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댄스필름 페스티벌(B(Df)F) 개최해
주한벨기에대사관, CID 한국본부 공동주최,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협력
벨기에댄스필름페스티벌 공식 포스터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
벨기에 댄스필름 페스티벌(Belgian Dance Film Festival)이 5월 11일 개막했다.
페스티벌은 오는 29일까지 유튜브와 네이버TV,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씨어터카페 및 여러 행사장에서 개최한다.
국제무용협회(CID-UNESCO) 한국본부와 주한벨기에대사관이 주최·주관하고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이 협력한 이번 행사에는 총 7편의 벨기에 무용영상이 소개되며 포럼, 토크 이벤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한다.
벨기에는 전설적인 안무가 안 테레사 드 케에르스매커(Anne Teresa de Keersmaeker, 이하 안 테레사)의 로사스무용단(Rosas)과 독특한 양식의 탄츠테아터로 유명한 피핑톰(Peeping Tom)을 비롯, 빔 반데케이부스(Wim Vandekeybus)가 이끄는 울티마 베스(Ultima Vez)와 알랭 플라텔(Alain Platel)의 세 드 라 베(Les Ballets C de la B) 무용단, 시디 라르비 셰르카위(Sidi Larbi Cherkaoui) 등 세계적 수준의 무용단을 다수 보유한 현대무용 강국이다. B(Df)F는 벨기에의 우수한 무용영상을 한국 관객에게 소개하고 댄스필름에 대한 국내 인지도 상승을 도모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기념비적인 고전의 리마스터링 작품부터 창작의 과정, 무대 뒤 예술가들의 삶, 사회적인 주제의식을 다룬 다큐멘터리까지 댄스필름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보여준다.
Rosas - ‘Hoppla!’ ⓒWolfgang Kolb
개막작 <Hoppla!>는 1989년에 발표된 안 테레사의 대표작 중 하나로 헝가리 작곡가 벨라 바르톡(Bela Bartok)의 음악, 유명 건축가 헨레 판 드 벨데(Henry Van de Velde)의 건축이 어우러져 32년이라는 세월을 초월한 안 테레사의 독창적 미학을 보여준다.
C de la B – <Gardenia: Before the last curtain falls>
ⓒLuk Monsaert, Axel Schneppat
세 드 라 베의 공연 <Gardenia>의 후일담을 담은 다큐멘터리 <Gardenia : Before The Last Curtain Falls>는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무대에 선 60-70대 트렌스젠더들과 드랙퀸들의 용기에 대한 이야기다.
Ultima Vez - ‘Monkey Sandwich’ ⓒPieter-Jan De Pue
안무가이자 영화감독으로 명성을 자랑하는 빔 반데케이부스가 동명의 탄츠테아터를 영화로 확장시킨 <Monkey Sandwich>는 불안감과 죄책감에 시달리는 주인공의 서사를 초현실적인 감각으로 풀어냈다.
무대예술과 다큐멘터리가 혼합된 형식의 <Why We Fight?>는 안무가 알랭 프라텔과 영화감독 미르얌 데프린트(Mirjam Devriendt)의 공동 극작/연출작으로 개인과 사회의 폭력을 톺아보며 비폭력을 위해 싸우는 인류를 향한 경외심을 담고있다.
Cie Mossoux-Bonte - ‘Les Arriere-Mondes’ ⓒJulien Lambert
무용단 무쏘-봉떼(Cie Mossoux-Bonte)의 최신작 <Les Arriere-Mondes>는 '지하세계'라는 뜻으로 무쏘-봉떼만의 낯선 환상 속 무지와 불확실성의 순간, 인간 존재의 수수께끼를 드러낸다.
노년 배우들의 개인사를 통해 죽음에 대한 질문과 노인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Third Act>는 무용단 피핑톰의 작품으로 지난 제24회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2021)에서 절찬리 상영된 후 B(Df)F에서 다시 공개한다. 이 영상은 5월 13일 단 하루, 성수역에 위치한 복합 문화 공간 모므로살롱에서 단독 상영한다.
대학로예술극장 씨어터카페에서 단독 상영하는 로사스의 다큐멘터리 <Rain>은 안 테레사 드 케에르스매커가 무용수들과 고전 발레를 훈련하며 그 속에 공존하는 경직성과 감성을 탐구하는 작품이다. <Third Act>와 <Rain>을 제외한 5개 작품은 모두 유튜브 및 네이버TV 채널과 대학로예술극장 씨어터카페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프랑수아 봉땅 벨기에 대사는 "한국과 벨기에의 새로운 협력행사, 벨기에 댄스필름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게 되어 대단히 기쁘다. 이번에 소개되는 작품들을 통해 벨기에 예술가들이 전하고자 하는 깊은 성찰과 강렬한 감정을 오랫동안 즐겨주시길 바란다. 이를 계기로 벨기에와 한국 무용계 사이에 더 긴밀한 협력이 촉발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 이종호 회장은 "벨기에 하면 대부분 초콜릿과 와플, 맥주, 홍합요리를 떠올리지만 르네 마그리트, 모리스 메테를링크 등 문화예술의 전통이 깊은 나라이며 특히 현대무용은 세계 최강국이라 해도 전혀 과장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면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양국간 무용교류가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ANN
자료_국제무용협회(CID-UNESCO) 한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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