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2 현대차의 ‘미래 로보틱스 비전’을 통해 인류의 무한한 이동과 진보를 강조한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
메타모빌리티, 스마트 디바이스를 활용한 새로운 차원의 이동 경험 가능, MoT, 로보틱스 기술로 모든 사물이 자유롭게 스스로 움직이는 생태계, 지능형 로봇, 한계를 극복하고 외부환경과 상호작용하는 인간 중심 로봇, 미래 로보틱스 비전 주제로 다양한 전시물과 체험 공간 마련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CES 2022에서 로보틱스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올 1월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2022)’에서 미래 로보틱스 비전을 공개했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은 로보틱스와 메타버스가 결합한 ‘메타모빌리티’ 등을 통해 인간의 이동 경험 영역을 확장하고 궁극적인 이동의 자유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로보틱스를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는 차원을 넘어 모든 사물에 이동성을 부여하고, 더 나아가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매개체이자 신개념 모빌리티로 정의한 것이다.
현대차의 로보틱스 비전은 크게 사용자의 이동 경험이 혁신적으로 확장되는 메타모빌리티 △사물에 이동성이 부여된 ‘Mobility of Things (MoT)’ 생태계 △인간을 위한 ‘지능형 로봇’ 등으로 구체화한 것이다. 메타모빌리티는 스마트 디바이스가 메타버스 플랫폼과 연결돼 인류의 이동 범위가 가상 공간으로 확장된다는 의미로, 사용자는 새로운 차원의 이동경험을 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은 “로보틱스는 더 이상 머나먼 꿈이 아닌 현실이다”며 “현대차는 로보틱스를 기반으로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메타모빌리티로 확장할 것”이라며 현대차의 로보틱스 비전이 인류의 무한한 이동과 진보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기술적인 한계로 가상 공간에서만 머물던 사용자 경험이 스마트 디바이스를 통해 현실과 연결되고, 사용자가 가상과 현실의 세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궁극의 이동 경험을 할 수 있는 메타모빌리티 세상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자동차·UAM (도심 항공 모빌리티) 등과 같은 모빌리티가 두 세계를 연결하는 접점이 되고, 특히 로보틱스가 두 영역을 잇는 매개체로써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했다.
MoT, 로보틱스 기술로 모든 사물이 자유롭게 스스로 움직이는 생태계 측면에서 현대차는 사물의 크기·형태와 무관하게 움직임을 제공하는 첨단 로보틱스 기술도 선보였다. 이를 통해 모든 사물에 이동성이 부여된 Mobility of Things (MoT) 생태계를 구현한다는 복안이다. CES 2022에서 최초로 공개된 PnD 모듈은 인휠(in-wheel) 모터와 스티어링, 서스펜션, 브레이크 시스템 및 환경인지 센서를 하나로 결합한 일체형 모빌리티다.
지능형 로봇, 한계를 극복하고 외부환경과 상호작용하는 인간 중심의 로봇 측면에서 현대차는 로보틱스가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고 외부환경과 상호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CES 2022에서 이를 구체화한 기술을 소개했다. 최근 AI의 발달로 로보틱스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가운데,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스팟과 아틀라스처럼 역동적인 움직임을 바탕으로 계단을 오르내리고 균형을 잡으며, 심지어는 상당한 수준의 지각 능력을 보유한 로봇들이 등장하고 있다.
서비스 로봇인 스팟(Spot)은 각종 센서, 카메라 등을 탑재하고 있으며, 인간을 대신해 다양한 업무를 할 수 있다. 이는 고온·혹한 등 극한의 상황이나 자연재해 지역, 방사능 오염 지역 등 인간이 접근하기 힘든 위험한 곳에서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현대차는 인간과 가장 유사한 형태와 움직임을 갖춘 인간형 로봇 아틀라스(Atlas), 신속한 물류 처리를 위한 물류형 로봇 스트레치(Stretch) 등도 인간 편의를 위해 다양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이번 CES 2022 기간 동안 1만3225ft²(약 372평) 규모의 공간을 마련하고, ‘미래 로보틱스 비전’을 주제로 한 다양한 전시물을 선보였다. 전시장에는 ‘리얼리티 존(Reality Zone)’에서는 △퍼스널 모빌리티, 서비스 모빌리티, 로지스틱스 모빌리티, L7 등 PnD 모듈을 기반으로 하는 4종의 콘셉트 모델 △DnL 모듈이 적용된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MobED) 등 로보틱스 기반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전시되어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을 자아냈다. ANN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자료_ 현대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