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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대표 건축가 알토의 집과 사무실, 알토하우스

단순하면서 깔끔한 재료를 활용해 지은 사무+주거 기능이 합쳐진 융합 공간 탐색

등록일 2022년09월06일 18시5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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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대표 건축가 알바 알토의 집과 사무실, 알토하우스 Aalto House

단순하면서 깔끔한 재료를 활용해 지은 사무+주거 기능이 합쳐진 융합 공간

 

도로변에서 바라본 알토 하우스

 

핀란드 헬싱키에 위치한 알토 하우스는 알바 알토와 그의 부인이 1934년 헬싱키로 이주하면서 완전히 손대지 않은 지역에 부지를 사서 자신들 만의 집을 만들었다. 그들이 만든 집은 가정집과 사무실 두 가지의 기능이 담겨있는 집이다. 이 두가지 기능은 외부에서 뚜렷하게 구분할 수 있는데, 사무실 날개의 가느다란 덩어리는 흰색으로 칠해져 있고, 약간 다듬어진 벽돌로 되어있다. 주거 공간의 부분은 가늘고 검게 얼룩진 목재로 마감되어 있다. 또한 평평한 지붕과 커다란 남향 테라스가 설계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알토 건축 사무실 창문이 보이는 정원쪽 파사드

 

1층 거실

 

비록 집의 도로 변의 고도가 심하고 폐쇄적이지만, 결국 그 도로변에서 이어지는 길은 정문으로 통하는 식물들과 집 입구까지 이어지는 길을 통해 부드럽게 연결된다. 이렇듯 알토 하우스는 단순하고 깔끔한 재료를 사용하여 두 명의 건축가가 직접 설계한 아늑하고 친밀한 주거용 건물이다.

 

2층 알토 딸의 방

알토의 건축 설계 공간(사무실)


알토 하우스 블록

 

알토 하우스에 방문하게 되면 가이드 투어를 통해서 공간을 구경할 수 있다. 공간을 직접 거닐어 보면 투어를 신청한 최대 15명의 사람들과 함께 알토 가족에 대한 전반적인 역사와 삶을 간접적으로 보고 들을 수 있다. 이 가이드 투어는 이번 달 말인 9월 30일까지 운영하는데, 추후 가이드 투어 일정은 나중에 공지한다고 하니 알토 하우스 방문 시 참고하면 좋다.

 

지난 8월 말, 알바 알토의 두 번째 부인인 엘리사 알토에 대한 기획 전시를 시작하면서 알토라는 건축가에 대해 깊은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알토의 건축에 관해 심도있게 알아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도 했다. 해당 기획전은 올 9월 말까지 진행되며 알바 알토라는 건축가 이외에도 알토 부부가 가졌던 건축에 대한 이념과 가치관을 세부적으로 알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

 

1층 거실


2층 알토 딸의 방

 

알토 하우스를 보다보면 소위 젠 스타일이라고 불리는 일본 풍의 구조와 가구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근대에 일본의 영향력이 얼마나 컸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일본 특유의 깔끔하고 소박한 감성이 북유럽의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 감성과 잘 맞아 북유럽 건축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 공간의 구성을 보면, 사우나가 주거 공간에 포함된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사우나는 핀란드의 문화를 몸소 느낄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한다.

 


외부와 연결되는 내부의 자연(식물)


정원에서 본 알토하우스 메인 파사드

 

사무 공간과 주거 공간이 합쳐진 알토 하우스에서는 코로나 시대를 지나면서 재택근무가 확장되고 있는 요즘 사회에 여전히 과거로부터 배울 점들이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공간의 분리, 재료의 사용, 공간의 구성 등 한 번씩 탐구해보면서 우리가 실제로 적용해볼 수 있는 요소들이 무엇이 있을지 고민해보는 것도 좋겠다. ANN

 

자료_ 알토하우스, 사진_ ANN 이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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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데일리 에이앤뉴스

남승록·진다연·이신현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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