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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와 형식 연구 통해 동시대 미술 돌아보는 여름 특별전 개최

비위계적 소리 덩어리로 ‘포스트, 텍스처’ 개념 제안하는 오민의 개인전

등록일 2022년08월11일 13시47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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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독립적인 프로젝트, 여름 특별전 개최

서로의 방법론에 개입해 조각의 타당성 재고하는 권오상, 최하늘의 2인전, 강연 및 대화, 역자후기25 등 다양한 전시 연계 프로그램 열려

 

 

 

포스터_오민 《노래해야 한다면 나는 당신의 혁명에 참여하지 않겠습니다》

 

포스터_권오상, 최하늘 《나를 닮은 사람》

 

일민미술관은 두 개의 독립적인 프로젝트로 구성된 여름 특별전을 연다.

8월 23일부터 10월 2일까지 일민미술관 전관에서 오민의 개인전《노래해야 한다면 나는 당신의 혁명에 참여하지 않겠습니다》, 권오상과 최하늘의 2인전《나를 닮은 사람》을 함께 선보인다.

 

각자의 주제에서 출발한 두 프로젝트는 다양한 ‘덩어리’에 대한 관심을 거쳐 선형의 짜임새를 중시한 음악사의 시간 구조를 뒤집거나(오민) 순수한 질량의 차원에서 변주된 조각을 지지체와 표면, 나아가 추상에 가까운 데이터로 전복시키는(권오상, 최하늘) 시도로 이어진다.

 

일민미술관은 서로 다른 미술의 분과에서 전개되는 실험을 교차함으로써 개별 미술가들의 문제 의식을 동시대 미술의 유의미한 흐름으로 전환하고자 한다.

 

 

오민, 폴디드 Folded, 2022, Time based installation, 3 channel projection, 6 channel audio, 8 min 31 sec

 

오민, 포스트텍스처 Post-Texture, 2022, Lecture, single channel monitor, stereo audio, 52 min 15 sec

 

《노래해야 한다면 나는 당신의 혁명에 참여하지 않겠습니다》는 비선형적으로 확장되는 시간 질서를 작품에 도입한 오민의 개인전이다. 이번 전시에서 오민은 음악사에서 발전한 선율의 조직 방식인 ‘텍스처’에 비견해 감각 정보의 동시 배열, 그리고 비위계적 사고를 아우르는 새로운 덩어리 감각의 추구를 ‘포스트, 텍스처’에 가까운 것으로 규정한다.

 

 

권오상, 흉상 Bust(WA), 2022, Archival pigment print, mixed media, 86×35×37cm

 

최하늘, 스트레칭 하는 애 Stretch, 2019, various material, 170×60×55cm

 

《나를 닮은 사람》은 매체의 특성을 의심하고 이를 해체하고자 한 동시대 미술의 토대 위에서, 역설적으로 조각의 존재론적 지위를 재고하는 권오상, 최하늘의 2인전이다. 두 작가는 서로의 방법론을 비평적으로 교환하고 자신의 작업에 개입시킨다. 권오상은 최하늘의 조각을 지지체 삼아 표피의 분리를 점차 강화하는 추상 조각을 시도하고, 최하늘은 권오상의 조형성이 변화해 온 행적을 탐색하며 번안과 갱신을 실험한다.

 

전시와 함께 두 개의 연계 프로그램이 열린다. 8월 21일 전시 참여 작가 오민, 음악비평가 신예슬, 작곡가 문석민이 포스트, 텍스처 개념을 검토하는 강연 및 대화〈하지만 노래를 따라가는 것은 얼마나 안전한가?〉를 개최한다. 전시 기간 중 미술의 관습적 체계와 동시대 미술 사이의 쟁점을 살피는 〈역자후기25〉가 열린다. ANN

 

자료_ 일민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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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데일리 에이앤뉴스

 

남승록·진다연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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