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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광주지방고용노동청과 광주경찰청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압수수색

HDC 정몽규 회장, 광주화정 사고 피해자와 가족, 국민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하고 회장직 사퇴

등록일 2022년01월19일 17시26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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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 정몽규 회장, 광주화정 사고 피해자와 가족, 그리고 국민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하고 회장직 사퇴

고용노동부 광주지방고용노동청과 광주경찰청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압수수색

 

지난 1월 11일 광주 서구 화정동에 건설 중이던 지상 39층 규모의 화정아이파크가 일부 붕괴하면서 작업자 1명이 다치고 6명이 실종되는 상황이 발생되었다.

현재 지난 14일 지하 1층에서 실종자 중 1명이 사망한 상태로 수습됐지만 아직 남아 있는 5명을 찾기 위해 수색이 진행 중에 있다.

붕괴사고 여파가 워낙 크기에 지난 17일 실종자 수색 등 사고수습을 진두지휘하던 정몽규 HDC그룹 회장은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외벽 붕괴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현대산업개발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본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 회장은 “광주 사고 피해자와 가족, 국민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리며, 광주의 두 사고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 회장은 "안전점검에 문제가 있다고 나오면 분양자 계약해지는 물론, 완전 철거와 재시공까지 고려하겠다"고 사고 수습대책으로 덧붙였다.

 

정 회장은 17일 오전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 사고 피해자와 가족, 국민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광주의 두 사고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이 시간 이후 현대산업개발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사고 수습대책에 대해서는 "안전점검에 문제가 있다고 나오면 수(기)분양자 계약해지는 물론, 완전 철거와 재시공까지 고려하겠다"며 "이후 화정아이파크가 광주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측은 “안전 품질 보증을 대폭 강화하겠다”며 “현재 골조 등 구조적 안전결함에 대한 법적 보증기간은 10년이지만 새로 입주하는 주택은 물론, 회사가 지은 모든 건축물의 골조 등 구조적 안전결함에 대한 보증기간을 30년까지 대폭 늘리는 것은 물론 안전이 문제가 되어 발생하는 재산상 피해가 전혀 없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1976년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개발로 시작한 현대산업개발은 아이파크 브랜드로 성장해왔다. 하지만 광주의 연이은 사고로 광주 시민과 국민의 공분을 샀다.

정몽규 회장은 “1999년 현대자동차에서 현대산업개발 회장으로 취임해 23년 동안 회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였지만, 이번 사고로 그러한 노력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어버려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산업개발의 영구퇴출이냐, 부실기업이 아니라는 상반된 국민청원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광주 화정아이파크 외벽 붕괴 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고용노동부와 경찰 등이 19일 HDC현대산업개발 본사를 압수수색을 벌였다. 광주아파트 붕괴 사고의 원인과 관련해 원청인 현대산업개발의 설계 변경, 공법 변경에 따른 구조 검토 적절 여부 등 관여를 확인하고자 하는 것이다. 경찰은 이번 현대산업개발 본사 압수수색에 앞서 14일 현대산업개발 현장사무소와 감리사무소 등을 압수수색했고, 현대산업개발의 현장 책임자는 물론 콘크리트 골조업체 현장소장과 관계자들을 업무상 과실치사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해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고 수습 방안 중의 하나로 해당 아파트를 완전 철거하고 재시공하는 가능성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사고의 철저한 원인규명을 통한 건설현장의 대형사고 방지와 실종자들의 수색에 진전이 있기를 바란다. ANN

 

안정원‧김용삼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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