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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상징적 제스처들

Other Symbolic Gestures

등록일 2019년11월03일 18시01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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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건축사사무소로서 40년을 보냈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 높게 평가할 만하다. 다른 상징적 제스처라는 제목처럼 책은 40주년이 된 서인건축의 건축 역사를 연대기별로 조목조목 짚어내고 있다. 건축가 최동규가 1978년부터 2018년까지 보여준 건축 과정을 담고자 백승한, 이경창이 필자가 되어 답사와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는 점은 그 진행 과정에서 참신하다. 머리글에서 최동규 건축가는 “40년의 시간을 책으로 묶는 이유는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한송이 꽃을 피우기 위해 열심히 할 수밖에 없다는 걸 다짐하는 결기를 세움에 있다”고 밝혔다. 글쓴이 백승한 미술사학 박사는 서문에서 “다른 상징적 제스처는 하나의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으로 서인건축은 보편화된 어휘들을 사용하며, 상징성은 기술의 발전과 사용 가능한 재료, 그리고 사회 문화적 배경과 이에 대응하는 건축가의 태도 등 다양한 상황들 속에서 발현한다.”고 설명한다. 작품집의 개념으로 쉽게 넘겨지는 책의 내용에서 독자들은 1973년 공간 재직 시절 건축가의 빛바랜 도면과 계획안을 포함해 150여개의 숱한 교회건축과 주택, 오피스, 공공시설 등의 흔적과 면모를 감상할 수 있다.

 

 

 

다른, 상징적 제스처들

Other Symbolic Gestures

최동규(주) 지음∣백승한, 이경창(글쓴이)∣208쪽∣33,000원∣간향미디어랩(전진삼) 발행

 


 

 

손세진·양정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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