변의 중심부의 해안에 위치한 파에나 지구(Faena District)는 콜린스 애비뉴 32번가에서 35번가에 이르는 길에 펼쳐져 있다. 파에나 지구는 또한 대서양 해변과 인디안 크릭 사이에 길게 자리 잡은 독특한 입지조건을 가지고 있는 곳으로 마이애미 해변 도시와 주거, 호텔, 상점, 레스토랑, 공공시설이 두루 통합된 새로운 건축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OMA가 설계한 파에나 지구의 예술문화센터는 콜린스 애비뉴를 따라 문화적 다양성을 담은 포럼과 리테일점, 오피스, 주차장으로 구성된 특별한 건물 군이다. 3개의 건물을 결합한 특별한 배치는 콜린스 애비뉴의 입구 광장과 바자 내부의 야외 마당, 보트 선착장 등과 어우러져 일련의 공공적인 영역을 수행하고 있다.

원통형과 육면체의 볼륨감 있는 매스가 서로 절묘하게 뭉친 듯한 독특한 형태의 파에나 포럼은 크게 두 개의 볼륨으로 나뉜다. 건물은 모임을 위한 원형의 공간과 호텔과 회의실을 포함한 육면체의 공간으로 형성된다. 원통형의 매스는 로마 판테온(Pantheon)에서 영감을 받아 현대적으로 구현한 것이며, 나선형 산책로가 있는 돔은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콜론에서 영감을 얻는 큐브와 연결된다. 이러한 두 개의 서로 다른 매스는 용도에 따라 서로 결합될 수도 있고 필요에 따라 상호 분리될 수도 있다. 각자 분리되어 사용될 때에는 프로그램의 성격에 따라 퍼포먼스와 전시, 쇼 등의 여러 가지 기능을 수용하게 된다.

콜린스 애비뉴를 따라 형성된 외부 광장과 접해있는 포럼의 한쪽 면은 14m의 캔틸레버 방식으로 지지되며, 움푹 들어간 공간은 하부에 수공간과 엮어져 한낮에 뜨거운 열기를 막아줄 그늘 막으로 작용한다. 건물을 형성하는 흰색의 파사드는 프리패브 콘크리트로 제작되었으며 크고 작은 다양한 패턴의 고성능 창유리 내장재 패널이 삽입되어 있다. 이러한 특별한 시도는 건물의 구조적 특징을 충족시키는 동시에 주변 건물은 물론 해안의 풍경과 한껏 조화를 이루게 한다는 건축가의 의도가 반영된 것이다. 파사드를 형성하는 패턴은 연속된 아치와 현수 곡선들이 조화된 허리케인 그리드에 중첩된 형상으로 만들어졌다. 350개의 독특한 창문으로 구성된 역동적인 파사드는 두개로 나뉜 건물 상부 층에 기둥이 없는 꽤나 넓은 공간을 제공해준다.

건물의 내부는 요리 팝업은 물론 최적화된 음향설계가 반영된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가 가능하도록 가변적으로 설계되었다. 기본적인 아트갤러리에서부터 혁신적인 문화 프로그램을 수용할 수 있는 넉넉한 포용력을 담고 있는 셈이다. 방문객들은 쐐기 형태가 제거된 모습인 건물의 전면에 마련된 외부 계단을 통해 2층 로비로 들어설 수 있다.

로비를 형성하는 원형의 계단식 관람석은 파에나 포럼 공간의 문화적 수용력을 과감하게 보여주는 특색 있는 곳이다. 원형의 파사드와 같은 흐름으로 엮어진 로비는 중심부가 아래로 움푹 들어가 있는 구조로 작은 규모의 원형경기장(ampitheater)을 연상케 한다. 로비 바닥은 로사 포르투갈 분홍색 대리석으로 깔려 있어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원형의 로비 공간 상부는 어셈블리 홀(assembly hall)로 12m 높이의 돔형 공간이 장관이다. ANN

Architects: OMA, Partners: Shohei Shigematsu, Jason Long, Location: 3398 Collins Ave, Miami Beach, FL 33140, United States, Associate-in-Charge: Jake Forster, Area: 90,922㎡, Architect_ Shohei Shigematsu Partner in charge of OMA 자료_ OMA/ image by Blommers+Schumm_ Photo by Iwan Baan, Philippe Ruault 제공

안정원(비비안안) 에이앤뉴스 발행인 겸 대표이사, 한양대학교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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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출처_ 에이앤뉴스 AN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