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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회복의 생태학적 메시지를 전하는 전광영의 Aggregation

재생 재료인 종이로 인간 회복이라는 생태학적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 거장의 작품 세계

등록일 2022년04월09일 09시58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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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회복의 생태학적 메시지를 오롯이 전하는 전광영의 'Aggregation' 

한지로 섬세하게 싸고 묶은 삼각형 오브제를 천연 염색 기법으로 물들인 후 한 화면에 빼곡히 모아 하나의 집합체로 형상화한 작품, 재생 재료인 종이로 인간 회복이라는 생태학적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 거장의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어

 


Aggregation22-JA013, 132x196cm, Mixed media with Korean mulberry paper, 2022

 

 

2022 베니스 비엔날레 공식 병행 전시로 선정된 전광영 작가의 개인전 <재창조된 시간들(Times Reimaged)>이 수백 년 된 고택 팔라초 콘타리니 폴리냐크(Palazzo Contarini Polignac)에서 오는 4월 23일 개막한다.

 


Aggreagtion21-JA012, 184x160cm, Mixed media with Korean mulberry paper, 2021

Aggregation17-NV091, 130cm diameter, Mixed media with Korean mulberry paper, 2017

 

세계적 문화 예술 후원 단체인 보고시앙 재단이 주최하고 이용우 전 광주비엔날레 대표가 기획한 이번 전시는 작가의 독창적 작품 세계를 서양의 역사적 공간에서 선보일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의 저명한 건축가 스테파노 보에리와 협업해 화제가 된다. 스테파노 보에리는 꽃 형태의 조립식 코로나19 백신 접종소를 설계해 주목을 받았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한지를 활용한 파빌리온이다.

 



 

서울 강남 노블레스 컬렉션이 기획한 Aggregation: 베니스 비엔날레 전시 기념전>은 전광영 작가의 베니스 전시 <재창조된 시간들(Times Reimaged)> 개최를 기념한 전시다. 4월 1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전광영 작가의 대지의 강렬한 에너지를 품은 대작 ‘집합(Aggregation)’을 비롯해 아름다운 ‘환희’, ‘명상’ 시리즈 등 총 11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Aggregation22-JA006, 151x151cm, Mixed media with Korean mulberry paper, 2022


Aggregation19-AU072(환희), 151x151cm, Mixed media with Korean mulberry paper, 2019

 


 

 

 

작가의 대표작인 '집합(Aggregation)' 시리즈는 한지로 섬세하게 싸고 묶은 삼각형 오브제를 천연 염색 기법으로 물들인 후 한 화면에 빼곡히 모아 하나의 집합체로 형상화한 작품으로 손꼽힌다. 작가는 유년 시절 한약방에서 본 천장에 매달린 종이 약봉지, 한국 고유의 보자기 문화에서 착안했다. 한국 사회 속 개인과 집단 경험의 역사적 사실, 무수한 시공간 속 해체된 이야기를 동양 특유의 포용적 사고로 다시 결합해 현대적 예술 맥락에서 총체적 아름다움을 구현해낸 작품이다.

 


Aggregation13-JU032(RED), 92x118cm, Mixed media with Korean mulberry paper, 2013



 

 

작가의 작품에 서면 침묵 속 고요하면서도 힘찬 에너지를 느끼면서 동시에 빛깔을 담은 고서에서 전하는 과거의 무수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재생 재료인 종이로 인간 회복이라는 생태학적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 거장의 작품 세계를 느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1944년생인 전광영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필라델피아 예술대학 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했다. 1995년 고서를 활용한 입체회화 ‘집합(Aggregation)’ 시리즈로 세계적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2018년 한국인 최초로 브루클린 뮤지엄에서 개인전을 선보였으며 국제적 문화 예술 후원 단체인 보고시앙 재단 미술관 빌라 앙팽, 뮤지엄 드리드 등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미국 올드리치 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등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했으며 대영박물관, UN 본부, 리움미술관 등에서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ANN

 

전광영 작가

자료_ 노블레스 컬렉션, 사진_ 김태화(전시 전경), 전광영 스튜디오(작품)

 

안정원‧김용삼‧손세진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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