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 373억 원 규모 용역 발주…작년 대비 51% 증액 편성해 물환경 인프라 구축
건천화된 하천 회복. 용수공급 문제 개선하고 방류시설물 디자인 가이드라인 수립
서울시가 시민이 휴식과 일상을 향유할 수 있는 시민 친화적인 하천환경을 조성하고 강우 등 풍수해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올해 물 환경 분야에 총 31건(총 373억원 규모)의 용역을 발주한다.
시민의 생활공간과 인접한 지천을 문화와 도시 활력의 거점으로 조성하고 수질개선, 방재성능 강화를 위해 작년 예산(246억 8천만 원) 대비 51% 증액된 재정을 투입한다.
우선 도시화에 따른 건천화로 유량이 부족해진 하천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하천 및 도시관리용수 공급기본 계획」을 수립한다. 하천별 부족한 용수공급 문제점을 개선하고, 정화된 하수고도처리수를 도시 곳곳의 하천 및 도시관리 용수로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깨끗한 물이 풍부하게 흐르는 수변공간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악취가 발생하거나 하천 경관을 해치는 우수토구, 방류구 등 방류시설물을 위한 새로운 디자인 가이드라인도 수립한다. 안전성과 디자인을 고려한 설계로 수변 공간과 조화를 이루도록 한다.
철도‧도로‧복합개발 등 대규모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유출지하수를 도로청소, 조경, 공사 용수 등으로 활용하기 위한 「대규모사업장 유출지하수 활용 기본계획」도 수립한다. 도로변에 급수전을 설치하는 유출지하수 공급망도 구축한다.
매년 3개 자치구 씩 진행되는 「지하수 보조관측 관리개선사업」은 올해 강북, 도봉, 노원구를 대상으로 시행된다. 지하수 관측지점을 균형 배치하고 전용 관측 지점을 확충하는 등 지하수 관측 기반을 합리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하수관로 정비사업도 속도를 낸다. 4개 소구역 총 90.3km 하수관로의 기능향상과 품질개선을 위한 설계용역을 차질 없이 진행한다.
시민이 마시는 음용수와 직결되는 잠실 상수원 주변 도로의 오염물질을 관리하기 위한 「상수원 도로 비점오염원 관리방안」도 수립한다. 도로 구간별 맞춤형 저감시설 도입 등을 통해 오염물질이 빗물과 함께 한강으로 유출돼 수실 오염을 일으키지 않도록 예방한다.
서울시내 4개 물재생센터는 현재 총인처리시설 1단계 사업(50%)을 완료한 상태로 올해 2단계 ‘총인(T-P)처리시설’ 설치를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을 수립해 2027년까지 100% 설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총인처리시설’을 통해 한강 수질개선, 생태계 보전은 물론 물재생센터 방류수의 안정적 처리에도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난지물재생센터 현대화 사업은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난지물재생센터 분뇨처리시설을 지하화하고, 하수처리시설 구조물은 복개해 상부 162,700㎡ 규모를 공원화하는 사업을 시행한다.
방재성능을 초과하는 강우에 대한 대응체계도 강화한다. 지난해 중국, 일본을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기록적인 폭우‧태풍이 발생해 대규모 인명피해가 일어난 가운데 선제적 예방책을 마련해 시민 안전을 지킨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기후변화에 따른 초과 강우의 기준을 정립하고, 재해 시 신속한 대피를 위한 시나리오 작성, 행동 매뉴얼 등 수립 지침을 마련한다. 침수예측 정확도를 향상하기 위한 빅데이터 구축 및 인공지능 분석체계도 중·장기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하천관리 전산 시스템 유지관리 및 DB구축, 수방 시스템 고도화 사업도 진행한다.
한유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2022년은 깨끗한 물이 풍부한 수변중심의 서울로 바꿔나가는 과정으로 도시여건 변화를 꼼꼼히 반영‧검토해 체감도 높은 정책을 수립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며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을 축적하고 있는 유능한 용역사들이 많이 참여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물순환 도시를 조성하는데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ANN
자료_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