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개방 이후; 경복궁 후원에서 청와대까지’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 열려, 청와대 국민 개방에 따른 역사적 맥락에서 활용 방향성 등에 대한 전문가 포럼
"경복궁 후원의 범위와 역사적 맥락, 고종조 중창된 경복궁 후원 규모 및 건축 구성으로부터 본 청와대 복원 정비 방향 고찰, 경복궁 신무문(궁성 북문) 출입기록으로 본 후원 내 통치 기능, 시민을 위한 지속 가능한 경복궁 후원 내 청와대 개방: 해외 유사 사례를 중심으로, 연혁을 통해 본 청와대 배치 및 건축 특성과 향후 활용 방향, 청와대 활용의 방향성"을 주제로 마련된 열띤 전문가 토론의 장
청와대 개방 이후_ 경복궁 후원에서 청와대까지 심포지엄의 토론회가 건축센터에서 진행됐다
(토론자는 왼쪽부터 김종헌,이현경, 이강근, 최종덕, 김성도, 이혜원 전문가이다)
대한건축학회가 주최하고 대한건축학회 역사위원회가 주관하는 역사위원회 심포지엄이 6월 16일 방배동 건축센터 강당에서 라운드테이블 형태로 마련됐다.
『청와대 개방 이후; 경복궁 후원에서 청와대까지』 라는 심층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은 최근 청와대의 국민 개방에 따라 역사적 맥락에서 활용 방향성 등에 대해 논의하는 전문가 토론의 장이 되었다.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심포지엄은 김상태 대한건축학회 역사위원장(한국전통문화대 교수)의 개회사와 대한건축학회 최창식 회장(한양대학교 교수)의 축사를 시작으로 6인의 전문가들이 ‘경복궁 후원의 범위와 역사적 맥락’, ‘고종조 중창된 경복궁 후원 규모 및 건축 구성으로부터 본 청와대 복원 정비 방향 고찰’, ‘경복궁 신무문(궁성 북문) 출입기록으로 본 후원 내 통치 기능’, ‘시민을 위한 “지속 가능한” 경복궁 후원 내 청와대 개방: 해외 유사 사례를 중심으로’, ‘연혁을 통해 본 청와대 배치 및 건축 특성과 향후 활용 방향’, ‘청와대 활용의 방향성에 대하여’란 주제로 발표를 가졌다.
발제자인 이혜원 이음건축사사무소 이사는 ‘경복궁 후원의 범위와 역사적 맥락’을 주제로 고려시대 이래로 경복궁 후원의 장소적인 의미와 변화 과정을 살펴보고, 고종대에 후원을 조성하는 과정과 공간별 성격, 쓰임, 후원의 물리적인 범위를 개괄적으로 설명했다.
김성도 국립문화재연구원 안전방재연구실장은 ‘고종조 중창된 경복궁 후원 규모 및 건축 구성으로부터 본 청와대 복원정비 방향 고찰’을 주제로 일제강점기 때 자행된 경복궁 훼철과 그 기록 조작 내용, 척도가 적용된 북궐후원 도형과 후원 도형에서 확인되는 경복궁 후원 규모, 고문헌에 기록된 후원 각 영역의 실제 사용 현황 분석에서 본 건축 구성 등을 바탕으로 청와대 권역의 복원정비 방향에 고찰했다.
이강근 서울시립대학교 교수는 ‘경복궁 신무문(궁성 북문) 출입기록으로 본 후원의 통치 기능’을 주제로 “경복궁 후원 중심부 경무대, 융문당, 융무당, 춘안당 등에서는 국왕이 친림하여 문무과 과거시험, 북원망배례 의식, 전강과 진강 등 중요한 통치 활동을 펼쳤다”며 “대내(大內)에서 신무문을 통해 후원으로 이어지는 문로(門路) 전체는 통치활동을 위한 중요 통로였으며, 이 통로와 후원 중심부를 회복해야 경복궁의 진정한 복원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현경 한국외국어대학교 문화유산연구센터 연구교수는 ‘시민을 위한 지속가능한 경복궁 후원 내 청와대 개방: 해외 유사 사례를 중심으로’란 주제로 청와대 개방과 같이 역사적 장소를 개방한 해외 유사 모범 사례(예, 런던탑, 루브르 박물관) 및 부적절한 사례(예, 폼페이, 장지아지에 국립공원)를 분석하여 청와대가 문화유산이면서 동시에 시민의 공간으로 재탄생하는 데 필요한 구체적 방안을 모색했다.
사진 이강근
김종헌 배재대학교 교수는 ‘연혁을 통해 본 청와대 배치 및 건축 특성과 향후 활용 방향’을 주제로일제강점기인 1911년 박물관, 동물원, 식물원을 설치하여 창경원으로 사용된 창경궁의 예를 들며 청와대가 경복궁 후원에 위치하고 있음을 주목하고, 조선시대부터 근대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지속되어 온 통치 공간으로서의 역사성을 어떻게 보존하며 활용할 수 있는 지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최종덕 전 국립문화재연구소 소장은 ‘청와대 활용의 방향성에 대하여’란 주제로 청와대 개방에 따른 오버투어리즘에 대한 우려와 이에 대한 대책으로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매력적인 장소로의 보존과 이를 기반으로 하는 절제된 활용을 제안했다. 이후 발제자와의 종합토론을 통해 경복궁 주변 역사적 맥락과 활용 방안에 대한 담론이 펼쳐졌다. ANN
최창식 대한건축학회 회장(한양대학교 교수)
김상태 대한건축학회 역사위원장(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
발제자_ 이혜원(이음건축사사무소 이사), 김성도(국립문화재연구원 안전방재연구실장), 이강근(서울시립대학교 교수),
이현경(한국외국어대학교 문화유산연구센터 연구교수), 김종헌(배재대학교 교수), 최종덕(전 국립문화재연구소 소장)
자료_ 대한건축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