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숙의 느낌 실험실 Feeling Lab에서 배워보는 ‘살아있음’에 대한 이유있는 해석

작가의 유기적인 세계관에서 출발한 느리게 생동하는 유기적인 덩어리

에너지, 2021, Urethane foam, foam clay, 22 x 21 x 37cm

‘살아있음’을 주제로 특유의 생동감 있는 작품 활동을 펼치는 정지숙 작가의 전시가 7월 26일부터 8월 21일까지 서울 종로구 디 언타이틀드 보이드에서 열린다.

《느낌 실험실 Feeling Lab》을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전시는 작가의 유기적 세계관에서 비롯된 약동감 있는 작품과 연극 무대와 같은 세트를 함께 등장시키며 그의 작품 세계에 몰입하도록 만든다.

작가가 표현하는 ‘살아있음’은 개인적인 감정의 집중에서부터 출발하며 생명체나 사물이 아닌 감정과 장면에 부여되어 덩어리와 같은 신기로운 형상으로 탄생한다. 때론 꿈틀거리는 곤충을 연상케 하기도 하고, 기묘한 동물이나 외계에서 온 듯한 유기물의 형상을 닮아있는 저마다의 작품들은 전시장을 율동감 있게 채워준다.

수북, 2022, Clay, 8x15.3x27cm

Alive, 2022, Clay, acrylic, 37x20.5x88.5cm

느낌의 덩어리, 2022, Clay, foam clay, 13.5x16.5x30cm

정지숙 작가의 작품은 주로 흙을 주재료로 사람이나 동물을 단순화시킨 덩어리와 같은 꼴을 가진다. 거죽은 우레탄 폼, 폼 클레이 또는 흥미로운 질감이나 다종다양한 것들이 자유롭게 에워싸여 있어 흥미롭다. 기분 좋은 생기를 불러일으키는 색채와 전체적으로 헐거운 곡선의 라인들은 작품이 마치 느리게 생동하는 것과 같은 착각을 연상시키기에 충분하다.

살아있는 동물, 2022, Clay, 45x24x54cm

그런 점에서 전시 《느낌 실험실 Feeling Lab》은 즉각적이면서도 본능적인 느낌을 반영한다. 각양각색의 느낌 덩어리들은 부글거리거나, 꿈틀거리거나, 흔들거리기도 하고, 어떤 느낌은 성큼성큼 다가오려는 듯하다. 그 속에서 작가가 우리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느낌에 대한 이유 있는 강렬한 시각 언어를 배워보게 된다. ANN

정지숙 작가

전시_ The Untitled Void 디 언타이틀드 보이드

■ 정지숙 Jisook Jung 

Education_ 2014 국민대 일반대학원 도예과 졸업 2012 국민대 조형대학 도자공예학과 졸업

Solo Exhibitions_ 2022 살아있는 정원, 갤러리컬러비트 초대전, 서울 2021 별의별 I, 갤러리지비디 초대전, 부산 2021 두 번째 방으로의 초대, 크래프트온더힐 초대전, 서울 2021 낯선 일상, 아트하우스연청 초대전, 서울 2021 Fluid Mass, 스페이스엄 초대전, 서울 2021 Exhibition X, 전진문화사 초대전, 서울 2019 Mass of Spirit, 마루누마예술의숲갤러리, 일본 아사카 2019 심심(心心), 복합문화공간청고래 초대전, 서울 2017 심심(心心), 갤러리너트 초대전, 서울 2015 심심(心心), 갤러리플래닛 초대전, 서울

Art fairs_ 2022 조형아트서울, 코엑스, 서울 2022 아트부산, 벡스코, 부산 2022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벡스코, 부산 2021 서울아트쇼, 코엑스, 서울 2021 공예트렌드페어, 코엑스, 서울 2021 아트쇼핑, 루브르박물관, 프랑스 파리 2021 리빙디자인페어, 코엑스, 서울 2021 조형아트서울, 코엑스, 서울 2021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벡스코, 부산 2021 화랑미술제, 코엑스, 서울 2016 시카고 SOFA, 네이비피어, 미국 시카고 2015 파리 메종앤오브제, 노르빌팽트, 프랑스 파리/ 이 외 다수

레지던시_ 2021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2019 마루누마예술의숲, 일본 아사카

수상_ 2020 청년미술대전 협회상 2019 광화문국제아트페스티벌공모전 대상 2017 디자인아트페어공모전 대상 2014 공예트렌드페어 올해의 작가상이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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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데일리 에이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