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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내면을 탐구해 회화적 언어로 풀어낸 <Alter Ego> 작품 속으로

강목, 백윤조, 콰야, 유아사 에보시 작가가 선보이는 자화상과 허구 인물, 수많은 존재와 관계를 맺는 자아를 발견

등록일 2022년07월03일 11시33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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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내면을 탐구해 회화적 언어로 풀어낸 <Alter Ego> 작품 속으로

강목, 백윤조, 콰야, 유아사 에보시 작가가 선보이는 자화상과 허구 인물, 수많은 존재와 관계를 맺는 자아를 발견

 


 

인물을 작업 소재로 삼아온 이들 4인의 작가 노블레스 컬렉션은 8월 12일까지 전시를 선보인다. 강목, 백윤조, 콰야, 유아사 에보시 작가의 그룹전 <Alter Ego>이다.

4인의 작가는 자화상, 허구 인물 설정 등 다양한 테마로 자신의 내면을 탐구해 회화적 언어로 풀어낸다.

 



 

사람이나 사물의 본성에 대한 관심을 갖는 강목 작가는 본연의 성질 그 자체를 포착하기 위해 일상 곳곳에서 피어나는 의문을 조형 언어로 표현한다. 강목 작가의 작품에는 경험적 레이어를 보여주는 ‘동글이’가 자주 등장한다. 작가는 이 존재를 통해 무의식 속에 서 자신의 참모습을 발견하고, 그 시선을 통해 인간의 순수한 존재 자체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 한다.

 


Kang Mok-Balance Brothers, 46x46cm, Acrylic on Canvas, 2022


Kang Mok-Human, 162.2 x 130.3cm, Mixed Media on Canvas, 2022

 

일상에서 마주친 인물과 사물의 형상을 시각적 율동감이 느껴지는 화면에 담아내는 백윤조 작가는 밝은 색감과 소소한 장난이 어우러진 스토리를 통해 일상 속 특별함을 일깨운다. 백윤조 작가는 전시에서 걷는 행위에서 영감을 받은 ‘Walk’ 시리즈, 얼굴의 움직임을 연속적으로 포착한 ‘Face’ 시리즈, 자전적 경험을 반복되는 패턴으로 표현한 ‘Doodle’ 시리즈 등을 선보인다.

 


Paek Yunzo-Borrowed bag, 162.2 x 130.3cm, Oil on canvas, 2022


Paek Yunzo-Grandpapa, 46.5 x 39.5cm each, 9 pcs, Oil on canvas, 2022

 

콰야 작가는 삶의 현장 속 새로이 재해석되고 변형되는 인물을 그리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시간의 기록을 쌓아가는 작업을 한다. 작가는 캔버스에 오일 스틱으로 작업해 머릿속 구름 같은 이미지를 즉흥적으로 옮긴다. 그 결과 화면에는 우연하고 불규칙한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으며 작품 속 인물들의 알 듯 모를 듯한 표정이 어우러져 몽환적이면서 포근한 느낌을 준다.


Qwaya-그 어디에 있는지 wondering, Oil on Canvas, 145.5x112cm, 2022


Qwaya-날고싶은 소년 boy who wants to fly, Oil on Canvas, 162x130, 2022


Qwaya-선택 choice, Oil on Canvas, 130x162cm, 2022 

 

유아사 에보시 작가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태어난 삼류 화가 유아사 에보시’라는 가상의 인물을 만들고 약력과 스토리를 거짓으로 꾸며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경찰특공대에 의한 감시 사회의 두려움을 표현한 ‘Secret Police’, 병사를 동경하는 소년이 어디론가 향하는 ‘Child Soldier’ 등 초현실주의의 영향을 받은 그의 작품은 역사 속에 오류를 몰래 집어넣으면서 관람객에게 과거로 떠나는 시간 여행을 제안한다.

 


Yuasa Ebosi-Eudaemonics, 72.7×60.6 cm, Acrylic on canvas, 2013


Yuasa Ebosi-Invader, 162x162cm, Acrylic on Canvas, 2014


Yuasa Ebosi-Secret Police, 130.3×162cm, Acrylic on canvas, 2016

 

저마다의 그림 속에는 수많은 존재와 관계를 맺는 자아가 중요하게 자리한다. 내면을 조심스럽게 살피는 이들의 작품 세계에서 우리는 자신의 내면에서 또 다른 자아를 발견할 수 있게 된다.

 

유아사 에보시 작가는 도요 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도요 미술학교에서 회화과를 전공했다. 아키오 나가사와 갤러리, 히다리 진가로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개최했고 다카마쓰시 미술관, 우에노 모리 미술관, 도쿄도 정원미술관, 도쿄도 미술관 등에서 열린 그룹전에 참여했다. 다카마쓰시 미술관에서 그의 작품을 소장 중이다. 강목 작가는 동아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했다. 카린갤러리, 끄티탑동, 미들맨갤러리, 봄갤러리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했고 스튜디오퓨어파이브, 도잉아트, 일우스페이스 등에서 열린 그룹전에 함께했다. 백윤조 작가는 동덕여자대학교 예체능대학 회화과와 삼성디자인교육원(SADI)를 졸업한 뒤 2019년 첫 개인전을 치렀다. 이어 표갤러리, 아줄레주갤러리, 장디자인아트에서 개인전을 개최하고 아라아트센터, 갤러리컬러비트, 갤러리일호, 도쿄도 미술관,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청담에서 열린 그룹전에 참여했다. 콰야 작가는 상명대학교 패션디자인과를 졸업한 뒤 이길이구갤러리, 라이즈오토그래프컬렉션, 아뜰리에아키 등에서 개인전을 치렀다. 하이트컬렉션, 무신사테라스, 을지예술센터, 세종미술관, 상상마당, 오브에서 열린 그룹전에 참여했다. 이 외에도 잔나비를 비롯한 다수의 음악 앨범 커버와 책 일러스트, 원고 작업을 진행했다. ANN

 




 

강목(Kang Mok), 백윤조(Paek Yunzo), 콰야(Qwaya), 유아사 에보시(Yuasa Ebosi)_ 작가

전시 일정_ 2022년 7월 1일~8월 12일

자료_ 노블레스 컬렉션, 사진_ 김태화(전시 전경), 작가 제공, 이시우(작품)

 

 

안정원‧김용삼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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