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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이수열의 건축이야기 07 ‘책을 모티브로 한 조형미와 교육의 미래를 여는 미래지향적이고 친환경적인 건축물’

Chungcheongnamdo Office of Education & Education Research and Information Institute

등록일 2021년12월25일 09시05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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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이수열의 건축이야기 07 ‘책을 모티브로 한 조형미와 교육의 미래를 여는 미래지향적이고 친환경적인 건축물’ Architecture Story of Architect Sooyoul Lee_ Chungcheongnamdo Office of Education & Education Research and Information Institute 충남 교육의 백년대계를 준비한 충청남도교육청 및 교육연구정보원

“질서 정연한 ‘책장’을 모티브로 하였고, 교육연구정보원은 ‘쌓여있는 책’을 상징화하여 입면을 다채롭게 구성”

 

 

교육청은 질서 정연한 ‘책장’을 모티브로 하였고, 교육연구정보원은 ‘쌓여있는 책’을 상징화하여 입면을 다채롭게 구성하였으며, 자연채광 및 환기가 이루어지는 친환경 업무공간을 조성하였다.

 

교육의 백년대계를 준비하는 충남교육청이 충남 홍성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틀었다. 충남도청이전신도시 내 행정타운의 일각에 새롭게 건립된 충청남도 교육청은 후면의 교육연구정보원과 함께 연면적 27,897.77㎡에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늠름한 위용을 자랑한다.

 



 

토문건축에서 설계를 맡았고 계룡건설에서 시공을 맡아 준공한 충청남도 교육청 및 교육연구정보원은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학력 신장과 인성 교육, 선진 교육복지를 실현하는 중추 행정기관으로서의 위상에 걸맞게 미래지향적이고 친환경적인 건축물로 평가되고 있다. 충청남도 교육의 핵심시설로의 품격과 쾌적한 업무환경을 구현하고자 설계자인 토문엔지니어링건축에서는 무엇보다 행정타운 내 마스터플랜을 고려한 계획으로 충남도청, 경찰청과 어울리는 형태 계획으로 자연스럽게 행정타운의 일부가 되도록 하였다.

 


 

남측 녹지공간을 고려해 열린 공간을 계획하였으며, 상징가로와 생활가로에 모두 대응하는 최적의 배치를 실현하였다. 특히 한 대지 내에 교육청과 연구정보원이라는 두 기관이 들어서는 만큼 교육청은 충남교육의 아이콘으로, 교육연구정보원은 독립적 영역으로 기능성을 극대화 하고, 통합 고용시설을 계획해 두 기관을 효율적으로 연계시켰다는 눈여겨 볼 점이다.

 


 

교육의 미래를 여는 입면 계획 또한 교육청은 질서정연한 책장을 모티브로 교육정보의 상징성을 구현하였으며, 교육연구정보원은 쌓여있는 책을 모티브로 층별 프로그램에 부합된 다채로운 입면을 구성함으로써 서로 절묘한 조화를 이루게 설계하였다. 건물의 조형개념을 본다면 크게 3개의 매스로 나뉘며, 그 첫 번째가 되는 곳이 7층 규모의 교육청 건물이다. 책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교육청은 기다란 직방체가 누워있는 형상이지만 남측 주출입구와 상징가로를 향해 적절히 열리고 닫히는 방식으로 리듬감 있는 볼륨감을 자랑하며 근엄하게 서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진입마당과 주차장을 좌우에 두고 남측에 본 교육청의 상부 매스는 하부 매스와 달리 안쪽으로 살포시 꺾어져 들어감으로써 사뭇 역동적인 모양새를 취한다. 교육청의 외부를 구성하는 주요마감이 화강석인데 비해 서측 매스는 경사진 커튼월로 마무리되어 그 날렵함을 더해준다.

 


 

교육청 옥상은 하늘정원이 마련되어 업무공간의 공용시설 옥상의 구름정원, 두 건물의 안쪽에 마련된 중앙광장(청백광장)과 함께 단지 내의 그린 네트워크를 실현하고 있다. 교육청 하부 매스 끝 지점에 직방형의 공용시설이 직각으로 걸쳐있는 형상이다. 이와 연계된 교육연구정보원이 정방형으로 배치되어 있다.

 


 

자연을 담은 환경 친화적 계획 역시 건물을 돋보이게 만드는 숨은 공로자이다. 리듬감 있는 매스가 두드러진 교육청은 에코 튜브와 에코 박스로 자연채광 및 환기가 이루어지는 친환경 업무 공간을 조성하였다. 이에 비해 교육연구정보원은 필로티와 연계된 중정형으로 업무공간의 개방감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처럼 한 대지에 위치한 두 개의 서로 다른 기관이지만 합리적인 조합으로 유기적으로 연계되고 자연과 조화로움을 추구함으로써 세계로 뻗어가는 충남 교육의 산실이 되기에 충분한 자격을 갖춘 건물로 평가할 수 있다. ANN

 

최기철 토문건축사사무소 대표이사

이수열 토문건축사사무소 사장

자료 토문건축(사진 윤준환)

 

 


 

설계총괄 : 최기철+이수열/ (주)토문건축사사무소

설계담당 : 토문건축/ 고민석, 정연구, 양주식, 고문영, 안삼철, 김호환, 김홍배, 김소아

건축주 : 충청남도교육청

시공 : 계룡건설산업(주)

협력업체 : 건축/(주)엄&이 종합건축사사무소, (주)종합건축사사무소 신영, 구조/(주)아이맥스트럭처, 기계/삼신설계(주), 전기/(주)일신이앤드씨, 토목/(주)다솔엔지니어링, 조경/(주)토문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위치 : 충남 홍성군 홍북면 선화로 22

용도 : 업무시설(공공업무시설)

대지면적 : 38,226㎡

건축면적 : 5,952.82㎡

연면적 : 27,897.77㎡

규모 : 지하 1층, 지상 7층

구조방식 : 철근콘크리트조 + 철골조

마감 : 화강석, 로이복층유리

 

 

이수열 토문건축사사무소 사장, 한국건축가협회 사업부회장

자료_ 이수열, TOMOON

 

 

이수열 (주)토문건축사사무소 사장, 건축가

건축가 이수열은 (주)토문건축사사무소 사장이자 한국건축가협회 사업부회장으로 있다. 한양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이탈리아 밀라노 공과대학을 졸업했다. 거장 Giorgio Grassi와 논문을 같이했고, 스튜디오 Liverani/ Molteni와 함께 School Complex, Capiage-Intimano 국제현상설계에 참여해 1등에 당선되기도 했다. 오랜 유학 생활과 현지 실무 경험을 거치고 귀국 후 토문건축사사무소의 디자인 본부장을 거쳐 현재 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한양대학교 건축학과에 출강한 바 있으며 데일리에이앤뉴스 편집위원이기도 하다. 건축가 이수열은 “건축역사로부터 형태가 가질 수 있는 진정한 자유로움은 그 형태를 잘 알고 나서 그것을 자기 것으로 만들고 그 형태의 진정한 의미를 함께 공유하는 것이다”라는 본인의 스승인 이탈리아의 거장 조르죠 그라씨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일반건축물 분야의 혁혁한 성과를 나타내왔다. 주요 작품으로 두바이 미하엘 슈마허 비즈니스 애비뉴, 아태무형문화유산전당, 2014아시안게임경기장/문학박태환수영장, LH본사신사옥, 정부세종청사 3단계1구역 등 다수의 굵직한 프로젝트를 대표건축가로 참여하거나 수행했다.

김정연‧전예원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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