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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의, 기회주의에 맞서 원칙과 상식의 세상을 꿈꾼 노무현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관

‘깨어있는시민 문화체험전시관’ 봉하마을에 개관

등록일 2022년09월02일 11시55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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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의, 기회주의에 맞서 원칙과 상식의 세상을 꿈꾼 노무현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관

‘깨어있는시민 문화체험전시관’ 봉하마을에 개관, 원칙과 상식을 꿈꾼 노무현의 연대기 전시, 젊은 시절 노무현 대통령이 고시공부한 흙집 ‘마옥당’도 복원해 눈길

 


김해 봉하마을에 개관한 깨어있는시민 문화체험전시관

 

김해 봉하마을에 ‘깨어있는시민 문화체험전시관’이 9월 1일 개관했다.

전시관은 노무현 대통령의 양력 생일에 맞춰 개관했다. 개관식에는 박완수 경남도지사, 홍태용 김해시장, 민홍철, 김정호 의원 등 지역 인사가 다수 참석한다. 정세균 이사장, 차성수 깨어있는시민 문화체험전시관 관장, 한명숙, 이병완, 유시민 전 이사장 등 노무현재단 전·현직 임원들이 참석했다. 개관식 후엔 구슬을 연마하는 집이란 의미의 ‘마옥당’ 복원 기념식이 마련되었다. 노무현 대통령이 젊은 시절 사법고시 공부를 했던 토담집이다. 오랜 기간 사용하지 않아 허물어졌던 마옥당은 깨어있는시민 문화체험전시관 건립과 함께 복원해 10월 중순 일반인에게 공개한다.

 





 

전시관 명칭은 생전 노무현 대통령이 말한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에서 착안한 것이다. 전시관은 총 2층 규모로 구성된다. 전시관 1층은 10개의 전시실로 노무현 대통령의 일대기와 함께 참여정부의 자료, 사진, 기록물을 소개하는 ‘노무현기념관’이 자리한다. 2층은 방문객을 위한 전시 공간, 가족쉼터, 세미나실로 만들어졌다.



전시관은 노무현 대통령의 삶과 철학, 민주주의의 가치를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김해시가 건립해 노무현재단이 수탁 운영하게 된다.

내부 공간으로 1층 노무현 기념관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의 삶과 철학, 정치 역정을 통해 본 민주주의 역사를 전시하고 국정과 민주주의 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노무현 대통령의 출생을 다룬 1전시실을 지나, 2전시실부터 5전시실까지 연결된 복도는 현대사의 흐름 속에서 노무현의 역사가 어떻게 발전하고 성장했는지 느낄 수 있도록 연표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2전시실은 소년 노무현이 판사가 되기까지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과정을 담고 있다. 전시실 한편에는 마옥당을 테마로 한 공간이 있다. 3전시실은 역사에 접속된 순간이라는 텍스트와 함께 노무현 대통령이 잘나가는 조세 전문 변호사에서 인권 변호사, 시민운동가로 변모해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4전시실은 노무현 대통령의 목소리를 들으며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차분한 공간 속에서 노무현을 대표하는 명연설 12가지를 직접 골라 들어볼 수 있다.

 




 

5, 6전시실은 바보 노무현과 정치인 최초 팬클럽 ‘노사모’가 만들어낸 제16대 대통령 선거의 극적인 드라마를 담고 있다. 5전시실 벽면엔 노무현 후보의 대선 홍보영상을 비롯하여 노사모 회원들의 활동 모습이 담긴 영상과 사진 자료들을 만나볼 수 있다. 5전시실 중앙에는 2002년 대선 당시 시민들이 노무현 후보에게 보낸 희망돼지 저금통을 대형 조형물로 전시하고 있다. 6전시실은 대통령 당선의 순간을 미디어아트로 표현하고 있다.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만든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은 우람한 나무로 형상화한 것이다. 7전시실은 참여정부를 3개의 주제로 나누어 소개한다. ‘일그러진 거울’은 신문기사와 만평을 통해 참여정부를 비췄던 당시 언론이라는 거울을 간접적으로 살펴보실 수 있는 공간이다. 전시실에서는 자신을 부르는 시민들의 요청에 기꺼이 밖으로 나와 소통했던 시민 노무현의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9, 10 전시실은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를 다루고 있다. 10전시실 한쪽에는 노무현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남긴 말씀을 벽에 새겨져 인상을 남긴다. 대통령의 서거를 마주하고 나면 그 이후로는 새하얀 복도가 이어진. 노무현 기념관을 둘러본 관람객이 느낀 감정과 생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배려한 공간이다. 복도 끝에는 관람객을 바라보며 환한 웃음과 함께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노무현 대통령의 사진으로 전시가 마무리된다. 전시관은 기획특별전 및 문화행사, 지역 시민단체 연대지원사업, 학교 및 교육청과 연계한 교육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차성수 관장은 “지역주의, 기회주의에 맞서 원칙과 상식의 세상을 꿈꾼 노무현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관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깨어있는 시민들과 함께 진보의 미래를 고민해 사람사는세상을 꿈꾼 노무현의 꿈이 우리의 삶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전시관의 설계는 이로재 승효상 건축가가 맡아 완성했다.

 



 

"강이 평지에 오면 반드시 똑바로 흐르지 않는다. 좌우로 굽이쳐서 물길을 이루며 앞으로 갑니다" ‘깨어있는시민 문화체험전시관’의 공간 곳곳에 담겨 있는 지혜로운 언어처럼 낮은 자세로, 겸손한 권력으로 국민께 다가간 그 지극한 정성과 삶이 변하지 않는 민주주의의 가치로 남아 있겠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뜻을 살펴볼 수 있는 공간으로 기억할 수 있다. ANN

 


 

 

자료_ 노무현재단, 깨어있는시민 문화체험전시관, 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

안정원‧김용삼‧남승록‧진다연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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