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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년 서울의 역사 복원, 삼국시대를 담은 첫 번째 보고서 『몽촌토성 Ⅳ』

몽촌토성 북문지 일원의 발굴조사 성과를 담은 네 번째 보고서 발간

등록일 2022년03월07일 11시0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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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를 담은 첫 번째 보고서 『몽촌토성 Ⅳ』

한성기 백제를 비롯한 고대사 조명을 위해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발굴 조사와 학제 간 협업 연구 진행

 

몽촌토성 발굴조사에서 삼국시대 문화층에 대한 조사 성과를 담은 첫 번째 보고서 『몽촌토성 Ⅳ』가 발간됐다.

 


 

 

  『몽촌토성 Ⅳ』는 한성백제박물관이 2015년 3월 17일부터 2019년 4월 1일까지 실시한 조사 보고서다. 백제 한성 도읍기 몽촌토성의 경영 시기와 성격, 한성 함락(475년) 이후 고구려의 몽촌토성 활용 양상을 보여주는 백제‧고구려의 수혈유구 40기와 백제주거지 1기, 1천여 점의 출토유물이 수록되어 있다.

 

  주요 출토 유물로는 몽촌토성이 한성백제의 궁성(宮城)이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궁’자를 찍은 백제 곧은 입 항아리 조각과 백제 토기 장인의 의식을 표현한 ‘백제인의 얼굴’이 새겨진 토기 뚜껑 등이 있다.

 


 

  수혈유구에서 출토된 개배(蓋杯, 뚜껑접시)의 내부에 남아 있는 유기물을 국립문화재연구원 보존과학연구실에서 분석을 실시한 결과 백제 한성기에 처음 확인된 사례로 몽촌토성 내에 칠기 생산과 관련된 공방이 있었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몽촌토성 내에서 출토된 고구려 유물과 함께 고구려가 백제 한성을 함락한 이후 몽촌토성을 일정 기간 점유·활용하였다는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고고학 자료도 확보했다.

 

  한성백제박물관은 이번 보고서를 대중에게 공개하여 몽촌토성과 한성백제의 역사적 가치를 이해하고, 한성백제 왕도 및 2천년 서울의 역사 복원을 위한 학술자료로 널리 활용할 예정이다.

 

  한성백제박물관 유병하 관장은 “앞으로 2천년 서울의 역사 복원과 한성기 백제를 비롯한 고대사 조명을 위해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발굴 조사와 학제 간 협업 연구, 발굴조사 보고서 발간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성백제박물관은 『몽촌토성 Ⅳ』에 이어 삼국시대 문화층에서 확인한 건물지, 도로, 집수지 등의 조사 성과를 정리한 보고서를 연차적으로 발간할 계획이다. ANN

 

자료_ 한성백제박물관

남승록·진다연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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