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인의 하나된 열정이 펼쳐질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
PyeongChang 2018 TM
최적의 환경과 기술력, 시스템이 집약된 13개의 경기장의 종합적인 면모를 엿볼 수 있어...
동계 스포츠의 하나된 열정(passion connected)을 통해 전 세계인이 관심을 갖는 동계올림픽이 2월 9일부터 25일까지 17일간 평창에서 개최된다. 1988년 이미 서울 올림픽을 치러본 대한민국으로서는 30년 만에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어 전 세계인의 관심을 모으게 된다.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와 동계패럴림픽대회는 비유럽 국가로서는 미국, 캐나다, 일본에 이어 4번째로 치러지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평창 올림픽을 통해 한국 스포츠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한국의 혁신적인 기술과 문화 융합을 통해 경제, 문화, 환경, 평화, ICT 측면에서 성공적인 대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동계올림픽 기간 내에는 개폐회식과 대부분의 설상 경기가 평창에서 개최되며, 강릉에서는 빙상 종목 전 경기가, 정선에서는 알파인 스키 활강 경기가 열린다. 이번 동계올림픽대회에는 15종목 102개 세부종목이 열리게 된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평창 선수촌에 600객실과 강릉에 922객실을 갖췄다. 세계 선수들의 격전지가 될 6개 경기장은 기존 시설을 보완해 재정비했고, 평창 올림픽 플라자를 포함해 7개의 경기장을 신설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각각의 경기장은 최적의 환경과 기술력, 시스템이 집약된 공간으로서 세계 축제의 무대로 손색이 없다.
개폐회식이 열리는 평창 올림픽 플라자를 중심으로 평창 마운틴 클러스터에 8개, 강릉 코스탈 클러스터에 5개 경기장이 마련되어 선수들은 최대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 알펜시아 올림픽 파크 내 경기장은 자연설과 인공설을 적절히 조화되어 최상의 경기 조건을 충족시킨다. 특히 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는 최적 풍속인 초속 3m 이하로 평창의 바람을 제어할 수 있는 방풍망을 설치했다.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센터는 난이도가 다른 9개 코스를 조성했다.
평창 올림픽 플라자는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총 3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개방적인 올림픽 스타디움이다. 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는 라지힐과 노먼힐의 시설을 갖추고 총 8,50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스키점프, 노르딕 복합스노보드(빅에어) 경기가 열린다. 피겨 스케이팅,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이 열리는 강릉 아이스 아레나는 아이스링크(60m×30m) 시설을 갖추고 총 12,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은 400m, 더블 트랙을 갖춘 아이스링크로 총 8,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관동 하키 센터는 60m×30m 아이스링크 시설을 갖추며 총 6,000명을 수용하며, 장애인 아이스 하키(60m×30m)는 총 10,000명을 수용한다. 강릉 컬링 센터는 시트 4면의 아이스링크로 총 3,000명을 수용한다. 봅슬레이, 스켈레톤, 루지의 경기가 열리는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는 봅슬레이, 스켈레톤(1,376.38m), 루지 남자(1,344.08m), 루지 여자, 더블, 팀 계주(1,201.82m) 시설을 갖추며 총 7,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국제방송센터(IBC)에는 총 6,000명을 수용한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대회 이후 활용 방안을 고려하여 경기장을 설계했다지만 대회가 끝난 이후의 경기장의 사후 활용 방안도 지지부진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총 건설비 2034억 원이 들어간 정선 알파인경기장과 1064억 원의 건설비가 들어간 강릉 하키센터, 1264억 원이 들어간 강릉스케이팅경기장 등의 사후 활용 방안이 마련되지 않아 고민을 낳고 있다. 전문가들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전지훈련 메카로 평창과 강릉을 만들자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한다. 조직위원회는 평창 올림픽 플라자를 비롯해 다수의 경기장을 전문 선수 육성 시설부터 문화와 레저, 스포츠 시설이 복합된 시민 스포츠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경기장의 사후 활용 방안이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가운데, 평창올림픽을 준비한 풍부한 인적 자원을 도쿄, 베이징의 차기 대회를 위한 아카데미를 세운다는 방안도 나오고 있다. 동계올림픽으로 높아진 평창과 강릉에 대한 인프라 개선을 통해 보다 경기장 활용에 대한 중장기적인 대책이 구체적인 행동으로 옮겨가야 할 때이다. 3번의 도전 끝에 얻어낸 값진 세계인의 축제의 장인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가 백호를 모티브로 삼은 수호랑의 힘찬 모습처럼 동계올림픽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기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비비안 안 발행인겸 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